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희귀혈전증 검사 후기

얀센백신 맞았음

 

2~3일정도 근육통과 피로감으로 고생했지만

타이레놀 셋트효과로 괜찮아졌음

 

 

 

 

 

 

 

그런데!

 

 

6일차

저녁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찾아온 거임

평소랑 다르게 숨쉬는게 불편함;

 

 

 

 

 

 

'별거 아니겠지 일단 자고 내일도 불편하면 병원가자'

근데 귀찮아서 일단 자기로 했음ㅎ

 

 

평소 건강하던 내 신체를 믿었던거임

 

 

 

 

다음날 일어난 나

 

허억허억 계속 숨쉬는게 불편함

 

'ㅈ됐다 설마 혈전증???'

'나도 이제 뉴스에 나오는건가? 기자들한테는 뭐라고 해야하지?'

 

온갖 망상을 하며 희귀혈전증 증상과 병원을 검색해봄

근데 어디로 가라는 그런게 없는거임. 내가 백신 맞은곳 가야하나 싶었지만

겁나 작은 단칸 동네 의원... 뽀로로 밴드 붙여주는 소아과였음

도저히 희귀혈전증을 대응 할 병원이 아님

 

그렇다고 대학병원은 좀 부담스럽고

동네병원보다는 일단 좀 크고 백신을 접종중인 종합병원으로 찾아감

 

겁나 다급했음. 부랴부랴 일단 접수처 가서 접수하는데

여태 나처럼 부작용 검사받으러 온 사람이 없었나봄

 

백신 부작용인거 같다고 관련된 검사 좀 해보겠다니 모르는 눈빛

아무래도 다른 병원으로 가야할 것 같은 눈치

 

 

혈전증! 

 

"제가 백신을 맞았는데요. 검색해보니까 호흡곤란 증세가 있으면

혈전증일 수 있다고 해서 관련된 검사를 좀 받아보려고...

혈액검사 라던가... 희귀혈전증!"

 

일단 혈전증을 강조함

 

다급함을 느꼈는지

잠시 앉아계시라고 하곤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는거

 

....제 혈전증을 듣지 않는군요?

 

전화를 여기저기 돌려보는게 느낌이 셰함.

공무원 옆부서 전화돌리기 느낌이 듬. 잘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듬

 

 

 

난 다급하게 더 큰 병원을 검색하기 시작했음

대학병원... 샘숭병원... 백신...

 

 

그렇게 검색하는데

다행히 접수가 된 거임!

내과로 가라고 함

 

 

드디어 만난 의사쌤

 

숨쉬기가 힘들다. 근육통,피로감 등 이상증세도 있었고

6일차인 오늘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다 가슴부분이 불편하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팔다리가 차더라 등 설명함

 

 

의심증상은 맞는거 같으니 관련된 검사를 하자고 하심

그리고 다른 증상일수도 있으니 추가 검사도 해보자고 하심

 

 

흉부 사진 찍고 심전도 검사하고 폐기능 검사하고 혈액 검사 등등 했음

피 4통 뽑음. 돈은 7만 얼마 나온듯

 

그리고 결과를 기다림

 

 

 

이때는 아침보다 더 망상에 빠져듬

주변엔 뭐라고 해야하지. 유서를 써놔야 하나. 컴퓨터 하드 어떻게 하지 등등

 

 

 

그리고 30분정도 기다리자 결과가 공개됨

 

 

 

 

 

결과는 아무 이상 없다였음

 

 

의사쌤 : 아... 특별한 이상은 없으시고 건강하십니다.

 

 

 

피도 잘 통하고 폐도 튼튼하고

검사 내용들이 다 건강하다는 거임

단지 다이어트를 살짝 좀 하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심

 

 

 

 

아... 그럼 이 나의 호흡곤란과 묘한 두근거림은 뭐였지?

설마 쿰척거림인가? 

 

 

 

 

그렇게 내 모험은 끝이났음

 

뭔가 막상 아니라고 하니까 개운하면서도 섭섭함

진찰을 받고나니 숨이 잘 쉬어지는거 같은 기분도 듬

 

앞으로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

부작용 검사 패키지 같은거 있음 수요가 있지 않을까?

같은 헛생각을 하며 병원을 나옴

 

 

병원 앞에 햄버거집이 있길래

셋트로 시켜먹었음

 

 

 

 

 

혹시라도 앞으로 맞을 사람이나

맞았는데 이상증세 관찰기간이 안 지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체험해본거 적어봤음

 

희귀 혈전증이 굉장히 낮은 확률이지만

혹시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나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검사 받아보길 바라 혹시 모르니까

그럼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