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근황

gorss는 징그럽다는 뜻도 있지만 음식에선 역겹다..가 좀더 적당한 표현..
현지에서 미국애들 스팸 포비아 보고 진짜 깜놀했어요
조금 혐오가 아니고 교도소에서도 안먹는 거라고ㅋㅋㅋ
맛알못들 같으니라구

??? : 부대찌개 우리나라꺼다

어제 먹다남은거 방금 야식으로 먹었는데?

미국 주식이 밥이었으면 스팸도 인기 많았을걸.
얇게 썰어서 계란물입혀 바삭하게 구운다음 밥이랑 같이 먹는법도 퍼져나가면 괜찮을듯

암요 서구권 맛없음의 대명사인 스팸도 잘 먹으면 맛있다고 알게해준 위업은 인정받아 마땅하죠!

spam.com 에서 레시피 섹션 가면 이것 저것 많이 있음..
부대찌개 말고도 김밥 (rolll이니 뭐니가 아니라 깔끔하게 kimbab이라고 표기) 비빔밥, 그리고 김치볶음밥 같은거도 있음.

스팸 너무 비싸요ㅜㅜ

짱깨들 과연 이것도 자기네들거라고 할려나

프레스햄 종류가 많은데 스팸은 스팸만의 맛이 있어요.
전 간단하게 스팸 잘게 썰어서 볶다가 그 기름에 대파 썬거 넣고 볶아주다가 식은 밥 넣고 후추랑 굴소스 조금 넣고. 그렇게 볶은밥 만들고 약불에 계란 후라이 앞뒤로만 흰자만 익게 한 반숙 올려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팸은 생으로 먹으면 정말 짜고 두텁고 맛없다고 생각하는데,
부대찌개나 마라탕, 김치찌개 등 국에 넣으면 짠맛이 상당히 빠지고
혀로 누르면 바스라질 정도로 부드러운 해면구조가 되서 식감도 좋아지더군요.
부드러운 식감의 단짠 육류가 되어버려서 무척 맛있어지는.
외국의 경우엔 국이란 개념보단 스프란 개념이 주가 되니
스팸을 국물에 넣고 끓여 먹은 적이 없었을 거고
그래서 스팸의 진가를 모를 수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국물에 들어간 스팸과, 들어가지 않은 스팸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식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