국화쥐손이라는 평범하게 귀여운 꽃.
근데 그 씨앗의 구조는 지구에 존재해서는 안될것처럼 생겼다.
꽃이 지고 그자리에 노옾게 줄기가 솟는데
그게 어느순간부터 끝쪽이 베베 꼬이기 시작하더니
스프링처럼 튕겨저 알아서 날아가버림.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데 저렇게 생겼다.
그리고 비가 내닐때 이 씨앗의 기가맥히는 기믹은 시작된다.
지가 알아서 갑자기 뱅뱅 회전을 함.
베베꼬인 꼬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씨앗이 드릴마냥 땅속을 뚫고들어간다.
그 드릴질도 그냥하는게 아니라 끄트머리 덜 꼬인 꼬리 끝이
땅과 닿아 밀치면서 씨앗의 입사각을 수직에 가깝게 가이드를 해줌.
결과, 저렇게 아름다운 드릴질로 씨앗직경의 약 1.5배,
씨앗이 들어가야할 가장 최적의 깊이로 박힌다.
하지만 저 스프링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운이 안좋아서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은채 스프링이 다 풀려버리는일도 부지기수.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는 없다.
날이 다시 건조해지고 스프링이 마르면 알아서 다시 감기니까.
그리고 다음 비가 오는날을 노린다.
동물의 힘도
바람의 힘도
누구의 도움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며
그리고 저런 식물이 있지만 뿔 달린 말은 없다
시베리아 유니콘을 아시나요
빅세스코맨김재규 2021/07/14 18:39
나중에 나노머신을 만들때 저거 흉내내면 되겠네
자기복제와 자기조직화를 수행하고 궁극적으로 테라포밍을 실현하는 거지
룻벼 2021/07/14 18:40
그리고 만들어진 결과물 데빌 건담
Miki★Tsubasa 2021/07/14 18:40
그리고 저런 식물이 있지만 뿔 달린 말은 없다
빅세스코맨김재규 2021/07/14 18:44
말이랑 코뿔소랑 유전적으로 가깝다고 함. 즉, 있음. 그런데 뿔이 2개인게 문제.
http://www.astronom뿅뿅cks/news/articleView.html?idxno=87314
그리고 멸종한거 하나 있음.
빅세스코맨김재규 2021/07/14 18:44
시베리아 유니콘을 아시나요
룻벼 2021/07/14 18:40
와 그게 또 도로 감기네
저는 님친구입니다 2021/07/14 18:40
뭐야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