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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글에 간 인격 복제의 공포를 무섭도록 잘 표현한 작품의 결말

 

※ 스포일러 다수 주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2571137

 

전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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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로 멸망한 지구에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기에 자신들의 인격과 의식을 백업하여 가상 현실을 담은 태양광 동력 인공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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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식의 전이는 로켓 사출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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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튼을 누르면 주인공과 조력자의 인격이 위성으로 옮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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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느린 스캔에 긴장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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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과 주인공이 한마음이 되어 "존나 느려터졌네 쒸밤!"을 외친다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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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두명의 인격이 100% 복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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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또한 성공적으로 우주로 방출되게 된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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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는 기쁨도 잠시. 사이먼은 왜 '자신'이 아직도 지옥과 같은 심연에 남아 있는 것인지 의문을 표하며 조력자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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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일이냐는 질문에 그저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조력자에게 주인공은 도데체 무슨 헛소리냐는 질문을 던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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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주인공에 말에 위성으로 자신들의 인격이 전이된 것은 맞지만, 인격의 전이라는 것은 Ctrl+X가 아닌 Ctrl+C와 Ctrl+V의 원리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과거 말했던 '동전 던지기'의 예시를 들어 현재 주인공의 상태는 그저 다른 주인공의 과거와 마찬가지로 '버려진' 상태라는 냉정한 선고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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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애초부터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주인공은 자신이 온갖 개고생을 했는데 남은 것이라고는 이 꿈도 희망도 없는 곳에 남아야 한다는 현실에 절망하고, 조력자는 자신들이 이곳에서 사라질지라도 또 다른 '자신'들은 살아남아 인간의 유산은 이어질 것이라며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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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다른 자신이 느낀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 위성에서 살아가는 주인공과 조력자는 '우리'가 아니라며 절규하고, 그런 주인공을 향해 조력자는 오직 논리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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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상황인지 이해하면서도 결코 납득하지 못하는 마음에 분노의 대상을 조력자에게 돌리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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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노어린 절규에 도저히 설득이 불가했던 조력자마저 야마가 돌아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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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지 않아도 불안정한 기계의 상태에서 꺼져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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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주인공은 어두컴컴한 바다 깊은 심연에서 오직 자신만이 홀로 남은 것을 자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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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금 전까지 증오를 향하던 존재를 향해 주인공은 자신을 혼자 두지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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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영원한 어둠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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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짜로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 끝에 엔딩 스크롤이 오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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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던지기에서 '승리'한 사이먼은 또 다른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꿈에도 모른 상태로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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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멸망 전 자연의 환경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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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조력자와 만난 주인공은 노력의 보상과 함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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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그것이 진짜 세상이 아닌,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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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주인공은 4명의 인격을 가지게 되고 그들이 마주한 결말은 각자가 너무나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 중에 '가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모두 '진짜'였다. 단지 그 뿐이였다.  

댓글
  • Gold Standard 2021/06/16 15:10

    카피 앤 킬로 코드를 짰어야지 멍청한 과학자놈들

  • K200APC 2021/06/16 15:10

    결국 우주간놈도 기약없이 같힌 신세인거구만?

  • 사과맛곰젤리 2021/06/16 15:15

    외계인이 구해주는게 아닌이상 우주먼지때문에 수천년내로 갑자기 맛이가서 툭하고 전원꺼지는 엔딩임. 우주선 생긴거보면 알겠지만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거나 하는것도 불가능.

  • Gold Standard 2021/06/16 15:10

    ㅇㅇ 몇쳔년 후에 신촌■에 도착하더라도
    재네는 또 인격복사되고 저 안에 갇혀잇어야할거임

  • 深く暗い 幻想 2021/06/16 15:15

    여담으로 주인공의 인격이 복제된 첫 카피본의 신체는 여성의 것이다
    여성의 시ㄴ체에 피질 칩이랑 카메라를 박아넣고 구조젤을 발라놓은 일종의 하이브리드


  • Gold Standard
    2021/06/16 15:10

    카피 앤 킬로 코드를 짰어야지 멍청한 과학자놈들

    (dgqSEn)


  • K200APC
    2021/06/16 15:10

    결국 우주간놈도 기약없이 같힌 신세인거구만?

    (dgqSEn)


  • Gold Standard
    2021/06/16 15:10

    ㅇㅇ 몇쳔년 후에 신촌■에 도착하더라도
    재네는 또 인격복사되고 저 안에 갇혀잇어야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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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00APC
    2021/06/16 15:11

    이런 싯팔 너무 끔찍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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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맛곰젤리
    2021/06/16 15:15

    외계인이 구해주는게 아닌이상 우주먼지때문에 수천년내로 갑자기 맛이가서 툭하고 전원꺼지는 엔딩임. 우주선 생긴거보면 알겠지만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거나 하는것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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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深く暗い 幻想
    2021/06/16 15:15

    여담으로 주인공의 인격이 복제된 첫 카피본의 신체는 여성의 것이다
    여성의 시ㄴ체에 피질 칩이랑 카메라를 박아넣고 구조젤을 발라놓은 일종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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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번호-6285598117
    2021/06/16 15:2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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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눕고싶다
    2021/06/16 15:23

    참고로 저기있는 주인공도 심해로 내려가기위해 몸을 한번 바꾸었다. 인격을 과거의 몸에서 지금몸으로 바꾸고 과거의 몸의 인격을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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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밍 캬루
    2021/06/16 15:23

    너무 꿈도 희망도 없는게 슬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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