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자료공유를 해야 하는데 뭔가 머릿속이 복잡한지라 제대로 내용 정리를 못해서 숙제를 못하고 있네요^^;;
저녁이 되니 쬐끔 머리가 돌아가는 느낌이라 일단 글을 시작해 보렵니다. 이거 시작을 안하면 글을 영영 안쓸 기세라..ㄷㄷㄷ
RF 100mm가 매크로 렌즈인데다 1.4배의 매크로 렌즈이다보니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은실거 같아요.
그래서도 이에 맞춰서 최대한 샘플을 좀 만들어 보려고 생각중인데 와이프님 예물 다이아라도 좀 찍은 다음에 글을 올리려니깐..
또 시간만 가는 느낌이라.. 일단은 눈 옆에 보이는 피사체들을 담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꽤 오랫동안 박스 안에 갇혀있던 모델분을 모셔왔습니다.
프로필은 힐 포함 약 21센티, 두상 크기는 약 3센티입니다.
그럼 조금씩 클로즈업 해보겠습니다.
지금 정도가 약 7센티 정도니깐 약 0.5배율 정도가 되겠군요.
요정도 들어가면 1배율 조금 안되는 정도입니다.
보통 EF 100mm 매크로가 이정도에서 살짝 더 들어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일단 캐논의 스펙상의 RF 100mm 의 최소초점 거리는 1:1 등배율 상태는 0.28m로 렌즈 끝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는 11.2센티.
그리고 최소 초점 거리인 1:1.4X 상태에서는 0.26m로 렌즈 끝에서의 거리는 8.6센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그게 맞는지 체크를 해봐야겠죠?
지금 상태가 가장 가까운 상태의 1.4배의 클로즈업 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EF 100mm 매크로는 접사 튜브를 활용할 때 1.37배의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RF 100mm 매크로는 렌즈 자체로 그보다 더 높은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일단 초점이 맞는 최단거리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눈으로 딱 봐도 10센티 안쪽으로 보이는군요.
옆에서 체크해도 꽤나 가깝다 싶습니다.
급하게 상태를 체크하다보니 4년된 핸드폰 카메라가 영 상태가 좋지 않은점은 이해를 바랍니다.
정확한 길이가 궁금해서 줄자로 재어보니 대략 25센티 남짓 (스펙상 26이라 그랬는데.. 그럼 제가 잘못본거겠죠^^;)
렌즈 끝에서부터 인형까지는 맞추려고 한것은 아니나 당연히 스펙이랑 맞는 거리가 나와야겠죠.
8.6센티가 딱 맞는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
1배율의 상태도 더 먼 거리에서 가까워질수록 노출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데요,
(등배율의 매크로 렌즈의 경우 일정 구간 안쪽으로 들어갈 때 노출이 약간씩 언더로 떨어지는 렌즈가 대부분입니다.)
RF 100mm 매크로도 마찬가지로 등배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노출이 언더가 발생이 되구요,
1.4배율의 최단 거리로 들어가면 등배 상태의 노출에서 다시 한번 노출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전의 노출과 동일하게 맞춰주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를 낮추거나, 감도를 올리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죠.
등배에서 1.4배율로 들어가는 구간에서는 대략 2/3스톱 정도의 노출의 저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부분은 대부분의 매크로 렌즈가 가지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RF 100mm의 렌즈 구조에서 장점이라면 특정 렌즈들의 경우는 특정 구간으로의 진입시에 렌즈에서 조작을 통해서 최소 초점 영역으로의 접근이 가능한데,
이 렌즈는 그런 조작없이 Full Time 거리로 체크를 해두어도 중간에 걸림없이 무한대에서 최소초점 거리인 0.26m 까지 한번에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런 조작을 하는 동안 초점의 검출에 있어서 속도 저하가 생기는지는 않는지,
그리고 최소 초점 영역에 가까운 상태에서 AF가 다소 버벅거리는 현상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였는데요.
아주 작은 꽃이 있어서 매크로 렌즈로의 촬영을 진행해 보고 있었습니다.
꽃의 가장 긴 지름 기준으로 2센티 남짓? 그런데 갑자기 뭔가가 훅 들어오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너는 누구냐??
역시 꽃이 여기저기 향기를 품어내는 계절이라 벌들이 한참 꽃속을 탐험하는 상황이 자주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실 전 곤충을 좀 무서워 하는 관계로 이번 리뷰를 진행시에 매크로 렌즈지만.. 곤충 접사는 못하겠습니다.
라고 미리 이야기를 드렸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는데 그냥 지나가는건 좀 아니다 싶어 나름의 용기를 냈습니다.
벌이 쏠까봐서도 있었지만 사실 벌이 날아가버릴까봐 더 이상의 접근은 좀 조심스러웠기에 이정도의 거리감이었을 이해 바랍니다.
뭐...
바퀴벌레는 잘 잡는데.. 절 쏘거나 물거나 할 수 있는 곤충은 좀 어렵단 말이죠.ㄷㄷㄷ
해 때문에 뷰파인더가 거의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장비를 믿고 적당히 맞는 프레임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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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노파인더에 가까운 촬영이기에 중간중간 걸러낸 컷들도 있습니다만 벌레 초점을 못맞춘 컷이어서 거른것이 아니라,
셔터스피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천분의 1초로 세팅이 되어 있음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꽃 위에서 움직이는 벌의 모습이어서 그런지 모션 블러가 생긴 경우가 좀 있어서 그 컷들을 제하였습니다.
