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스냅 업체 진상 걸렸네요-_-

인천쪽에 돌스냅 구인한다길래 지원했습니다.
6시 타임, 7시 타임 있었는데 7시 타임 하고 싶다고 했더니 한번 회의해보고 연락 준다고 합니다.
이때가 월요일이었습니다.
화요일쯤 7시 타임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결정 안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게 결정되어야 전 타임 촬영 일정을 잡는데 말이죠..
수요일.. 그래도 왠만하면 해달라는대로 해주겠지 생각하고 일정을 잡습니다.
목요일쯤 6시 타임이라고 연락이 옵니다.
전 타임 촬영 일정 고려하면 이동 시간이 빠듯해서 7시로 해달라고 양해를 구합니다.
금요일날 7시 타임으로 변경해주겠다고 문자가 옵니다. 근데 쌍둥이랍니다-_-
10만원으로 쌍둥이?? 헐.. 이랬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쌍둥이라 좀 더 주기는 한다고 합니다. 근데 바라는게 엄청 많습니다.
유의사항에 대해 10분을 얘기합니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카톡으로 지켜야할 20가지에 대한 장문의 글을 쏩니다.
이럴때는 사진 크기를 큰걸로 찍고, 이럴때는 중간크기로 찍고,
홀은 언제 찍고, 여기는 언제 찍고..
하.. 교통편도 불편한 곳에서 이 돈 받고 이렇게 까다로운 사진을 찍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취소를 할 수는 없으니 꾸역꾸역 찍으러 갑니다.
솔직히 굉장히 힘든 촬영이었습니다..
쌍둥이에.. 사람이 항상 붐비는 일반 부페 레스토랑에.. 촬영때부터 가족들 10명씩 붙어다니는..
그렇게 꾸역꾸역 연출 찍고 원판 촬영하느라 정신없는데 와서 잘 찍어 달라고 인사하고 가네요.
평상시라면 그냥 기분좋게 인사하겠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 상태라 그것도 좀 짜증이 났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파일 보내고 나니 핸드폰 꺼놓고 일주일째 연락 두절입니다 ㅎㅎ
먹튀는 아니겠지만 그냥 계속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게 참 그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