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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요즘 젊은 놈들은 징징거리기나 할 줄 알지 ㅉㅉ

하여간 요즘 젊은 놈들은...



Version 1
배고픔에 허덕여본 적이 없어서 나라 소중한 줄 몰라
철 없이 저렇게 데모나 해대고 말이지
민주주의는 개뿔 유토피아 꿈꾸냐?

Version 2
빨갱이에 당해본 적이 없어서 빨갱이 무서운 줄 몰라
선동 당해서 저렇게 북한에 퍼주기나 하고 말이지
평화통일은 개뿔 유토피아 꿈꾸냐?

Version 3
독재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적폐청산 시대정신을 몰라
이기적으로 저렇게 지들 사적인거 하나하나 챙겨달라고 징징거리기나 하고 말이지
지들 사적인거 하나하나 다 챙겨달라고 걸고 넘어지면... 개뿔 유토피아 꿈꾸냐?




'나라가 시궁창인데 청소는 생각안하고 유토피아 설계하고있네..'
이 글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아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빠르게 변화해 갔습니다.
유시민의 말을 빌리자면 대한민국은
안보국가 (질서와 치안유지, 국방에 철저) -> 발전국가 (국가의 구성원을 풍요롭게) -> 민주국가 (국가 운영을 민주적으로)
단기간에 이와 같은 시대정신을 차례로 맞이하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맞이해야할 새로운 시대정신은 '복지국가'라고 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같이 복지가 완벽히 구현되었다고 부러워하는 국가들이 그 예이죠.
국가만 안전하면 될 것 같았는데 배가 고프고,
배만 부르면 될 것 같았는데 자유롭지 못하고,
자유만 찾으면 될 것 같았는데 행복하지 못한거죠.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국가까지 이루었다고 판단되나 아직 복지국가를 얹지는 못했다고 말합니다.
현 젊은 세대들이 헬조선을 부르짖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는 '민주국가' 위에 '복지국가'를 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민주국가'가 시대 정신이던 세대들이 그들의 시대정신을 완벽히 완수해내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들은 '복지국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만으론 부족하며, 나아가 '내 삶 속의 행복'을 국가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대들은 그대들이 다 이루지 못한 미완의 시대정신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행복'을 요구하는 불만에 찬 젊은 세대들에게 잠시 동안 침묵할 것을 요구하죠.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행복 기준에 맞춰 정책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하는 것을 징징거림으로 표현합니다.
그대들의 '민주국가'라는 시대정신 앞에선, 젊은 세대들의 요구는 모두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후순위의 것이 되어버리죠.
'박정희 시대의 종언'을 완수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의 '행복'을 요구하는 불만 표출은 귀찮고 성가신 잡음이 되어버립니다.

현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한 채, 지난 시대정신에 갇혀사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꼰대'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박정희 시대의 종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 젊은 세대에겐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희가 이전 세대에게 요구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저희에게 침묵할 것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어린 아이의 철없는 떼쓰기라며 조롱하고 폄하하지도 마십시오.
'꼰대'가 되지 마십시오.


댓글
  • 크컄크컄흐컄 2017/04/26 07:35

    목마르다고 똥물/바닷물마실사람들이 진짜이정도일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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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바라는 2017/04/26 11:00

    침묵하지말고 하고싶은말 하세요. 님 하고싶은데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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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법녀 2017/04/26 11:12

    이상주의자가 있어야 현실주의자가 있는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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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난데스 2017/04/26 11:19

    ㅎ 지금이 복지 국가를 향하는 시대라고요?
    Jot까라고 하세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이게 복지국가를 향하는 헬조선입니다 ㅋㅋㅋㅋㅋ
    윗 세대들은 계속 싸움에 져왔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살아남기에 박터지는 헬조선인채죠.
    어느 글에서 그러더군요.
    청년 자살율 1위인 시대라고.
    이게 복지 국가를 향하는 시기라고요?
    지금 까지 패배해 온 세대. 앞으로 살아갈 세대가 힘을 모아 나선을 그리며 꽉 막힌 천장을 뚫어야 하는 투쟁의 시대입니다.
    내가 누구라고 생각 하십니까.
    문재인을 믿지 말아주세요. 문재인을 믿는 자신을 믿어주세요.
    마지막은 재미없는 드립이었고.
    진짜 하고싶은말은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싸워이긴적이 한번도 없는 채 발전없이 수십년을 지내왔다는 겁니다.
    복지 좋죠 개인의 행복 좋죠. 그거도 일단 이기지 못하면 허무한 공염불이 되는 것일 뿐인게 문제죠.
    희생 하라는게 화나세요? 네. 희생하세요. 그리고 같이 이기고 우리의 희생이 일조했으니 정당한 몫을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겁니다.
    아직 이기지도 않았는데 보상을 생각 한다는건 아니 이기는데 손보태지도 않을거면서 보상을 먼저 생각하고 등돌린다는건 정말 말이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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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룬엘 2017/04/26 11:30

