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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누가 거짓말쟁이인가?

" 아저씨! 돈은 가져 왔어~? "

야밤의 공사장, 복면을 쓴 유괴범이 멀리 '김남우'를 향해 소리쳤다. 겁에 질린 아이를 칼로 위협하고 있는 유괴범. 

김남우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가방을 들어보았다.

" 1억이다! 약속한 돈을 가져왔으니, 재준이를 풀어줘! "
" 돈이 먼저지! 돈가방 입구에 놓고 옆으로 빠져! "

김남우의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중학생 아들의 겁에 질린 눈과 마주치자, 지체 없이 돈가방을 놓고 빠졌다.

"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까, 재준이만 풀어줘! "
" 좋아! 그럼 이제 크게 빙 도는 거야! 너랑 내 자리가 바뀌도록! 알았지?! 아이는 입구에 놔두고 갈 테니까, 괜히 허튼수작 부리지 말고!  "
" 알았다! "

김남우는 그가 시키는 대로 오른쪽으로 돌았다. 
천천히 서로를 보며 돌다가 서로의 위치가 바뀌고, 유괴범은 가방을 집어 들었다.

" 좋아! 아이는 놔주겠다! 쫓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

유괴범은 아이를 밀어버리고, 곧바로 뒤돌아 달렸다!

" 재준아! " 

황급히 아이를 향해 달려가는 김남우!
한데 다음 순간,

" 저 새끼 잡아-!! "

갑자기 공사장 바깥에서부터 형사들이 나타났다!

" 뭐,뭐야?! 뭐야뭐야?! 이게 무슨?! "

깜짝 놀라는 유괴범과 그보다 더 놀라는 김남우!
아직 아이와의 거리는 유괴범이 훨씬 더 가까웠다! 

" 이런 씨! "
" 아! "

급히 아이를 향해 돌아서는 유괴범! 김남우의 눈이 황급히 커졌다!
한데?
유괴범은 아이를 향해 달리지 않았다. 김남우를 보며 소리쳤다!

" 어떻게 된 거야 이게?! "

그 사이 김남우는 황급히 아이를 안았고, 형사들도 유괴범을 덮쳤다! 

' 철퍼덕! '

" 억! "

땅바닥으로 제압되면서도, 억울하게 소리치는 유괴범!

" 어떻게 된 거냐고-! "

형사가 그의 손에 거칠게 수갑을 채우며 복면을 벗겼다.

" 어떻게 된 거긴 인마! 이제 깜방 가는 거지! "

유괴범은 아랑곳없이, 오직 김남우를 노려보며 악을 썼다.

"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당신, 약속한 거랑 다르잖아! 납치만 해달라며-!! "

" 응?? "
" 뭐? "
" 무슨...? "

놀란 얼굴의 형사들과 김남우의 얼굴이 마주쳤다.

.
.
.

" 지금, 저 유괴범의 황당한 말을 믿는 겁니까?! "

경찰서. 김남우가 불쾌한 얼굴로 되물었다.
형사는 조금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 아뇨 아뇨. 믿는다기보다는... 어휴~ 이거 참.. 사실 말입니다. 보통은 저희도 범죄자의 말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놈들이니까요. 그런데 이 일이, 오래되다 보면 그런 것에는 분별력이라는 게 생기거든요? 그런데 좀~~... "
" 진짜처럼 들렸단 말입니까? 제가 일부러 그를 사주해서, 내 아들을 유괴시켰다는 말이?? "
" 그게 뭐랄까... "

머리를 긁적이는 형사.

" 그놈이 하는 말이 좀...디테일이 너무 좋아서 말입니다.. 상황도 그렇고. "
" ... "

김남우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사실이 그랬다. 유괴범이 떠든 내용의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결국, 김남우는 그와의 대면을 허락했다.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는 유괴범.

" 너 이 씹새! 네가 나한테 아들 납치해달라고 했잖아! 그러면 삼백만원 주겠다고! "
" 아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

김남우가 황당해하자, 유괴범은 가슴을 쿵쿵 치며 발작했다.

" 와~ 미치겠네 진짜?! 당신이 그랬잖아! 아들이랑 사이가 좋아지게 좀 도와달라고! 예?! 기억 안 나세요? "
" 그 무슨...! "
" 아들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며?! 아들을 위해서라면 1억도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
" 뭐,뭣? 뭐라는 거야! 개소리 지어내지 마! "
" 와-? 나 소름 돋는 거 좀 봐! 아저씨, 존나 연기자세요? 연극영화과 나왔어요?? 미치겠네 진짜?! "
"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

둘은 서로 답답해했다. 그 모습을 보는 형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둘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유괴범은 정색하고 말했다.

