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제가 겪었던 일이기도 하고 제가 4년간 다녔던 공무원 생활을 때려친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안되는 지자체는 법이고 절차고 이런것 없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되니깐... 하위직들을 아주 갈아 마십니다.
제가 있을 때, 1년 사이에 복지, 건축, 환경, 지방세 등등 여러명이 과로사로 죽거나 자살했습니다.
자살사고가 나자 가장 먼저 했던일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살예방 프로그램, 심리검사를 했다고 서류를 조작하는 일이었고
감사한테 인권존중 교육을 받았다. 라고 입을 맞추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하위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계장이 되었습니다.
법무담당관실로 배정받아 준법감시와 감사, 우리 시청과 계약을 맺은 회사, 단체들에 대한 감사와 검토, 계약서 확인
행정소송대응 뭐 이런일을 전문적으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시청의 법무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절차고 법이고 이딴건 개나 줘버려 결과만 좋으면 된다!!! 라는 식으로 일을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결과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차분하게 검토하고 시행해라 라는 일도 절차, 검토, 보고 이런것
전부 거짓으로 만들고 빠르게 일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위직들은 죽어나는 것입니다.
높으신분들의 성과와 실적을 위해 철저하게 갈아 마시는....
문제는 똑똑한 신입들이 이런 높으신 분들의 업무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데리고 있던 서무도 그랬습니다.
자기 윗사람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일을 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서무에게 시킨데로 일 다하지 말고 아닌것 같으면 하지 마라, 네가 왜 김**계장 코트를 세탁소에 가져다 주냐!
너 김계장 비서냐? 이런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을 해라 나는 김**계장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없지만 저 사람보다 내가 더 높다
라고 말을 해도 자기 직속이기 때문에 그런말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합니다. "어떻게 계장님한테 그래요" 라고 하는데...
넌 어디서 그런걸 배웠니?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하위직들이 거의 대부분 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하위직들이 나중에 계장되고 과장되면 옛날 계장, 과장과 닮아간다는 것이 무서운 것이죠...
그리고 이런 부당함에 반항을 하면 다음 인사때 부속기관으로 발령납니다.
부속기관에 발령을 받았다는 소리는 유배를 간다는 것으로 승진은 다 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때려치고 공공기관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래도 공공기관은 지자체보다 낫습니다.
효율적이고 조직도 깔끔하고 높으신 분들이 세련되고(가끔 꼴통도 있습니다)
필요없는 보고를 위해 며칠을 밤새우지 않아도 될 만큼 보고 서식이 깔끔하고
관공서가 조직혁신을 하려면 외부인사를 적극 도입해서 효율적으로 바꿔야 하고
제3의 감사를 통해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공서열을 파괴해야 합니다. 일잘하고 능력있는 직원이 우대를 받아야 합니다.
한번 쓱 보고 이후 한번도 열람안하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며칠을 야근하는 것 보다
간략하면서 효율적인 보고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GentleG2021/06/16 11:35
사회가 바뀌어야해요..
저런 상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것도 그렇고.. 자살이라뇨.. 지금 다니는 회사 관두고 다른 회사 찾아가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해요..
"충성"이라는 것에 사회가 지나치게 빠져있어, 아랫 사람들에게 막대하고 갈구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것부터 없애야 하고..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회사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합니다..
바리스타딥스2021/06/16 11:45
그래도 저 덴츠 못들어가서 난리죠....
세계10대광고회사준 6위찍고...
어지간한 실력아니면 밀려나는곳이 사실이고..
아이디어맨2021/06/16 11:54
회사가 뭐라고 목숨을 걸어야 하나요.......퇴사하면 되는데.....회사가 목숨 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노력 한다고 해도 회사는 나를 위해 해 주는게 없어요....
AJ타누키2021/06/16 12:07
한달에 잔업만 200시간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본 사회 구조상 여자라 인정 못 받고
깔쌈한젊은이2021/06/16 12:52
아이고ㅠ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되지 왜 그러냐ㅠㅠ
꿈같은소리2021/06/16 12:56
일이 재밌고 신나면 의외로 밤새고 아침까지 일해도 성취감이 충만해지더군요.
반대로 일도 재미없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거지같으면 단 한시간만 잔업해도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나구요.
노예도 휴식시간은 있었다...
