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사가 있어 친척분들이 모였서 대선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오갔는데
대략적인 분위기가.....................
등장인물
아버지: 지역에서 신망 두터우시며 농업과 기관단체장을 겸업하시는 분이심, 60대 중반
작은아버지: 영업직 25년 경력, 대형 식당도 같이 운영, 50대 중반
저: 자영업, 30대 후반
우선 현재 우리나라는 안보가 큰 위기상황이다로 시작하시며
일단 문재인은 안된다
이유는 북한에 다퍼주고 개성공단 확장해서 북한에 돈 넘어가게 만든다
남한에 만들어야할 일자리를 북한에 다 넘겨주고 있다
여기서 제가 개성공단 대규모 확장은 조금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납품, 유지, 관리 등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라고 했지만
그건 일자리 얼마 안됨으로 결론 내셔서 찌그러졌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전형적인 경상도 보수 우파여서 민주당 전라도 좌파는 극혐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문재인은 논어를 읊어도 죽일놈, 빨갱이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두분이서 문재인은 죽어도 안된다는무언의 합의가 있었고
보수에서 하나 뽑아야 되겠는데
아버지께서는 지난번 총선때 유승민의 배신을 보시고 이미 내쳐진 상태
그래서 홍준표로 마음을 굳힌 상태........
근데 작은아버지께서 홍준표는 태도나 이번에 돼지발정제나
경남도정을 전횡한걸 충분히 아시고 계셔서 홍준표도 아니라고 말하시네요
결국은 작은아버지께서 안철수로 가야한다며 아버지를 설득 시작하시고
이유는 노골적으로 보수에서 하나 나와야 되는데 그걸 할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고
안보도 책임질 수 있다ㅎㅎㅎㅎ
여기서 제가 주제 넘게
좌파 전라도 다 싫어 하시는거 아는데
실제로 국민의당은 전라도당이 아니냐, 안철수가 원래 좌편향 아니었냐
그럼 어째서 안철수가 보수의 대안이 될 수 있냐
지금 우편향적인 공약으로 보수표 끌어 모아놓고 당선되서
딴소리 하면 그땐 어떻하실거냐 했습니다....
두분이서 샤우팅 하시면서
"그럼 문재인 당선되면 니한테 돈자루 갖다 준다 카더나"
이러면서 토론 아닌 토론은 유치뽕짝으로 끝났습니다
현재 경상도의 민심이 이렇습니다(대구, 경북)
40~50대 도시지역에 사시는 분은 안철수로 가야된다가 대세이고
시골 농촌은 아직 시뻘건 홍준표 밀어주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공약, 성향, 인성, 역량 이런것은 보지않고
아직도 그저 좌파, 우파, 빨갱이 등등 이런 논리만 앞세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내가 찍은놈이 1등 해야돼, 내가 미는놈 아니면 나쁜놈
이런식이면 또 나라 쪼개집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