" 잘 들어요! 나는 아저씨 부탁으로 삼백만원 받고 유괴쇼 해주기로 한 거고! 아저씨가 지금 뭐, 돈 삼백 주기 아까워서 날 경찰에 신고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이거 우리 둘 다 공범이야! 아저씨는 유괴 사주! 나는 그냥 단순 하청! 어?! "
" 개소리하고 있네! 너 이 새끼, 유괴까지 저질러놓고 이젠 나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기까지 하려고 해?! "
" 와~나! "

미치고 펄쩍 뛸 것 같아 하던 유괴범은 급히 형사를 돌아보고, 하나하나 짚어갔다.

" 자 봐요. 저는 이틀 전에 심심해서 랜덤채팅을 하다가 저 아저씨를 만났어요. 저한테 삼백만원 벌게 해줄 테니까 자기를 좀 도와달라고 했어요. "
" 개소리! "

발끈하는 김남우를 무시하고, 형사만 보며 이야기하는 유괴범.

" 처음에는 믿지 않았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그럴 듯했어요. 요즘 보면, 평생 일만 하느라 아이들이랑 서먹한 아빠들 많으니까! "
" 저, 저 이...! "
" 그래서 그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그날 밤에 바로 아이를 납치했어요. 저 아저씨가 아이의 동선을 다 알려주지 않았다면, 제가 그렇게 쉽게 아이를 납치할 수 있었을까요? "
" 뭐 이 새끼야?! "
" 그리고 바로 집에 전화를 걸어서 협박을 하고, 곧장 다음날에 공사장에서 만난 거예요. 아니 상식적으로, 1억이란 돈을 요구할 거였으면 돈 만들 시간을 줬을 거 아녜요? 하루 만에 바로 돈 가져오라고 했겠어요? "
" 저, 저...! "

형사들의 눈매가 좁아졌다. "으음..." 일리가 있었다.
박차를 가하는 유괴범.

" 자! 봐요! 딱 봐요! 만약에 내가 진짜 유괴범이었다고 쳐요. 그렇게 허술하게 돈 받으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아이를 그렇게 쉽게 놔줬을까요? 아까 저 잡히기 전에도, 얼마든지 아이를 인질로 잡을 수 있었다고요! "
" 으음... "
" 그때 기억나죠? 형사님들 오자마자 내가 저 아저씨한테 말했죠? 약속이 다르다고! 그 약속이 뭐겠어요 예?! 그럼, 그걸 그 순간에 내가 막 지어냈다고?? 이런 이야기를 막 신들린 듯이 이렇게 이렇게, 지어냈다고?? 그게 말이나 돼요?! "
" 너, 너..너! 자꾸 무슨 개소리를-!! "

김남우가 다급히 외쳤지만, 유괴범의 말은 형사들에게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다.
유괴범은 답답한 듯 가슴을 쾅쾅 치며, 고개를 휘저었다.

" 아 진짜, 난 정말로 삼백만원받고 유괴쇼만 해주려고 그랬다니까요! 저 아저씨가 그 돈 주기 싫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쇼하는 거라니까!! "

그 순간, 김남우가 외쳤다!

" 난 경찰에 신고한 적 없어 이 새끼야! 신고하면 네가 내 아들 죽인댔잖아 이 새끼야-! "
" 뭐?? "

유괴범의 고개가 급히 김남우에게로 돌아갔다.

" 난 형사들이 온 줄도 몰랐다고! 그냥 돈만 주고 갈 생각이었어 이 새끼야! "
" 말 같지도 않은! "

유괴범은 미간을 일그러뜨렸지만, 형사가 김남우의 말을 인정해주었다.

" 그 말이 맞다. 신고는 사모님이 뒤늦게 했고, 사장님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
" 예? 그게 무슨 개같은...! "

유괴범은 잔뜩 인상을 일그러뜨리다가, 박수를 짝! 쳤다. 

