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내가 대단한거지 한국 웹툰이 대단한게 아니다.jpg

 

일본 서브컬쳐 문화를 대표하는 잡지 

집영사의 「소년 점프」

 

소년점프 본지에 연재하는것은

분명 많은 만화가들의 꿈이다

 

 

 

 

 

그 소년점프에서

2014년 

소년점프 플러스 라는 웹 플랫폼을 냈다

 

예전 작품들도 볼수있고

신인발굴같은 작품 스펙트럼을 넓히기에

웹 플랫폼은 시대변화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기 때문

 

그래서 소년점프 플러스에서는 과거작품은 물론

 

 

 

본지에는 연재되기 힘든 가벼운 개그만화라던가

 

 

 

아니면 학부모들이 지1랄해서 본지에는 못실을거 같고

퀄리티는 조금 애매한

과감한 청년 만화라던가 

 

 

 

혹은 연재처를 찾기 애매한

공식외전 만화등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이는 엄연히 점프 본지의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상 본지가 메인 무대고

영점프, 점프SQ, 점프Plus등

수많은 별지들은

그저 사이드 스테이지에 불과했던것

 

 

덕분에 점프+ 에서 준비되고 있던 몇몇 작품들은

내부 평가가 좋자, 본지로 납치되기도 한다.

이게 바로

본지와 별지의 

「격의 차이」라는 것 일수도 있다.

 

어차피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는건

점프 플러스에서도 연재한다

 

굳이 좋은작품을 웹연재로만 돌릴 이유가 없는것

 

이런일이 일어나는 다른 이유중 하나는

본지가 제일 원고료가 높다고 한다.

 

작가들 입장에서는

돈 더준다는데 본지가야지 당연 쒸빠

 

 

이렇게 점프 플러스는 

영원히 본지의 곁다리 밖에 안되는것일까

 

누적 매출을 약 1000억원가량을 찍어도

본지에 뺏겨서 히트작 하나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러던중 본지에서 좌천당한 

호소다 슈헤이 편집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은 변하게 된다

 

2018년부터 광고를 실으면서

광고수익의 절반을 작가에게 환원하기로 시작했다

 

 

시작부터 놀라웠다.

원고료가 올라가니 오리지널 작품의 질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때깔이 고와지면서

액티브 유저는 다시한번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작가들은 굳이 본지에 안가도

점프+에서 인기만 얻으면 

돈을 더 받을수 있다! 라며 

본지에 대한 고집을 하나둘 버리기 시작한다.

 

다시 그 광고료를 쓸어담게 되자

점프 편집부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야 시발 저거 생각보다 잘 크겠다

 

 

 

사실상 점프 플러스는

좌천비스무리 하게 가는거였다.

어차피 히트작 낼수도 없고

작가들에게도 구미를 당기지 못하게한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니까

점프쪽에서도 에이스 편집자들을 보내서

점프 플러스를 키우기 시작했다

 

린 코헤이도 그중 한명이었는데

 

청의 엑소시스트, 괴물사변등을 담당했던 편집자로

 

이양반이 점프 플러스 가서 

기획, 편집하게된 작품이 바로 

 

 

 

 

일본 만화계의 지각변동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는

 

SPY X FAMILY

 

웹코믹 첫번째 초동 100만부 달성하며

사실상 이제 웹코믹으로 메인스트림이 

가는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

 

초동 100만부는 애지간한 만화 전성기때나 나오는 기록인데

연재 2년도 안되서 단행본 6권에 100만부를 찍어버림

 

그것도 단행본 판매량이 급감하는 시대에

 

 

그런데다가 괴수8호는 

 

6권은 커녕 3권만에 초동 100만부 찍을것으로 유력

 

참고로 본지에서 연재하려고 했는데

본지에서는 원펀맨과 겹친다며

별로 탐탁치 않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점프 플러스로 연재하게 된거라고

 

 

여튼 결과적으로 점프 플러스는

새로운 만화시장에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사업부 입장에서는 BM을 확립시키고 

작가들 입장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연재와 

경우에따라, 본지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수 있는등

 

이러한 프로세스가 적립되다보니

 

점프쪽에서도 인재들을 투입해서

 

더이상 본지 따까리가 아닌,

본지와 대등하게 키우려고 한다.

 

즉

일본 웹툰시장은 이제야 시동이 걸렸다.

 

 

한국 만화계가 K-웹툰이 세계를 선도한다며

앞서 가있는것 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일본의 웹코믹시장은 아직

 「웃고 있는중」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