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때문에 여친 생긴 썰

10여년전쯤으로 기억함

수원역 안에 엔젤리너스 커피부스가 원래

맥도날드 였던거 알았던 사람?

누나랑 거기서 햄버거 시켜서먹다가

누나가 엄청 예민보스였기도 했고, 거기 알바생이 어버버 하는 바람에

누나가 알바생 개 갈았다.

존나 갈궜다.

그 왜 여자들 팔짱끼고

-지금 내가 우스워요? 내가 만만해요?

뭐 이런 사람들 있잖아

그게 우리 누나임

개지랄뽕 하길래 데리고 나오는데 애먹었다.

그 이후에 사과 할라고 찾아갔는데 그분 안계셔서

내 연락처 남겨놓고, 대충 사과메모도 적어놓고 갔음

그리고나서 전화가 왔는데 나도 개지랄 할줄 알았나봐

그래서 차분하고 낮은 어조로

그때 그여자가 내 누나인데, 너무 마음쓰시지 말라고;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누나가 성격이 워낙에 좀 까탈스러워서 그렇다고 너그러이 이해좀 해달라고

그랬더니 뭐 알겠다고 넘어갔고, 그렇게 서로 문자 주고 받다가

사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누나한테는 비밀로 하고 사겼는데,

그친구랑 사이가 너무 좋았는데 결국 헤어졌다

헤어질때 그러더라

너네 누나를 시누이로 삼고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나도 누나를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친구가 얼마나 치를 떨어했는지 알기에 잡지 못함

지금은 엔젤리너스로 바뀌었는데

그앞에 지나갈때마다 그친구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