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후기

약간의 사고로 인해 15분 정도 멘탈 나가고 더이상 찍지는 못했지만, 하은이의 생애 최초 놀이동산 체험은 아빠가 그러거나 말거나 약 4시간반동안 이어졌습니다.
7세 어린이가 탈게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아서 하은이는 놀이기구를 보는 족족 타고 싶어 환장하고 아빠는 안그래도 울적한데 너무 오래 따라다닐려니 지쳐서 집에 가고 싶어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ㅡㅡ
가족 셀카 찍을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던.

문제의 회전목마…렌즈 뽀각한 것보다 바디가 더 걱정입니다. 휴~ 일단 센터 보내보고 버릴지 살릴지 결정할 예정.

어쩌면 85.8s의 유작이 될지도 모를 사진.

이후 본격 폰카 모드.

7세 여아의 생애 최초 놀이동산 소감
1. 예상외로 너무 좋아함.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몇번씩 탈수 있어서 더 좋아함.
2. 아빠가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70-200을 들고 가야겠다.
3. 오늘 사고로 사진 못찍은게 짜증도 나고 키즈카페와는 격이 다른 놀이기구에 환장한 하은이를 위해 연간회원권 구입하기로 결정.
4. 85.8s는……낮에는 경황이 없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두동강 날 정도의 충격은 아닌…대니콘 본격 진상의 길로 응?ㅡㅡ
5. 집에와서 저녁먹고 바로 뻗어 자는 하은이. 덕분에 아빠는 저녁이 있는 삶을…누릴줄 알았는데, 아빠도 몹시 피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