이게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제가 겪었던 일이기도 하고 제가 4년간 다녔던 공무원 생활을 때려친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안되는 지자체는 법이고 절차고 이런것 없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되니깐... 하위직들을 아주 갈아 마십니다.
제가 있을 때, 1년 사이에 복지, 건축, 환경, 지방세 등등 여러명이 과로사로 죽거나 자살했습니다.
자살사고가 나자 가장 먼저 했던일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살예방 프로그램, 심리검사를 했다고 서류를 조작하는 일이었고
감사한테 인권존중 교육을 받았다. 라고 입을 맞추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하위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계장이 되었습니다.
법무담당관실로 배정받아 준법감시와 감사, 우리 시청과 계약을 맺은 회사, 단체들에 대한 감사와 검토, 계약서 확인
행정소송대응 뭐 이런일을 전문적으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시청의 법무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절차고 법이고 이딴건 개나 줘버려 결과만 좋으면 된다!!! 라는 식으로 일을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결과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차분하게 검토하고 시행해라 라는 일도 절차, 검토, 보고 이런것
전부 거짓으로 만들고 빠르게 일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위직들은 죽어나는 것입니다.
높으신분들의 성과와 실적을 위해 철저하게 갈아 마시는....
문제는 똑똑한 신입들이 이런 높으신 분들의 업무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데리고 있던 서무도 그랬습니다.
자기 윗사람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일을 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서무에게 시킨데로 일 다하지 말고 아닌것 같으면 하지 마라, 네가 왜 김**계장 코트를 세탁소에 가져다 주냐!
너 김계장 비서냐? 이런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을 해라 나는 김**계장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없지만 저 사람보다 내가 더 높다
라고 말을 해도 자기 직속이기 때문에 그런말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합니다. "어떻게 계장님한테 그래요" 라고 하는데...
넌 어디서 그런걸 배웠니?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하위직들이 거의 대부분 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하위직들이 나중에 계장되고 과장되면 옛날 계장, 과장과 닮아간다는 것이 무서운 것이죠...
그리고 이런 부당함에 반항을 하면 다음 인사때 부속기관으로 발령납니다.
부속기관에 발령을 받았다는 소리는 유배를 간다는 것으로 승진은 다 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때려치고 공공기관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래도 공공기관은 지자체보다 낫습니다.
효율적이고 조직도 깔끔하고 높으신 분들이 세련되고(가끔 꼴통도 있습니다)
필요없는 보고를 위해 며칠을 밤새우지 않아도 될 만큼 보고 서식이 깔끔하고
관공서가 조직혁신을 하려면 외부인사를 적극 도입해서 효율적으로 바꿔야 하고
제3의 감사를 통해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공서열을 파괴해야 합니다. 일잘하고 능력있는 직원이 우대를 받아야 합니다.
한번 쓱 보고 이후 한번도 열람안하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며칠을 야근하는 것 보다
간략하면서 효율적인 보고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가 바뀌어야해요..
저런 상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것도 그렇고.. 자살이라뇨.. 지금 다니는 회사 관두고 다른 회사 찾아가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해요..
"충성"이라는 것에 사회가 지나치게 빠져있어, 아랫 사람들에게 막대하고 갈구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것부터 없애야 하고..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회사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합니다..
그래도 저 덴츠 못들어가서 난리죠....
세계10대광고회사준 6위찍고...
어지간한 실력아니면 밀려나는곳이 사실이고..
회사가 뭐라고 목숨을 걸어야 하나요.......퇴사하면 되는데.....회사가 목숨 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노력 한다고 해도 회사는 나를 위해 해 주는게 없어요....
한달에 잔업만 200시간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본 사회 구조상 여자라 인정 못 받고
아이고ㅠ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되지 왜 그러냐ㅠㅠ
일이 재밌고 신나면 의외로 밤새고 아침까지 일해도 성취감이 충만해지더군요.
반대로 일도 재미없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거지같으면 단 한시간만 잔업해도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나구요.
상사가 보기에 답답하면 지가 쳐하고 책임까지 지던가
고인은 잠도못자고 일만하니 판단력 상실된듯
벌레 한마리 때문에 성실하고 착한사람이 떠나네요
사표를 냅시다
사표.. 제발..
우리나라도 많죠.
사표낼 용기는 왜 없는지..안타깝..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