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싸우스 코리아 버드계 귀염둥이 짱e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지난 주말 섬출사를 비롯, 개인적인 일들로
포럼조차 거의 보질 못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아니,
지구에서 이만큼 매를 가까이 담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정말 경이로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섬출사 특성상 장비를 많이 소지하기 힘들고
생애에 다신 오지 않을 중요한 출사라 판단하여
1초의 망설임없이 니콘 DSLR 영웅바디
결과물 만큼은 가장 확실한 D850을 손에 쥐고 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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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럼에 적어보는 글이..
건물의 인터넷이 셧다운 되는 바람에
업로드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동그라미가
쉼없이 돌아가다 글의 내용이 모조리 날아갔습니다.
평상 시 욕의 " ㅇ "도 모르는
저의 입에서 욕이 오토매틱 랩으로 나왔고,
인터넷이 돌아오면서 다시 분노의 키보드를 갈기니
처음에 적었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이래서 우리의 삶이 재밌는 것은 아닐까...
마음먹은대로..
원하던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참 근사한 일이라 생각하며,
낙천적으로 마인트 콘트롤을 해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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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사에서 경쟁사 A1 + 600GM 유저분들과
이틀 내도록 같이 송골매를 찍으면서,
특정 상황에서 A1과 600GM 시스템의 우수한 점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새가 거리 상관 없이
좌 우로 움직이는 상황에선
미러리스건 DSLR 고조할배건 크게 불편함이나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그러나, 100km가 훨씬 넘는 속도로 빠르게
어프로칭 하는..
거리계 상 10m 내외로 총알같이 피사체가 다가오는
상황에선 현재 모든 카메라 브랜드를 통틀어서
A1 + 600GM이 가장 진보된 시스템인 것으로 판단 됩니다.
"소니의 XD 리니어 모터 "
센서면에서 AF를 잡는 미러리스의 특징과
직진 운동으로 AF 모터가 구동되는 600GM은
아주 빠르게 다가오는 피사체 포착이 굉장히
높은 확률로 적중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 A1의 20~30fps 연사능력은 그 화룡점정을 찍는 듯..
그에 반해, 렌즈의 AF 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니콘의 위상차 AF와 스크류방식으로 구동되는
초음파 모터의 순간적인 딜레이가,
0.1초씩 뒤로 밀린다고 해야할까..
즉,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선
새의 얼굴이나 눈이 아닌, 등 혹은 꼬리쪽에
핀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모든 사진은 원본 혹은 일부 크롭한 사진을 가로 3000으로 리싸이즈 함)
클릭하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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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상황에선 피사체를 파인더안에
넣어놓는 것 조차 힘든 정말 극악의 상황이지만,
타켓팅이 가능한 똑같은 능력을 가진 두사람이
같이 찍는 경우라면, 솔직히 DSLR 쓰는 사람은
멘붕이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이런 상황에선 DSLR은 안되는구나..
포기해야만 할까요?
핀이 뒤로 밀리네? 요걸 앞으로 땡길 순 없을까..
그렇습니다. 어떻게든 정면 꽉찬 직구 장면을 찍기 위해
짱구를 굴려 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 미세핀조절 " 메뉴에서
전핀으로 -20까지.. 땡겨놓고
파인더에 넣어서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로 저의 코앞까지 파인더 안 타켓팅
모 아님 도 -20까지 땡긴 모습
그외의 모든 상황을 포기하고 정면으로 손에 닿을듯
가까이 오는 그 순간만 찍기 위해 기회를 기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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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그린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을 얻었습니다.
나 잔대가리 좋지? 자랑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평상 시 자기가 쓰는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노력
동일한 상황을 계속 마주할 때 체감적으로 쌓아지게 되는
경험
어떠한 상황에서건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빛의 방향과 시간의 흐름, 장소에 따른 적정노출
바람방향에 따른 송골매의 비행방향 및 패턴
동선을 끝없이 살피고 변화 무쌍한 상황들을
예측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DSLR의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 한계의 갭을 어떻게 줄여서 확률을 높힐지
원하는 순간을 갈망하고 온힘을 다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을때...
