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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흘린 월급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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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레이우지 우츠호 2017/05/03 21:26

    그래서 봉투열었는데 저 사진들어있었던거임?

  • 분홍색가을 2017/05/03 21:27

    야 새끼야 돈달라고 영수증 말고 돈

  • 읏헹헷헤 2017/05/03 21:26

    그후 아내에게 메챠쿠챠

  • 모비딕이 2017/05/03 21:27

    가챠 드립치고싶지만

  • 오렌지맛베지밀 2017/05/03 21:28

    계획대로

  • 레이우지 우츠호 2017/05/03 21:26

    그래서 봉투열었는데 저 사진들어있었던거임?

    (idtklS)

  • 읏헹헷헤 2017/05/03 21:26

    그후 아내에게 메챠쿠챠

    (idtklS)

  • 분홍색가을 2017/05/03 21:27

    야 새끼야 돈달라고 영수증 말고 돈

    (idtklS)

  • 모비딕이 2017/05/03 21:27

    가챠 드립치고싶지만

    (idtklS)

  • 오렌지맛베지밀 2017/05/03 21:28

    계획대로

    (idtklS)

  • 돌고 돈다 2017/05/03 21:38

    요새는 저렇게 못하겠지만.

    (idtklS)

  • 루리웹-7200470775 2017/05/03 21:40

    봉투는 흘렸지만 돈은 은행으로 입금됐다

    (idtklS)

  • 옛꿈 2017/05/03 21:52

    저번에 올라올 때 아내가 이걸로 뭐라하면 아내가 쓰레기라던가 하는 식의 이야기를 누가 해서 잠깐 짧은 대첩도 났지.
    상식적으로 가정 있는 남자가 저러려면 사전에 가족과 상의를 하고 돈을 주는 건데 말이야.

    (idtklS)

  • 주시경 2017/05/03 22:04

    상식적으로 한 가정의 한달치 수입이 구멍나버리면 어찌되겠어
    당장 그달 내야할 공과금, 카드값이 필요한데

    (idtklS)

  • 멋쟁이양^^ 2017/05/03 22:03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해남에서 친구가 -
    *
    *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idtk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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