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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의 모습

 


 

 



광전사들을 수송한 차원 분광기(이때는 위상분광기로 번역) 와 그들을 호위하는 불사조의 등장과 함께 시연회가 시작된다.

음침하고 신비한 느낌이 강했던 스타크래프트 1 때와는 달리, 스타 2에서의 프로토스의 디자인엔 고고함과 우월한 과학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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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타로 아둔, 사령관님. 전진 기지 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리석은 테란 녀석들이 계속해서 병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저그에게 먹이만 주는 꼴이 될 겁니다."





고위기사의 까리한 브리핑과 함께 본격적인 시연회가 시작된다.

이 때 나는 한국어 더빙에 놀랐는데, 시연회에서 보여준 이벤트 더빙인 줄 알았다.

더빙에 익숙했을 와저씨들은 시연회 전부터 스타 2의 한국어 더빙을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감하게도 프로토스 앞마당에 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테란

저때 시네마틱마냥 천천히 해병들을 내리는 수송선을 보고 드랍속도를 너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도 있었다.





 



새로운 돌진 능력을 선보이는 광전사

첫 공개 당시에는 잔상을 남기면서 돌진하는 상당히 간지가 나는 이펙트를 장착했었는데

막상 출시할 땐 최적화 문제인지 하얀색 휴지쪼가리를 엉덩이에 붙이고 다닌다.


그리고 해병을 또 자세히 보면 왼팔에 방패를 장착하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해병에게 방패를 쥐어주는 업그레이드는 고려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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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는 들어라. 나는 테란 자치령의 데스커빌 제독이다.

 

지금 당장 철수하지 않으면, 너희는 모두 섬멸될 것이다."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차지해놓고 뻔뻔하게 자치권을 주장하는 자치령의 제독

악역간지 쩌는 성우의 연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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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영원한 친구 문어탱공성 전차 등장

 

이때나 지금이나 딱히 공성전차의 성능에 대해서는 별 다른 리메이크가 필요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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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신유닛 불멸자의 등장. 이때는 불사신으로 번역됐었다.

 

설정 상으로는 용기병을 계승하여, 프로토스의 부상자들을 이 병기에 쑤셔넣어 운용한다.

강화 보호막과 중장갑 추뎀으로 공성 전차들을 미친듯이 때려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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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부대, 이동하라!

 

다 쓸어버려!"




불멸자들이 공성 전차들을 쓸어버리자, 불멸자들에게 돌진하는 사신들

이 때에는 유닛의 특성에 맞춰 강습병이라고 번역됐으나, 이후 원문의 뜻을 살리는 방식으로 사신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컬쳐쇼크를 받았던 유닛이자, 시연회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더빙이었다.

여타 테란의 다른 유닛들과는 달리 저돌적으로 적군에게 돌진하며, 배드애스 쩌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니 그렇게 뻑이 안 갈수가 없었다.





 




물량 공세로 불멸자들을 쓸어버리고 수정탑까지 파괴하며 프로토스 기지를 역공하는 사신들

그러나 차원 분광기가 사이오닉 망을 다시 구축해 사신들을 역으로 털어버렸다.










스타 2 프로토스의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인 차원 소환을 시연하고 있다.

짤에서 소환되고 있는 유닛은 신유닛 추적자.

옆에 인터페이스를 보면 불멸자가 보이는데, 당시엔 불멸자를 관문 유닛으로 배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로봇 공학 시설의 유닛으로 바뀐 상태.







역할 상으로는 용기병을 계승하고 있는 추적자.

용기병과는 달리 방어 관련 스펙은 높지 않지만, 점멸이라는 특수 능력으로 기동력을 확보했다.

점멸로 후퇴하고 있는 사신들을 추적하여 몰살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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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병력이 포착됐습니다. 여러 곳에서 점점 거리를 좁혀오고 있습니다."

 






추적자:그걸 왜 이제 말해 ㅆㅂ!


엄청난 괴성과 함께 다수의 저글링들을 내뱉고 있는 땅굴벌레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면서 등장한 땅굴벌레를 보면서 걍 저새끼가 프로토스 기지에 튀어나와서 지가 직접 싸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여튼 간에 점멸 따위 발라버리는 저글링들이 특유의 기동력과 물량으로 추적자들을 전부 몰살했다.





앞서 시연한 차원 분광기와 차원 소환을 융합하여, 광전사들을 배치하고 있는 모습.

아르타니스 그 새끼는 차원분광기 한 두개가 아까워서 굳이 탐사정을 보낸건가








떼거지로 몰려오는 저글링들과 이에 맞서 용감하게 돌진하는 광전사들

날개가 달려서 그런지 몰라도 스타 1 때는 사냥개처럼 보였던 저글링들이 여기선 메뚜기 떼로 보인다.

그리고 무수한 저글링들이 광전사들을 덮지는 연출에서 프로토스와 저그가 서로 양분했던 코즈믹 호러의 이미지를, 스타 2에선 저그에게 몰아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글링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광전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등판한 거신 (시연 당시에는 거상으로 번역됐다.)

X자로 교차하며 광역으로 지지면서 공격하는 출시 때와는 달리 레이저로 한기 한기씩 지지고 있는 모습이다.

광역계 화력이라는 컨셉을 생각해보면 출시 때 패치를 잘한 거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때 공격모션이 더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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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의 화력을 업고 교전에서 승리한 프로토스

차례차례 땅굴벌레들을 소각하면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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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어...진화가 뭐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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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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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사:앜ㅆㅂ!


매복해있던 저글링들이 순식간에 맹독충으로 변태하여 광전사들을 순식간에 몰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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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 ㅆㅂ ㅌㅌ

 









시연회에서 가장 긴박한 서스펜스의 순간

쓸데없이 브금도 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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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기쁨과 함께 충돌 물리 시스템을 선보여주고 있는 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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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 ㅎㅎ 내가 좀 쩔긴 하지




댓글
  • 윈자 2021/05/19 03:21

    이때 뽕 오졌는데

  • 음악빌런 2021/05/19 03:26

    저때 모선 어케 막냐 했는데 결국 너프


  • 윈자
    2021/05/19 03:21

    이때 뽕 오졌는데

    (4hNKzm)


  • 지니난불알
    2021/05/19 03:22

    솔직히 올것이 왔군 하고 씨부리는 타이커스한테 반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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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nrth40
    2021/05/19 03:22

    결국은 고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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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꾼의 지팡이
    2021/05/19 03:23

    이렇게만 보면 갓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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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OTBSOL
    2021/05/19 03:25

    프로경기가 스1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뿐
    지금까지 회자되는 걸 보면 갓겜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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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OTBSOL
    2021/05/19 03:25

    성장x 붐이 되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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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ing Ann
    2021/05/19 03:26

    자유의 날개는 명작 맞는거같다
    그 이후는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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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빌런
    2021/05/19 03:26

    저때 모선 어케 막냐 했는데 결국 너프

    (4hNKzm)


  • 베리베리크랜베리
    2021/05/19 03:28

    저때 차오른 뽕은
    고짐고와 함께 가버렸지

    (4hNK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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