그 희열을 어디에다 비교한단 말입니까..
그 어려움을 알기에 캐논이나 니콘으로
어떻게 저런 장면을 담을 수 있을까 했던 분들을
인정하는 이유 입니다.
남들보다 얼마나 더 노력했겠습니까
그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남자의 사냥본능과..
원하는 찰라의 순간을 잡아내는
짜릿함이 좋아서 새 사진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노력보다 값지고 멋진게 어디있겠어요..^^
글을 적은김에..
또하나 생각해볼 문제가 있는데,
위의 상황은 날고 긴다는 A1조차도 눈알 한칸 정도
핀이 밀리는 상황 입니다.
새 사진을 하면서 과연 이러한 상황을 얼마나 마주할까요?
만약 새롭게 제대로 된 장비로 새 사진을 시작하는 분들,
그리고 송골매 및 물수리 촬영이 전체 새 사진에서 50% 이상
비율을 차지하는 분들껜
현재로써는 A1 + 600GM 조합이 가장 최상의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DSLR로 현재 사진 생활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남들이 좋다는 말 한마디에
귀를 코끼리마냥 팔랑팔랑 거리며
옮겨갈 이윤 없다고 생각 합니다.
구축된 장비를 큰 감가로 처분 해야하고
마운트 변경 및 브랜드 변경으로 인한 적응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쓰고 있는 카메라 브랜드의 기계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변화무쌍한 필드에서 상황에 맞는 판단 및 집중력..
노력..
그렇게 했음에도 안될 때 기계의 힘에 크게
의존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 또한 한가지 방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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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진가에게 가장 큰 자랑은
" 카메라 및 입 " 이 아니라
바로 " 사진 " 입니다.
필드에서 뜨거운 햇빛 차가운 바람을 맞아가며
고생하시는 니콘 새사진 유저분들께선
현재 니콘 DSLR 시스템은 많은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내는데 부족함이 없음을 상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시 된지 4년이 훌쩍 지난 D850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많이들 마주하는 상황에 대한 AF운용 강좌와 팁을
초보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아주 간단히 작성하겠습니다.
개미 똥구녕 같은 F마운트로 발군의 화질을 내는 광학설계 기술력
단점 투성이인 위상차 AF 시스템을
D6 CAM37K 까지 이루어낸 노우하우와
니콘 100년의 저력이
Z 9와 Z 400mm F2.8 S, Z 600mm F4 S에서
그 결실을 맺어 주길 기대합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 니콘 조류생태사진가 짱e -
어우 그러면 850 은 짱이님 10대 때 출시 된 바디군요 ㄷㄷㄷ
이 포스팅은은 집에가서 테레비로 바야대게따 ㄷㄷㄷ
아우 못참겠어서 일단 봤는데 ㅠㅠ 감동의 눙물이... 요즘 저는 850보다 810에서 에이컷이 더 나오네예 ㅠㅠㅠㅠㅠㅠ
역시 굇수님들은 장비를 안가라는군요 ㄷ ㄷ ㄷ ㄷ
역시 사진은 사람이 찍는 겁니다.
새 사진 정말 멋지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진보된 기술로 편하게 사진을 찍고자 돈을 투자 하시는 분들이 잘 못된 건 아닙니다만, 안 되는 건 a1 할배가 와도 안 되기 때문에, 닭 잡는 칼로 소 잡을 궁리도 하는게 사진과 장비를 함께 즐기는 묘미이기도 하죠.
역시 멋있어유~bb
지렸어요~~~ 팔오공 유저인데 잘봤습니다^^
진짜 욕 의 ㅇ 도 모르고 ㅅ 만 아시는 20살 짱e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2배로 삭아보일만큼 열정을 바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ㅊㅊ 팍팍팍 입니다
아무나 되는게 아닌 노력과 열장까지 겸비해야 ㄷ ㄷ ㄷ 일하는 중이라 갈아입을 팬티도 없는데 지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