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들은 니콘을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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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뭐든 기계적인 완성도를 더 중요시 하는 민족이라, 사람들 DNA에 각인이 된듯 하더군요.
오늘날 스위스 시계도 족보를 따지고 올라가면 다 독일. ㄷㄷㄷ

독일 입장에선 씁씁하겠습니다 그래도 라이카의 명성은 ㅎ ㄷ ㄷ ㄷ
미국도 니콘 좋아합니다.. 물론 아재들만 요.^^ ;;

덕국도.. 아재들만 쓰겠죠?

캐논은 마케팅 능력과 임원의 리더십 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 '돈이 되는' 타겟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캐논 카메라 제품과 관련된 모든 것들(제품 디자인, 색감, 마케팅 등)을 일관된 컨셉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런 것을 정말 잘하는 기업인 것 같아요.
니콘은 기계적 수치적 성능에만 올인하는 개발팀 능력이 뛰어난 것 같고요 -> 캐논과 정반대로 각 팀간에 유기적인 느낌이 단절되어있고 오로지 개발팀 위주로 성능에만 올인하는 느낌이 역력하다는.. 근데 전 그게 좋네요. 현란한 눈요기질 없이 묵묵하게 사진의 근본, 기본기에 충실하는 느낌이랄까. MSG를 잔뜩 뿌리면 당장엔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어도 MSG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에겐 그게 끌리지 않듯이 말이죠.
소니는 전략기획팀과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 소니는 비단 카메라 시장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사업부문에서의 행보를 보건데 과거부터 상당히 선구안이 있는 기업이라 (오히려 과거에 버블경제 시절엔 그 선구안이 너무 앞서가서 문제였던..) 그런 선구안이 또 빛이 발하는게 요즈음의 소니인 것 같아요. 카메라에서 보면 쓸데 없이 dslr과 미러리스 양쪽을 다 잡으려 하지 않고 확실히 포기할 것 포기하고 취할 것에 올인하여 미러리스에 뛰어들어 그 시장에서 선점하려는 기획을 세웠다는 점만 봐도 정말 잘한 선택이죠. 더욱이 기술 개발 중에서도 eye-af라는 핵심 기술을 정말 뛰어나게 개발한 것도 결국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하여 전략을 세웠기에 가능했다고 보구요.
사족이지만. 카메라 제품만 보면 니콘이 젤 좋고, 제가 임원으로서 일을 한다면 소니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