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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땜에 멘붕

다음주에 제가 해외에 일때문에 나가서 한 2-3주 나가 있어야 해서 울 아가를 어쩌나 고민끝에 신랑이 휴가내고 애기데꾸 한 3박4일 일정으로 왔다 가겠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정해진 거라 오늘 시댁에가서 연휴때 못오겠다 죄송하다 하고 용돈 두둑히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당연히 사정을 알고 계시니 연휴때 못오는것도 아시고 저희 외국 나가는거 돈 든다고 항상 용돈 거절하셔서 형제들이랑 돈합쳐서 여름잠바만 해드렸구요..
임신때 일그만두고 돈안벌어온다고 출산 이후 육아 1년동안 시부모님께 상처를 너무 받아서 정이 떨어진 상태구요 
육아도 한번도 도와주신적 없습니다 본인들도 제가 최근들어 데면데면 한것도 알고요
그런데 다시 며느리가 돈벌어올것 같으니깐 그전에 자기네들 시누네 애들 이후에 힘들어서 더이상 애기 안보준다고 해놓고 갑자기 애기 보면서 어떡하냐고 하면서 저희가족 해외 나오는거 따라온답니다..
그래면서 현지투어 있냐 이러고 있고..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가면 뻔히 제가 다 일정 잡아주고 비행기 값이며 숙소비며 다 저희집에서 하는 거고 결국 애기 캐어는 제가 할텐데..
전 결국 볼일도 제대로 못보고 끌려 다니더 오겠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진짜 말도 안나오눈데
미친 신랑은 옆에서 자기가 티켓 알아보겠다고 이럼니다.
결국 집으로 오는 길에 난리치고 집에 와서 ㅈ ㄹ해서 일단락 되었는데 아직도 열받아서 흥분이 안 가라앉네요
제가 결혼을 잘못 한걸까요.. 
참고로 저희 전세집도 같이 했고 제가 혼수도 다 해왔습니다 그래선지 첨엔 저한테 엄청 잘해줬는데 일그만두고 본색이 보여서 이사람들 정말 그냥 날 봉으로 알았구나 하고 정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남편은 정말 순수하게 해맑습니다..너무나도..지네 엄빠가 천산줄 알고 아직도 눈치가 없습니다 일일이 코치해줘야함 결혼 5년차인데 말이죠  

댓글
  • boba419 2017/04/30 23:55

    헐... 무슨 일하러 가는 며느리를 가이드처럼 생각하는거 같네요.
    시부모님이 그냥 같이 따라나가기만 하는거면 말이나 통하겠어요? 밥도 못시킬텐데요. 결국 불러다 이거저거 다  시킬텐데 남편분 이런거까지 생각 안드시나요? 생판 남이 잠깐 생각해봐도 곤란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당연히 시부모님도 이런 생각 해봤을텐데 설마 아예 아무 생각 안하고 그런말 하셨음 더 문제구요... 왜냐면 곤란한 문제를 당연히 작성자님과 남편분이 다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본인들은 아무 생가 없는거니까요 ㅋㅋ

    (ORJtxh)

  • 몽몽몽구스라면 2017/05/01 00:13

    남편을 잡아요 남편이 제일 ㅂㅅ구만 아 남의 남편한테 죄송해요 근데 제일 정확한 표현 같아서 아니면 이왕 이렇게 된거 님네 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가요^^

    (ORJtxh)

  • 꼬마아줌마 2017/05/01 00:29

    남편분 참 순수하세요 너무 순수하시니..
    뭐든지 과한게 좋은것만은 아니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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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병 2017/05/01 01:08

    순수와 넌씨눈은 한끗차이라..

    (ORJtxh)

  • 못물었다 2017/05/01 01:08

    시부모님이 안 따라오는 게 제일 좋지만 따라오면다면 뭐 잘 됐네요
    이 기회에 버릇 한 번 제대로 잡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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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5/01 01:14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맑게도 하시네요
    딱자르세요 안된다고 완전 ㅡㅡ어이없네요
    남편분이 알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주장 강하게 하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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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냥이 2017/05/01 02:06

    솔직히 여행가고 싶다그러면 얄밉지나 않지. 넘나 능구렁이 노인네 같은 말씀들을 하고 계시네요ㅜㅠ 남편이 그정도 판단력도 없다니.. 남편이 젤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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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글이 2017/05/01 02:41

    솔직히 댓글처럼 남편 잡아봐야 뭐가 나올게 아닌거 같네요
    그냥 부부사이만 나빠지지.
    차라리 시댁이랑 직접 마주보셔서 해결을 봐야할듯한데요.
    시댁문제는 남편이 알아서 해야하는거 아니냐 라는 당위(當爲)의 문제로 접근해봐야
    5년 동안 답없는거 보면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나쁜 며느리 되기 싫어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해결 볼 기간은 이미 지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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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紅茶 2017/05/01 03:54

    진짜 헬이네요. 이미 헬게이트를 넘어섰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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