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가 작살났던 어촌 소경 ㅎ ㄷ ㄷ ㄷ ㄷ

어제... 며칠째 그렇게 계속 비가 오던 부산은....ㅠ.ㅠ
이젠 몸도 마음도 늘어지고
사실 오늘도 비가 옵니다
하지만 어제 일요일 극적으로 해가 나며
몰려오는 해무를 눌러줬는데요
아마 해가 안났으면 그냥 흐림이었을겁니다.
어쨌든
달맞이고개로 올라오는 해무를 찍을 생각에 들떠서 급히 장비를 챙겨 동백섬으로 갔는데요....ㅠ.ㅠ
그럼 그렇지.ㅠ.ㅠ
내가 무슨 사진을 찍는다고.......
해무는 동백섬과 광안리 이기대를 덮는겁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집에갈까 하다가
달맞이를 올라갔습니다!!!!!!

.
이건 뭐 동네 연막탄 맞은줄 알았습니더 ㄷ ㄷ ㄷ ㄷ
이거 한컷찍고 다시
주섬주섬 엔디를 꺼내서
가방에 보니 엔디 10스타짜리하고 9스탑짜리하고
음......
갑자기 해가 너무 나다보니 시간끌기가 애매해서... 곰곰히 생각하려다 말고
유니콘에 엔디두개끼고,
같이 끼워서 19스탑 떨어뜨린후 ㄷ ㄷ ㄷ
차분히 계산을...
둘 넷 여섯 여덟...아... 계산불가 ㄷ ㄷ ㄷㄷ
하지만
니코니코니에는 900초 노출이 있으니 릴리즈 따위 ㄷ ㄷ ㄷ
대충 계산해보고 240초 노출 시전!

오~~~~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4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동안 건물은 뚜껑만 남았네요 ㅠ.ㅠ
그래도 뭔가 이 흐름이 참 좋습니다.
어촌 살면서 일년에 한두번은 꼭 이런 날이 있더라구요
언젠가는 꼭 찍어야지 했는데, 찍었으니
다시 사진접습니다 ㄷ ㄷ ㄷ ㄷ
이상.... 딸래미를 키카에 맡겨두고 달려온 비정한 아빠진사의 주말 출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