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 하다가 갈길을 잃었습니다. 혼란스럽네요ㅠ

안녕하세요. 니콘 동 여러분.
코로나 영향으로 니콘 장비도 다 팔고 D700이랑 50.8 만 남았네요.
제 이야기를 읽어 주시고 따끔한 말씀이나 개인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웨딩으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A- b+? 정도는 되도 A+는 실력이 도달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마케팅 영업... 이런 부분에서 창업 면에서는 저는 절대 못한다고 생각하고
2.쇼핑몰로 갔습니다. 일해보니까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노가다 느낌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획이야 다 비슷비슷하고 그냥 옷찍는 기계 같은 느낌 물론 어디서나 생각을 달리하면 달라지겠지만요..
3. 스튜디오 가족사진, 프로필, 애견 등등 이런 쪽으로 가봤습니다.
네 그나마 진짜 좋았어요. 보람있고 잘해주고싶고 손님에게 소질도 있었습니다.
근데 가족사진이 2가지가있더군요..
(1) 호리존 하나에 가족분들 잘 배치하고 여러가지 찍고 보정하고 출고하고 다하는 곳 좀 작은곳
(2) 세트가 여러가지고 무료이벤트같은걸로 유도해서 하루에 40팀 기계처럼 줄줄 와서 세트 한바퀴돌고
라이트룸으로 필터먹이고 슬라이드쇼 영상만들어서 넘기면 끝 그걸 반복
전 손님의 만족도는 모르겠지만 (1)번이 상담도 하고 다하면서 보람있고 좋았습니다.
(2)번 같은 경우가 정말 수익면으로는 최고인가봐요. 그래서 가족사진 형태의 최종 진화형? 인가 생각합니다.
결국 가족사진 등 스튜디오로 창업을 결정하고 일하다가 (2)번 같은 경우로 사업하지 않으면 가족사진도 답이 없다고
생각하니 막막해졌습니다. 너무 길어질까봐 자세히 적지는 못했습니다. 제 마음을 모두 담지 못했지만 선배님에게
의견 듣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