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67 필름 한번 와인딩하면 끝인가요?

셔터를 누르지 않은채로 와인딩 했을 경우 별 문제 없었을 겁니다.

67은 잘모르겠지만 2는 필름넣고 4-5번 감아야지 1이 뜹니다. 67영입축하드립니다 ㅎㅎ

모든 120 필름을 사용하는 중형 카메라는 1이 나타날 때까지 와인딩해야 첫 번째 컷이 됩니다. 그 전까지는 필름면이 아니고, 빛이 투과되어 필름이 감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둘둘 말은 까만 종이입니다. 즉 0~1사이라면 필름이 없는 상태입니다.
펜탁스67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이될 때까지 와인딩하시면 되고,
1이되면 더이상 필름을 감지 않도록 자동으로 와인딩 락이 걸립니다. 이 때가 기계식 셔터가 태엽에 감긴 상태, 촬영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셔터를 누르면 와인딩 락이 풀려 와인딩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2까지 여러 번 와인딩해야 합니다. 제 기억에는 2번 하고 조금 더 감았던 것 같습니다. 몇 회로 와인더를 돌린다기 보다는 와인딩 락이 걸릴 때까지 돌린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120필름 형태상 감는 쪽 지름이 변해서 끝으로 갈 수록 덜 돌아 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10까지 촬영이 끝나면 더이상 셔터는 감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필름실을 열면 안됩니다. 촬영분 다 날라갑니다.
필름을 꺼낼 때는 35mm 필름처럼 되감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120 필름은 리와인딩 기능이 없고, 와인더 쪽 필름스풀에 그대로 감아버립니다. 와인딩 장력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와인딩합니다.이 때는 셔터가 감기지 않습니다.
필름이 다 감기면 툭 하고 빠지는 듯 한 느낌이 나고, 와인딩 장력이 약해집니다. 2~3회 정도 더 와인딩하고 필름을 꺼내면 됩니다.
종이에 침발라 밀봉하면 되고, 요새는 스티커를 떼서 붙이는 필름도 있다고 합니다.
팁으로 고무줄을 감거나 스카치 테이프를 붙이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펜탁스 67 정말 좋은 카메라입니다. 재밌는 사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