    유토피아를 꿈꾸지 못하면 정치의 진보를 논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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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불이아빠 2017/04/26 11:37

    박근혜때.. 이명박때 무슨 꿈이라도 꿀수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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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공깽공돌이 2017/04/27 00:39

    민주주의 사회니까 상대방이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을 주장하는게 제 1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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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판적지지 2017/04/27 00:42

    우는 아이에게 젖을 더 주죠. 권리는 쟁취하는 것임. 문재인에게 적극적으로 push 해야 함. 뭐 지금 지지율 보니 안철수는 힘들고... 뭐 여가부 더 확장하던지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그러나 우리는 이 목표를 우선적으로 이룰려고 노오력 해야 합니다. " 한쪽에게 과도하게 몰린 국방의 의무를 좀 분산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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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트와넥타이 2017/04/27 00:55

    님 이 글을 한 번만 읽어주세요. 안읽으셔도 됩니다만....
    어제 제가 페북 개인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진보가 합리적이고 모두를 위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
    나 역시 그런 점에서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행사해왔다. 내게는 약간의 부채의식과도 같다.
    그러나 지적하고 싶은 지점이 있다.
    진보 진영이 정치적 스탠스가 다르다고 함께 갈 상대를 내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옳다고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지 말자는 말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사는 고기도 적다.
    지난 주말 토론에서 문 후보가 심 후보에게
    "함께 가십시다." 라고 했을 때 참 보기 좋았다.
    문 후보가 뭘 좀 모르면 좀 가르쳐주던가 해서 함께 가면 좋겠다.
    적어도 그는 알면서도 외면하는 그런 사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기엔 진보는 아직 약하다.
    같이 가야한다. 그것이 정치다.
    P.S
    1. 레이디 가가만 와도 반대 기도회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점에서 홍의 폭탄은 의외로 정교했다.
    2. 대한민국 역사에서 친일 기득권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모습을 탈바꿈하며 민주주의를 더럽혀왔다.
    우리는 약 두 번의 민주정부를 가졌지만 그들 역시 이 역사를 바꾸지는 못했다.
    지독하고 악랄하고 뻔뻔한 놈들을 선의로 대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 진보에 마음 편히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3. 문 후보가 "이보세요" 라고 언성을 높였을 때 나도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
    4. 어제 문 후보의 발언으로 나보다 더 마음이 아팠을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무엇은 안되겠지만 지지자의 입장에서 대신 사과드린다.
    여기까지 입니다.
    동의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제 개인적 견해는 "모든 인권은 소중하며 그 가치는 동등하다" 입니다.
    단, 대한민국은 아직 그런 이야기를 모두에게 편하게 꺼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바꾸어야 할 현실입니다.
    저도 마음편히 정책과 비전으로 투표하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다른 진영에게 우리의 정통성을 위해 희생하라 말하지 않습니다. 그 또한 인권침해입니다.
    그러나 서로의 의견이 달라도 / 혹은 의견에 합당하지 않더라도 적으로 돌리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부탁입니다.
    우리가 같은 지점을 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의 차이일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가서 깃발 꽂고 기다리십시오.
    그러나 늦게 오더라도 왜 왔냐고 여긴 내 땅이라 하지 말아 주십시오.
    싸우지 말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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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모씨의영혼 2017/04/27 00:58

    민주주의 = 평화통일= 사적인거하나하나??
    이게 맞는 비유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안보위기가 경제위기가 심각한데 적폐청산? 유토피아 꿈꾸지마라"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적 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것을 알면서 문슬람 문베충 소리 들어가며 노력하는데, 꼰대요? 양심이 있습니까?
    지금노력 하는 사람들이 복지국가 싫어서 이러는 걸까요? 복지국가는 정의가 바로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부패한 국가에서 복지는 몰락을 초래합니다.
    사적인것들 또한 민주주의 틀을 갖추고 목소리내고 싸워서 얻어내는 겁니다. 지금 누구는 사적인것들 바람들 없어서 이러는ㅈ줄 아십니까?
    저는 님이 '사적인 것 하나하나' 많이 챙기시길 바랍니다. 공정한 사회 나라다운 나라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다만 그렇게 누리면서 이걸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은 당신이 꼰대라고 비하했다는것을 한번이라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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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rr 2017/04/27 01:12

    누가 되도 나아지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대의 타령 하지들 마시고 미안함이라도 가지세요.
    실질적 피해자고 피해 입을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은 없이 대의 타령 하지 마시고 훈계질 하지들 마세요.
    좋게 좋게 대화로 시도할때 비꼬고 모지리 취급하고 무슨 민족 반역자 취급 하던 사람들한테는 아무말도 없이 그사람들이랑 같은 소리하면서 서운하단 소리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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