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4월 13일.
제 20대 국회의원선거날
2016년초 새정치민주연합은 극도의 내분사태를 겪으며 국민의 당과 분당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음.
야당이 둘로 쪼개지고 단일화가 대부분 실패함에 따라 새누리가 총선압승을 거둘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나타났음.
새누리는 과반(150석)은 당연하고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180석, 나아가 개헌선 200석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상황.
각종 정치평론가, 언론, 여론조사기관 모두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음.
컨센서스는 대략 170~180석
마침내 총선당일..
출구조사 발표전까지는 저렇게 환하게 웃고있었지.
나는 저때 원유철의 표정을 보고 대한민국이 멸망하는구나 생각했음.
하지만 현실은??
응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라고 말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 많은 악재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총선이후 역대 2번째로 새누리당을 앞지르는 결과를 얻어냈고.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과반을 넘어버리는 기염을 토함.
더불어 박근혜 레임덕이 시작되었고, 조선일보가 미르재단을 터뜨릴수 있는 상황이 조성됨
만약에 이때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참패했다면?
문재인 정계은퇴, 서청원국회의장 이딴 장면을 보고 있어야함.... 끔찍..
국회선진화법 폐기되면서 야당견제역할도 줄어들었을테고..
최순실게이트는 당연히 묻혔을듯
터진다하더라도 과반안되는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정국으로 몰고가기에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을테고..
박근혜가 살아있는 권력이 되었으면 우리는 최순실 이런거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쯤 개헌논의같은거나 했을지도 모르지 ㅠㅠㅠ
결론 : 투표잘하자 ㅇㅇ
대한민국 죽다 살아난 날 (2)
유전자가 대단하다 저놈은 지 조상하고 너무 똑같아
이때 잊을수가 없음.. 사실 투표는 열심히했지만 별로관심없었는데 이때부터 슬슬 관심이 생김 뭔가 바뀔거같아서
국민을 우습게 본 댓가죠.
몇몇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려도 모두가 sns로 연결되어 있는 요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짓은 통하지 않는다는걸 그들도 알아야 합니다.
결론에 추천
필리버스터부터 시작된 날개짓이죠
야당도 하면 한다는걸 전국에 보여줌
이명박이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함.
야당 심판론 나왔었는데ㅋㅋㅋㅋ
재조산하가 이루어진다면, 4.13은 실질적인 촛불혁명의 신호탄으로 기록될 겁니다 분명.
에이 몰라.
결과는 좋았으나 솔직히 말하면 어부지리죠
지금 총선 다시하면 진짜 많이 나올즛 해요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빛을발했음
이때 진짜 눈물 글썽 ㅠ
여소야대 못만들었으면 탄핵안 발의도 못할뻔 했죠 ㅠㅠ
나비효과 지리구요
하지만 무소속 인간들이 거의 다 새누리당 사람들이였음.. (공천못받아서 무소속출마로 나감..)
나중에 선거끝나고서 꾸물꾸물 다시 새누리 입당함...
민주당보다 의석수 몇석 더 높긴했음..
미안해요ㅠ 난 정의당 비례 찍었어 ㅠ
군게보니까 한숨만...
저게 아니었으면 박근혜 탄핵도 불가능했죠..
세월호를 보고도 1번 찍는 인간들 보면서
아 이 나라는 답이 없구나 했던 기억이...
문님 정말 잘 하셔서 지금 걱정하고 미워하는 인간들이
조금씩 돌아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저 원균 후예 모습이 참 짠하네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야지 방법이 없어요.ㅋㅋㅋㅋ
투표가 왜 중요한지 몸소 깨달은날
저때 투표함 지키겠다고 눈부릅뜨고 밤새우신 시민들도 숨은 공신입니다.
전날 저녁 : 그래도 과반은 막았으니까 안심이네, 잠이나 잘까?
다음날 아침 : ?! 제 1당????
오늘일 수도 있죠.
우리가 문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요?
저때 즈엉이당에 준 우리가족 비례표...아까워 죽것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