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저희 6살 아들요ㅋ
뉴스에서 계속 대통령이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대통령이 뭔지 묻길래 설명하고
알아듣기 쉽게 지금은 박모씬데 곧 그만둬야될것같다까지
설명하니까
어느날 밥먹는데 갑자기
아빠, 박근혜 대통령은 나쁜 사람이에요??
그러길래
'응, 근데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으니
"저번에 할머니집에 갔을때 할머니가 계속 나쁜사람이래요"
이래요ㅋㅋ
할머니 60세 대구 토박이ㅋㅋ
오늘 저녁먹는데 갑자기
"아빠, 근데요, 대통령은 어떻게 되는거예요?? 나도 될 수 있어요??"
ㅡ 그럼, 너도 될 수 있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될 수 있지.
그렇지만 지금은 안되고 나이가 45세 이상인가 넘어야 될거야. 그리고 투표라는걸 해서 대통령을 뽑는거지.
"그럼 엄아아빠도 투표해요?? 나는 언제해요??"
ㅡ너는 20살이 넘으면 할 수 있어. 아빠보다 키가 더 클 나이가 되어야 투표를 할 수 있단다.
"아빠는 누구 찍을거예요??"
ㅡ아빠가 누구 찍어 주까??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어?
"문재인요"
깜짝 놀랐어요. 6살 글도 대충만 알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녀석이 대뜸 문재인이라 그러길래 어린이들도 어디서 듣고 보는게 많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ㅡ안철수는 어때?? 라고 물으니
"싫어요. 그냥 문재인이 좋아요. 아빠 문재인 찍으세요"
ㅡ그럼 할아버지께도 문재인 찍으시라고 하자~~
"네, 좋아요"
(할아버지 저번 대선에서 홀로 박근혜 마이웨이 하시고
이번에는 찍을 사람 없다고 기권하려 하심. 근데 손주는 진짜 끔찍해 하심)
와이파이한테 진짜 웃긴다고,
저 어런녀석이 뭐 안다고 문재인 찍어라, 안철수 싫다 그런 얘기를 하냐고 물으니
우리가 밥먹으면서 하도 얘기를 많이해서 그런거 같다고ㅋㅋ
매일 듣는게 그거니까ㅋㅋ
이번 대선에서는 6살 아들 부탁 들어줘야겠네요 ^^
그럼 저는 이번 대선 간접선거하는건가요?? ㅋㅋ
https://cohabe.com/sisa/19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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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걸 본다는 게 맞는 듯 하군요..손자의 재롱으로 어머님이 홀딱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크...손주패권주의!!
근데 진짜 애들이 신기하게 사람 잘봅디다..
아드님이 직관적으로 대통령감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본다는데 그게 맞는 걸지도요.
전 이리봐도 저리봐도, 이리 생각해도 저리 생각해도 대통령감은 문재인밖에 없는데... 같은 답을 저렇게 단순하게 내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3살 아들, 1번 공보물 빼고 다 찢어발김..
갖고 놀라고 준 적 절대 네버 결코 없슴..ㅡㅡ
우리집 꼬맹이들도 엄마가 뉴스보면 와서 대통령 나빠요? 묻다가 탄핵되니 만세를 부르고....요즘은 문후보님 좋은 분이냐고 묻더니 후보님 플랭카드 보면 좋아라 합니다.
다른당 후보들 보면 저 사람 나빠요?하고 물어요...탄핵 된 대통령 영향으로 정치인들을 보면 좋은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 이렇게 묻네요.
ㅎㅎ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_^ 저도 이런 이쁜 생각하는 아들 갖고 싶네요ㅎ!!
지난 촛불집회때 6살 딸래미를 데리고 갔다왔더니
'할머니할머니~ 우리나라 대통년은 나쁜년이래요~'
'응?? 무..무슨 녀..?'
'아빠랑 사람들이 그때 막 그랬어요. 대통년은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