아무튼 결과물로 보이듯 최단 거리에 가까운 세팅에서도 움직이는 꽃과 벌의 패턴을 잘 쫒아가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1.4배의 매크로 성능은 일단 피규어는 알겠고...
주변에 있는 흔히 보이는 피사체로는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요 몇달동안 아주 흔하게 보이던 그것이 있더라구요.
맨날 지나가다보면 보이는 존재니 그 어떤 것들보다 그 크기에 대한 감이 잘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렌즈들이 0.25배 정도의 배율을 가지면 이정도 촬영이 가능하려나요?
1대1 등배율의 경우가 이정도 촬영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수동초점으로 세팅을 바꾸면 R5의 LCD에는 렌즈의 초점거리 정보가 활성화가 되는데요,
그 때 1대1 배율의 거리인 약 0.3미터 거리가 되는 구간에서 체크를 하고 촬영한 컷이기 때문이죠.
그럼 1.4배는 어느 정도일까요?
네. 이 컷이 1.4배율의 0.26미터에서 촬영된 컷입니다.
저도 예상보다 더 근접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고무적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거리라면.. 꿀벌을 얼굴을 찍어도 꽤 멋지게 담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리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몸이라고...ㄷㄷㄷ
그렇다고 매번 도망만 친것은 아닙니다.ㅎ
중간중간 이런 말벌인지 모를 아이들이 계속 옆을 지나쳐 다녀서 몸을 사릴수 밖에 없다는..
매우 큰 백합이라 암술 수술도 매우 큽니다만 그래도 또 더 근접해서 촬영이 가능하니 더 크게 담아낼 수도 있습니다.
역시 거리에 대한 제약이 줄어든다는 것은 촬영에 있어서 참 멋진 요소입니다.
거기에 좋은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것 역시 아주 편한 촬영을 이끌어 준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이 렌즈를 쓰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첫번째로 아주 짧은 최소 초점거리, 두번째로 출중한 화질,
세번째로 빠른 AF 속도.. 네번째가 아주 안정적인 이미지 안정화 기능 바로 IS 입니다.
우선순위에서 네번째로 두니깐 뭔가 그닥 좋지 않은것을 굳이 광고하려고 억지로 쓰는거 아냐?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렌즈의 안정화 레벨은 8스톱입니다. 물론 바디내 IS 기능이 있는 R5, R6 기준입니다만 이 성능은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촬영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겠지만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는 최단 거리의 촬영에서 확실히 매리트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아주 가까이 접근할 수록 어쩔수 없이 심도의 확보를 위해서 조리개를 더 조이게 되는데 감도로의 노출 확보로도 부족한 경우는 어쩔수 없이 셔터스피들의 타협을 맞딱 들이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도 피사체가 아까와 같이 움직이는 벌이나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아니라면,
그 자리에 그대로 고정이 되어 있는 피사체라면 이 렌즈가 가지는 초점 거리가 100mm임에도 불구하고 셔터스피드가 1/40s 여도 불안함 마음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낮은 셔터로도 촬영을 진행한 바도 있는데 그 샘플은 이전 게시물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럼 최소 초점 거리에서 제약이 없는 이 렌즈 조금 더 가지고 놀아 볼까요?
인물 촬영을 통한 렌즈의 특성 리뷰는 미락님이 주로 해주실거라 이번엔 인물은 좀 건너뛰라고 들었는데..
사진에서 인물사진 빼고나면 저도 너무 심심...ㄷㄷㄷ
그래서 사람은 아니고 피규어로다가^^;;
이쁜 피규어만 올리면 우리 누나들이 싫어해요.
불끈불끈한 조로도 데리고 와봅니다.
중간중간 노출이 내려가는 컷들이 보이시죠?
거리에 따라서 노출이 변화가 생기므로 조리개 우선이나 셔터 우선 같은 반자동 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겠지만
저와 같이 거의 모든 촬영을 수동으로만 진행하는 경우라면 거리에 따른 노출변화는 꼭 신경을 써야합니다.
부족한 사진이나마 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많이 올려봤는데 궁금증에 대한 답이 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샘플컷들을 줃어담아보고 있는데 짧은 기간 안에 다양하게 샘플을 준비한다는것이 쉽지는 않네요^^;
남은 기간동안은 향수보틀이나, 다이아 악세서리 같은 작고 까다로운 제품들을 좀 담아보거나 하면서 좀 더 이야기거리가 있는지 체크해 보려합니다.
화질에 대한 부분은 역시 말보다는 원본 샘플이 올라가는것이 맞겠죠?
내일은.. 찍어둔 사진들 원본으로 올리면서 재탕을...ㅎ
아무튼 오늘의 렌즈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본 렌즈와 사용된 카메라는 캐논컨슈머이미징 코리아를 통해 대여를 받았으며,
7월 중반까지 렌즈 대여를 통한 체험을 통해 여러분들께 그 사용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에 따른 원고료 지급을 받으며, 그 외에 다른 해택은 없습니다.
https://cohabe.com/sisa/204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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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자 등장!!!
혼자 줄자 들고 손 안흔들리고 찍어보려니.. 영 꼴이 우스워서 그냥 내려놨습니다.ㅎ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ㅎㄷㄷㄷㄷㄷㄷㄷ
좋은글 즐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더 고민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