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한테 1베.충으로 의심받은 썰 푼다

5월 말에 문피아에서 연재 시작했는데 성적이 그럭저럭 잘 나왔고 

얼마전에는 매니지먼트랑 계약도 했음. 그래서 담당 PD가 언제쯤 유료화 할거냐고 계속 물어봄. 

현시점에 내 작품은 무료 연재 투데이 베스트 목록 36위까지 가본 적 있다. 

옛날엔 투데이 베스트 리스트가 페이지로 나눠져 있었거든? 

1~20위가 1페, 21~40위가 2페, 이런 식으로 말이야. 

난 최대한 유료화를 늦게 하고 싶고 20위 안에 들어가면 안전할 것 같았어.

그래서 PD님한테 연락했지, 

"한 1페에 들어가보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PD가 잠시 침묵에 빠졌더라고. 뭐가 잘못됬나 싶었는데 PD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더라:

"....작가님, 어, 음, 어느 사이트를 사용하시는지 그건 작가님 자유지만요..."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혀가 짧았고 1페 발음을 이상하게 했다는 걸.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해명하는데 한참 걸렸다 ㅅㅂ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