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마누라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너무 취햇고 자랑하고 싶어 환장했습니다.
현실에선 어디다 할때가 없어서 여기에 자랑합니다
결혼 만으로 6년차.. 저는 회사원 아내는 프리랜서 맞벌이 부부입니다.
돈관리 마누라가 하는데 6년만에 저축목표 금액 찍었습니다.
결혼기념 겸 지혜롭게 돈모아준게 너무고마워
지난주 제주도 여행다녀왔습니다.
호텔에 루비통매장 있길래 너무 기분좋아서 갑부빙의해서 백하나 사라고 했는데 죽어도 싫다네요. 참 허세부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대신 취미로하던 피하노다시 배우고싶다며 학원 등록하겠다고해서 한달 4회 20만원인데 등록해도 되냐고해서 1년짜리 등록해라 오바까지했습니다.^^
오늘 퇴근즈음 전화오더니 학원 1회수업받아서 기분너무 좋다며 저녁맛있게 차릴테니 얼릉 오라고 연락받았습니다.
맨날 회사서 저녁먹고 퇴근하다가
요즘 52시간 적용되서 칼퇴하는데 어제랑 다른 메뉴로 소박하게 저녁밥 차려놨더라구요 ㅠㅠ
같이 맞벌이하면서 고생하는데 저축도 너무 이쁘게 잘해놨고..
남편이 좋아하는 와사비돈까스에 명란말이, 된장찌개, 소라무침, 오이지 ...
비록 이런 상차림이 누군가에겐 부족하거나 당연한 걸수 있겠지만
진짜 하루종일 집에서 일하면서 피아노배우고 와서 장보고 요리해준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보다 돈도 잘벌고 이쁘고 양가부모한테 잘하고 알뜰한데
비교적 보잘 것 없는 저를 끔찍히 서방대접 해주며 사는 마누라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여러분 모두 저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사진 사이트니까 사진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