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작품중 하나인 '마녀 배달부 키키'
사실 이 작품은 제목부터가 PPL인데...
"어? 어디에 PPL요소가 있다는겨?"라고 할수 있겠지만
이 영화의 일본 원제는 '魔女の宅急便'이다. (마녀의 택급편)
이 '택급편(탁큐-빈)'이라는 단어는
일본의 주요 택배회사 '쿠로네코 야마토 운유'의 상표이다.
그래서 이 회사 말고 다른 회사들은 '택급편'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음.
근데 이 서비스를 1976년에 시작하고...
1985년에 '마녀의 택급편' 소설이 발매됨.
그 후 1989년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나왔는데
문제가, 원작자가 이 '택급편'이라는 단어가 등록상표인줄 모르고 써버린거.
심지어 출판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그래도 영화화가 되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해야 했기에 지브리가 야마토운유한테 스폰서 제안을 보냄.
근데 좀 난색을 표했었음. 그 전까지 지브리가 적자를 냈었어서 상표에 흠집갈까봐...
근데...
이 영화에 나오는
이 고양이
검은 고양이(일본어로 쿠로네코)
근데 이 '택급편' 회사 이름이 뭐랬지?
쿠로네코 야마토 운유
ㅇㅇ
상표로도 보이듯이 얘네 상표 이름이 '검은고양이 야마토'임
검은고양이!
그래서 '아 이거 우리 상표 홍보도 제대로 되겠는데?'라고 마음을 바꿔서 흔쾌히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함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제목부터가 쿠로네코 야마토 운유의 '택급편' 서비스 PPL이 되어버림ㅋㅋㅋㅋㅋ
우연히 원작자가 넣은 검은고양이 지지 덕분에 '검은 고양이(쿠로네코)' = 택급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스폰서로 들어간 덕분에
자사 광고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자료를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됨ㅋㅋㅋ
쿠로네코야마토운유 "이번 택급편은 영화관에서 수령해 주세요"
애니메이션 영화 마녀의 택급편! 7월 29일부터 전국 영화관에서 로드쇼!
"마음이 따뜻해지는 택급편입니다"
89년 여름 전국 영화관에서 로드쇼!
스폰서로 들어간 덕분에 영화 홍보자료에도 자사 로고 넣을수 있게 됨ㅋㅋㅋ
심지어 일부 VHS 비디오테이프에도 쿠로네코야마토운유 상표가 들어가있음ㅋㅋ
원작자 실수로 인해 들어갔던 '택급편' 상표 덕분에 win-win함ㅋㅋㅋㅋ
ColonelLonghena 2021/06/15 20:17
올바르게된 콜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