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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론데 당신은 변해버렸네요.

서로 힘든 시기에 만나서 힘이되고 의지가 됐던 사람인데
마냥 너만한 사람 없다, 넌 정말 사랑스럽다고 해주며 자존감 바닥이던 사람을
한없이 밝은 존재로 만들어줬더니 이제 제가 어둡다고 하네요.
 
자꾸만 밝아져라, 달라져라, 자기관리해라...
그때 알았어요. 나는 한결같이 같은 모습으로 곁에 있어줬는데
이제 내 존재가 그 사람에게 만족이 안된다는걸
 
그사람 진로고민으로 방황할때도 언제나 내가 곁에있다,
정안되면 자리잡을때까지 내가 먹여살릴테니 하고싶은일 찾아보라했는데
제가 같은 고민을 하니 저한테는 자리잡히면 만나재요 ㅎㅎ..
 
못견디고 헤어지자했더니 전화와서는 펑펑울며 저만한 사람없었다고,
다신 당신같은 사람 못만날거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는데
저 바보 아니에여. 정말 좋은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이면 붙잡았겠죠.
그냥 헤어질때 좋은멘트 하는거 다 알아요. 이미 전남자친구가 했던것들이거든요.
멘트도 똑같네요 ㅎㅎ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당신이 변해서인데,
말을 곱씹어보면 내가 바뀌는게 없어서, 내가 모자라서 헤어지네요.
 
외롭고 힘든 시절동안 저 구속하고 나없으면 안되는 사람마냥
그저 의지하고 집착하더니 이제 새로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치여살고 즐겁다보니
저는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나봐요. 다른 사람 자존감 올려주는 일회용이었다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배신감 들어요.
 
댓글
  • 공글이 2017/04/30 09:47

    쓰레기네요
    힘들때 버리는건 말종새끼들입니다
    말종새끼는 빨리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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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ris 2017/04/30 10:02

    자기는 변했는데 너는 왜 안변하고 그대로냐 이거죠
    ㅉㅉ 변할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곁에있어준게 누지도 모르고...
    이제 자기가 나를 도와줘야 하는것도 모르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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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요x 2017/04/30 12:01

    작성자님 훨씬 더 좋은사람 만나실거에요
    저도 지힘들때 묵묵히 옆에있주고 기다려주고했는데 자기 취직하니까 바로 버리네요
    전 지금이 정말 중요한시긴데ㅎ
    저도ㅋㅋ헤어질때 멘트가 니가 싫은건아니니 지욕심이니 어쩌고 다 포장하는 말이었어요
    그렇게 떠난 사람들때문에 남겨진 사람들이 힘든건 정말 괴로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들도 언젠간 땅을치고 후회할겁니다
    좋은사람 놓쳤다는거.
    우린 더 행복해질거에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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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츄_ 2017/04/30 14:06

    사람은 힘들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은 고작 그정도의 그릇이었던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작성자님을 사랑해주고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의 사람을 만나기 바라요. 전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인연 소중한줄 모르고 막 대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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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디대디 2017/04/30 20:51


    똥차 갔으니 벤츠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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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류 2017/04/30 20:56

    기운내세요.
    저도 어제 최악의 소개팅을 하고나서... 참 그러네요.
    오랜만에 혼자 밤바람 쐬는것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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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이 2017/04/30 20:58

    그 사람 반드시 후회할 거예요.
    날씨도 좋으니 코에 바깥바람도 넣어주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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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4/30 21:03

    아...필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공감이 너무 절절히 되어 슬퍼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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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태양 2017/04/30 21:04

    제목만 보고 울컥했습니다.
    참 슬픈것이, 해바라기 같은 사람이 해바라기 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든일 인거 같아요
    작성자님이 다음 누군갈 만나 사랑할 때 지금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사랑하지 못할까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그 아픔과 배신감 아니까요....
    부디, 늙어서도 웃으며 손잡고 공원을 거닐수 있는 사람 만나 사랑 하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 만나실거예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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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네가좋아 2017/04/30 23:20

    뭘해야할지몰라서 하루종일잠만 잤네요
    좋은 말씀을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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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윈 2017/05/03 00:09

    저랑 비슷한 상 황 이네요   제가  잘해준것도  업ㅅ었지만 만은걸 바란게아니었는데  곁에만  있어줬으면했는 데   떠나버렸네요  공감이되서  더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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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딴거음서 2017/05/03 00:11

    바보같은 사람이네요.
    힘든시기는 잊을만하면 또 오는데..
    그때마다 님 생각 날 텐데...
    그때마다 후회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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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마적곰 2017/05/03 00:13

    작성자님 당신 참 멋진사람이네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어려운 시간을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주는멋진사람이네요.
    또 냉정히 바라 볼 줄도 아는 멋진사람이에요.
    정말로 당신만큼 멋진사람 만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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