" 아~ 아~!  이제 알겠네! 이제 보니, 아저씨는 약속을 지키려고 했던 게 맞네! 그런데, 사모님이 신고해서 갑자기 경찰이 나타난 거지! 그래서 이제 상황이 곤란해지니까, 말을 바꾸는 거네! 딱 그거네! "
" 뭐 인마?! "
" 아니, 맞잖아! 만약 아저씨의 자작극이었다는 게 밝혀지면, 아저씨 입장이 어떻게 되겠어?! 아이의 마음을 얻어보려고 이 쇼를 했는데, 그게 들키면 오히려 아이가 아저씨를 혐오하겠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 이렇게 우기고 있는 거네! "
" 이 새끼! 소설 쓰고 있네 진짜?! "

김남우는 진심으로 어이없는 얼굴을 보였지만, 유괴범은 자신의 추리를 확신했다.

" 아~씨 맞잖아! 빨리 솔직하게 말해줘요! 아저씨 마누라가 실수해서 일이 이렇게 됐는데, 왜 나한테 불똥이 튀냐고!! 아저씨 때문에 나 깜방 가면 책임질 거예요?! 아 빨리 말해달라고요! "
" 개소리하지 말라니까! "
" 아 정말! "

둘은 언성을 높이며 서로의 주장만 해댔다. 옆에서 보기엔, 도무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유괴범이 박수를 짝! 치며 번뜩했다!

" 아 그래! 돈가방! 돈가방을 확인해보면 되겠네! "
" 뭐?! "
" 형사님! 이 아저씨 돈가방 열어봐요! 나한테 주기로 한 삼백만원을 그 돈가방에 넣어주기로 했거든요?! 돈가방 딱 열어보면 답 나오겠네! 거기에 딱 삼백만원 들어있을 테니까! "
" 아~! "

유괴범의 말이 끝나자마자, 분위기가 변했다. 합리적인 유괴범의 말을 듣는 순간, 모두가 유괴범의 주장이 사실이었구나 직감했다.

" 너, 너 이 무슨 개소리를?! "

김남우는 어이없어했지만, 형사는 협조를 요구했다.

" 가방 좀 확인하겠습니다. "
" 허!참! 하십쇼! 얼마든지요! "
" 음...? "

김남우의 당당한 모습에 형사들은 또 고개를 갸웃했다. 
그 결과-,

' 찌이익- '

" ...1억 맞네 맞아. "

" 뭐, 뭐라구요?! "

화들짝 놀라는 유괴범! 

" 그,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요!! "
" 제가 뭐랬습니까?! 저 새끼가 지금 개소리 지어내는 거라고 했잖습니까!! "

유괴범의 두 눈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 이럴,이럴리가 없어! 저,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나, 난 삼백만원 받기로 했었다니까!! "
" 개소리 그만하지 이제?! "

유괴범은 정말 억울한 듯이 떠들었지만, 방 안의 분위기는 돌아서 있었다.
끝까지 억울함을 토로하던 그때, 문을 열고 어린 형사가 들어왔다. 

" ? "

방 안의 분위기를 모르는 그는, 일단 다른 형사들에게로 향해서 조용히 속닥거렸다.

" 저어, 이게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김남우 씨가 그 아이의 친아빠가 아니랍니다. "
" 뭐야?? "

뜻밖의 사실에 놀라는 형사들. 용케도 그 이야기를 잡아챈 유괴범!

" 친아들?! 친아들 아니라고?! "

인상을 찌푸린 어린 형사가, 보통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 1년 전에 재혼을 했다고... 저놈 주장대로 사이가 서먹하긴 했었나 봅니다. "
" 그럼 그렇지! "

급 활기를 띠는 유괴범!

" 봐봐 이거 봐봐! 내 말이 맞죠?! 내가 아들하고 사이 안 좋다고 했잖아! 새아빠한테 애가 틱틱대고 하니까 이런 쇼를 기획 한 거 아니야?! 내 말이 맞죠!? 그쵸?! "
" 너, 너 이 새끼! 무슨 개소리야...! "

김남우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것을 주시하고 있는 형사들.

누구의 말이 진실이란 말인가?


" 잠깐 잠깐! "

계속 언성을 높이는 둘 사이에 끼어드는 형사. 곧, 날카롭게 유괴범을 돌아보았다.

" 일단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자면, 네 말을 믿어줄 이유도 없고 들어줄 이유도 없어. 그냥 현행범으로 처넣으면 그만이야. 심지어 네 말이 진실이라고 쳐도 말이야. "
" 아 진짜! 억울하다고요! "
" 무슨 증거가 있나? 계약서를 썼던가, 녹음을 했던가, 문자 기록이 있다던가. 정말로 의뢰를 받은 거라면 뭔가가 남았을 거 아니야. "
" 아 있었으면 진작에 말했죠! "
"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군. "

형사는 김남우를 향해 사과했다.

