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도쯤이었는데
이때가 막 부대내 폭력 잡을까 말까 시작할까 말까
이러고있을때라 사단본부 육군본부는 군폭력 좀 잡고
연대이하 대대급은 여전히 방탄으로 머리찍고 군화로 조인트까던때였는데
옆옆 대대에서 탈영병이 난거임
탈영병이야 1년에 한두번쯤 있는일이니 또 쿨돌았구나 했는데
이새1끼가 탄띠에 대검 결속됀채로 탈영함
무장탈영인거지
그래서 시`발 새벽두시에 탄약고초소 복귀해서 눈좀 붙일라다가
갑자기 불 다켜서 뭔시발 전준태를 새벽에 처하나 싶었는데
자던놈들 나포함 간부 장교 싹깨워서 탈영병 수색으로 차출됨
해뜰때까지 인근 야산을 뒤졌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안나왔고
대충 콩나물에 비빈 밥 비닐에 싼거 모서리 뜯어서 짜먹고
낮에 잠깐 오침 시켜줘서 눈붙이고 일어났는데 상황해제래
이번새끼는 금방 잡혔군 했는데 들리는 소문이 애가 죽었다는거
이런류의 소문은 보통 두가진데 애초부터 개쌉소리인거랑
간부장교 타고 도는부류가 있는데 이쪽이면대강 들어맞는 편이잖아?
근데 이 소문은 당시 하사가 떠들고다니는거라 거진 확신이 들었음
상황 들어보니 근처 시골집 민가에 침입했는데
당시 저녁밥을 먹던 생판 남남인 집안에 들어가 밥을 얻어먹고(?)
약 9시간정도 행방이 묘연하다가
인근 산에서 목메단채 발견되었다고함
아마 사이렌 근처에서 계속 울리고
헌병대 돌아다니는거 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스트레스에 극단적 선택을 한걸로 보임... 본인만 알 일이겠지만
더 슬픈건 해당병사 집에 아빠는 원래 없었고 엄마는 집나가서 수소문이 안되는 상태라
부고를 들을 가족도 친척도 없었다는데..이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참 할말이 없어지더라..음
어쨌든 그뒤로 부대내 폭력잡기 운동이 엄청 가속을 받았고
난 상대적으로 덜 맞아가며 군생활을 한 축에 들게됨
군부대의 복지는 피를마시고 자란다는 말이 이런 소리였구나 싶더라
어쨌든 죽은 병사는 더 고통받지 말고 편히 쉬시길
그니까 불우한 가정 같은 경우는 그냥 징집을 안 해야해 저런 사람들은 지켜야 할게 없다구 피를 마셔도 개미똥꼬 만큼 자람
결국 국민들이 싫어함 군복지를 자기 아들이 갈때만 잠깐 관심가지지 머
타 사단에서 파견와서 탈영한다음 인근 산에서 ㅈㅅ한 병사 있었음 ....
09군번인데 훈련중에 몸살나서 의무대 갔다왔더니 뺑끼친다고 삽으로 머리에 맞아본적 있음
월천글먹 2021/04/26 20:51
타 사단에서 파견와서 탈영한다음 인근 산에서 ㅈㅅ한 병사 있었음 ....
새우튀김덮밥의 가호 2021/04/26 20:51
그니까 불우한 가정 같은 경우는 그냥 징집을 안 해야해 저런 사람들은 지켜야 할게 없다구 피를 마셔도 개미똥꼬 만큼 자람
결국 국민들이 싫어함 군복지를 자기 아들이 갈때만 잠깐 관심가지지 머
룻벼 2021/04/26 20:52
끔찍하다. 내가 군대가서 처음에 살려주세요가 죽여주세요 죽고싶다 죽자로 바뀌어가며 10개월 보냈거든.
나야 뭐 운 좋게 살아서 끝까지 군생활 하다 전역하긴 했다만... 지금도 그냥 삐끗했으면 교도소 아니면 관짝에 들어가 있었을거라 생각함.
루리웹-3048174 2021/04/26 20:53
내가 08군번인데 맞은적은 없는데 11년에 폭력이 있었으면 군대가 거꾸로 돌아간건가..
룻벼 2021/04/26 20:57
09군번인데 훈련중에 몸살나서 의무대 갔다왔더니 뺑끼친다고 삽으로 머리에 맞아본적 있음
yusof91 2021/04/26 20:54
나도 탈영한적 있었는데 혹한기 훈련때 수통 잊어버려서 수통칮늠다고 수요일 전투체육 시간에 두시간동안 부대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돌아옴 우연히 아무도 안찾아거 다행이지 만약 이등병인 날 누군가 찾았거나 불시 인원전검이라도 했었다면....크
머다중복이래 2021/04/26 20:55
98군번인데 나 때부터 때리는게 많이 줄어들긴 했음, 신교대에서부터 교육 시키고 ㅋㅋ 95~96군번 정도만 가도 진짜 개처럼 때리는 곳이 많았음
Sieg Choys 2021/04/26 20:59
나는 그런 정보에 관심 없어서 훈련 받는 동안 모르고 막바지 쯤 알았는데, 동기 중에 전 참모총장 손자&위인 증손자&보훈처장 아들이(혼자서 삼관왕) 있어서 조금 순한 맛이었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