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교양을 과주입받는 게임 팬덤.jpg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로 유명한

국내 인디게임사 프로젝트 문

어느날 이 게임사에서 아무 전조도 없이 후속작 예고를 내놓는다

트위터에 올라온 것은 단테의 《신곡》의 유명한 글귀와 함께

눈이 가려진 캐릭터 일러스트와 아이콘 하나가 전부인 상황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팬덤에

또 갑자기 새로운 트윗이 하나 더 올라온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그렇다.

저 얼굴이 가려진 캐릭터들은 신작의 등장인물들이며

이들은 모두 대문호들의 명작과 관련되어서 떡밥이 있는 것이다.

하필 읽지도 않은 고전이 신작의 키포인트라는 것이 밝혀지자

수많은 팬들이 절망하였으며

이후 다른 캐릭터들 역시

《파우스트》《모비 딕》《홍루몽》등등

세계의 고전 걸작선과 연관되어 있음도 드러나자

팬들은 반강제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독서는 좋은 것이니 모두 책을 읽으세요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