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15-30/2.8 VC 사용후기

벌써 G2가 나온지도 한참이나 지났고
FE마운트용으로 17-28/2.8렌즈가 출시된지도 한참 지났구만
이제와서 굳이 이런 구형 렌즈의 사용기를 쓰는것은
1. 가격이 저렴할것
2. 어느정도의 화질은 보장될것
3. 줌구간이 길것
의 세가지를 충족하는 렌즈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려나 하는 의도입니다
우선 생긴걸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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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렌즈의 크기는 상당히 큽니다
옆에있는 아트팔식이, 그 무식하고 크다는 아트팔식이가 그냥 평범해 보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무게는 아트팔식이보다 약간 가볍네요
제가 생각하건대는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경량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트렌즈에 비해서 플라스틱 부분이 많아요
아는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 렌즈는 필터를 끼울수 없습니다
대물렌즈가 볼록하게 나와 있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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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물렌즈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후드가 고정식으로 되어있고
탈착할수 없습니다
렌즈캡도 스냅온이 아니고, 뭐랄까...뻑뻑한 반찬통 뚜껑을 닫는 방식입니다
캡이 저절로 빠지는 일은 잘 없습니다만 그래도 스냅온에 비해서는 잘빠지므로
캡을 씌우고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닌다면 썬포토에 포인트가 많아야 하겠군요
전면렌즈군이 포함된 경통은 내부에서 움직이는 타입이므로
(위 사진과 아래사진 내부 변화 주목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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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조작시 외형의 변화는 없습니다
후드가 고정식이므로
마치 예전에 캐논 구계륵이 후드 안에서 경통이 움직인 원리와 같다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화질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죄다 행사사진이라서 따로 사진을 올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럭저럭 감히 1635GM 에 비벼볼만도 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눈여겨 본점중 하나는 AF인데요
심도가 깊은 광각의 특성상 사실 속도보다도 측거점 범위가 중요했습니다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소니바디에 아트렌즈가 아닌 캐논용(또는 캐논호환용) 렌즈를 끼우면
측거점이 대폭 줄어드니까
거의 디에쎄랄 정도의 좁은 측거점 밖에는 쓸수가 없는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이것을 알고 있었던 저에게는 의외의 결과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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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극주변에 가까운 곳도 AF를 잡고있는 모습을 보실수 있는데
확장플렉서블은 워낙에 뭐든지 잡아내는 방식이니까
소니 AF에서 가장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할수있는 플렉서블스팟 스몰포인트로 해보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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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별 무리없이 녹색 측거점을 보여주고 있네요
워블링 없이 녹색 측거점에만 들어오면 동체추적의 범위 안이라고 생각하면 되므로
측거점에 있어서는 흠잡을데 없이 패스 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단점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린것처럼 아무런 필터를 끼울수 없으므로
대물렌즈의 먼지가 무진장하게 신경쓰입니다
렌즈가 볼록해서 그런지 이놈의 먼지는 닦으면 이리저리 뭉치며 몰려다니는데
고정식인 후드를 뺄수도 없으므로 결국 뽁뽁이로 불어서 제거해야 하겠더군요
또하나의 작지않은 단점은 색감입니다
이상하게 소니바디+캐논용 구형렌즈를 쓰면 색감이 녹황색이 납니다
삼양렌즈 색감과도 비슷한 색감...어떤건지 아실거예요
시그마 아트렌즈만 쓰면서 뉴트럴하고 보정편한 것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 렌즈의 보정은 매우 불편하군요
광각을 자주 쓰기 않기 망정이지(총 촬영의 5% 이내)
자주 쓴다면 보정 귀찮아서 내칠것 같습니다
아, 장점 한가지 있네요
화각이 15-30 이라서 광각~편한화각을 잘 커버합니다
네이티브의 16이나 탐론 신형의 17보다 겨우 1~2미리 넓은것이지만
15부터 시작하는것도 광각렌즈로서는 메리트이구요
싸고 화질괜찮고 줌구간 넓을것...의 조건
저는 10점 만점에 8.5점 주겠습니다
이상 당분간 더 써보기로 하며
허접한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