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술자 없이 사케를 만드는 회사

 

일본주 랭킹을 논할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닷사이

 

항상 제도권 랭킹에서 최상위권이고

일본 사케 데이터 사이트인

sakeno.com 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중인 브랜드임

 

 

 

실제로 오바마가 일본에서 아베와 만나

정상회담을 했을때도

정식으로 건배주로 선택됬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명성이 꽤나 높은 술이다

 

당시 건배주로 선택되었던것은

맨 윗사진의 닷사이 23

저기 23의 뜻은

 

 

쌀 표면을 계속 깎아내서 23%만 남을때 까지 도정했다는 뜻

쌀 표면의 단백질등은 떼어내고

쌀 중심부의 순수한 전분만 사용해서 술을 빚음

일본에서는 이렇게 쌀을 50%이상 깎아서

술을 빚는 방식을 다이긴죠 라는 방식이라하는데

도정과정과 함께 저온발효과정을 거치면

쌀로 빚은 술에서 풍부한 과일향이 나게됨

 

(긴죠 방식도 최근에 만들어진 방식)

 

여튼 닷사이를 주조하는 아사히주조는

원래부터 술맛이 좋기로 유명했던 기업이긴함

(우리가 아는 맥주 만드는 아사히맥주 와는 다른 회사다)

 

다른 사케 회사와는 나름 큰 차별점을 갖고 있는데

 

 

바로 도지 라고 불리는 

전통방식으로 술빚는 기술자가 없음

 

원래 아사히주조에도 기술자가 있었지만

기술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모든 과정을 

철저히 측정, 수치화 하는 작업을 걸쳐서

술빚는 기술자가 필요 없어짐

(정확히 말하면 예전에 회사가 힘들때 기술자가 빤스런함)

 

기본적인 온습도 부터 쌀의 수분량,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등

철저하게 분석하고

 

발효실은 항온습 시설을 완비해서

24시간 365일 최적의 발효가 가능한 덕분에

생산량은 전통적인 방식의 2배 이상 가능해짐

 

전통적인 기술자 없이도

모든 과정이 제어가능한 환경이라고 함

덕분에, 알바생만으로도 

공장이 돌아갈 정도

 

 

또한 유통과정도 상당히 독특한데

 

기존에 도매업자에게 싸그리 넘기는 방식이 아니고

보관과 운반과정등을 면밀히 살펴서

컨트롤 가능한 유통망에만 물건을 넘김

즉 아무데서나 팔지도 않음 

 

 

문제는 이 유통망이

수요를 전혀 따라오질 못하니 

 

백화점 등지에서는, 취급점을 통해 물건을 구비하고

프리미엄을 붙혀 팔아먹는 일이 왕왕 발생해서

 

제조사 측에서는

비싸게 사지 마세요 라며

신문 광고를 낼 정도임

 

이외에도 실험적인 상품도 많이 내는데 

 

 

 

원심분리기(...)

로 정제한 사케라던가

 

(물론 드럽게 비쌈)

 

 

 

 

그 비싼 양조용 쌀로 빚은 소독용 에탄올

 

이라던가, 별 희안한것도 냄  

 

 

 

여튼 이렇게 

닷사이가 많고많은 일본 사케 중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전통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개선하고 개혁해 나가고

또한, 유통까지 신경쓰는 고집 덕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