" 실례했습니다. 댁에서 기다리실 텐데, 그만 들어가 보시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 아 무슨 소리예요?! 저 아저씨가 나한테 시켰다니까! "

유괴범이 펄쩍 뛰었지만, 형사는 무시했다. 기분 나쁜 얼굴로 유괴범을 쏘아보다가, 일어나는 김남우.

" 저 새끼 확실히 처벌받게 해주십시오. "
" 예~예 알겠습니다. "
" 야 이 씹새! 너 어디가?! 야! 야!! "

방을 나서는 김남우. 끝까지 억울해하는 유괴범의 외침이 그 뒤로 울렸다.

.
.
.

자가용에 올라타는 김남우. 핸드폰을 꺼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 어 여보. 재준이는 좀 어때? "

[ 괜찮아. 방금 잠들었어. ]

" 그래.. 이번 일로 재준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 "

핸드폰 너머로 여인의 울먹이는 음성이 들려왔다.

[ 고마워 여보...난 당신이 재준이를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줄 몰랐어..돈을 빌려서까지.. ]

" 무슨 소리야? 재준이는 내 아들이야. 아빠가 아들을 위해서 그러는 게 당연한 거지! "

[ 당신 정말..! ]

" 그래.. 빨리 갈게 기다려. "

[ 응. ]

핸드폰을 끊은 김남우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떠올랐다. 

.
.
.
.
.
.

어두운 거실. 통화를 끝낸 여인이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을 만졌다.

그녀의 손가락이, '랜덤채팅 앱'의 삭제 버튼을 눌렀다.

" 의심해서 미안해 여보. 테스트 통과야! "

싱긋 웃는 여인의 얼굴이,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댓글
  • 복날은간다 2017/04/27 23:59

    사실 두 가지 결말 중에 고민했습니다.
    김남우가 돌아가는 길에 1억을 강도당하는, 큰 그림을 그린 김남우의 자작극 이었다는 결말과~ 이번 결말... 어느 게 더 나았을까요? 흐하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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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왕왕 2017/04/28 00:16

    와 여자가 아들을 사지로 몰아서 남편 사랑 확인하는거???
    ㅆ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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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어쩌면좋니 2017/04/28 00:45

    와 진짜 언제나 예상을 뚫고 나가는 반전에 항상 감탄합니다
    마지막부분 읽고 입이 벌어졌네요 ㅜㅜㅜ 그리고 글도 읽기쉬우면서도 몰입 잘되게 잘쓰시고!!!
    자기전에 잠깐 오유 들어오길 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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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말티즈 2017/04/28 00:47

    저런 쓰레기같은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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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ebwbxksk 2017/04/28 01:13

    저도 글에 쓰여진 결말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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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side 2017/04/28 02:05

    햐~~~ 랜덤채팅. 성별을 알 수 없는 장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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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역전4Life 2017/04/28 02:19

    와 항상 그렇지만 이번거 정말 쎄다
    제가 이런류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소재만큼은 진짜 님좀짱인듯 우왕ㅋ굳
    좀더 연마하셔서 프로로 데븨하시면 책사서 사인받으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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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파 2017/04/28 03:24

    와 반전봐;;;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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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rong 2017/04/28 10:55

    복날님 너무 재밌게 잘 읽고있어요 덕분에 행복해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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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개 2017/04/28 11:09

    와... 안그래도 김남우 폰 이력 보면 될거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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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톨 2017/04/28 15:39

    아들의 자작극인줄 알았는데 부인이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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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열차 2017/04/28 21:34

    우와 진짜 설계.....
    우와 ... 납치범 좀 불쌍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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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인블랙 2017/04/29 00:04

    와... 진짜 작성자님 글 읽고 있으면 소름이 끼쳐요 거의 하루에 한번씩 올리시는데 소재고갈 없이 이렇게 신박한이야기만 계속 쓰는게 신기하네요... 맨날 공게와서 복날님 글 올라왔나 확인해요 ㅠㅠ 복날님 혹시 프로작가이신데 취미로 단편쓰시는건 아니죠...? 양질의 소설 너무너무 감사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다른분들도 매번 하시는 말이지만 자신감이 없는거 같아요 ㅠ 진짜 매번 올라오는 소설마다 정말정말 재밋게 읽고 있으니가 그런생각은 접어두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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