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담는 사람들...

3월의 두 번째 가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3월의 마지막 날에 벼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는 벼 파종을 좀 줄이고 다른 작물을 좀 늘렸는데
그래도 나름 알차게 수확 한 것 같습니다 .
대신 참깨가 올해 참 잘 되어었는데
익어서 벨 때가 된 줄 알고 너무 일찍 베어서
깨가 제대로 여물지 않아서 생각보다 양이 나오 질 않아
조금 섭한 것도 있었네요...
조금 심은 검정 깨가 하도 잘되어서 참깨도 그런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시간을 줬어야 하는데.....
농사는 늘 이렇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나 봅니다 .
그래도 나름 벼 수확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3월의 가을 입니다.
아직도 이런 계절이 저에게는 낯설기만 합니다.

브라질에 와서 세번 째 맞이한 추수입니다.
참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

70미리는 광각이요 200미리는 표준으로 만들어버리는 환경

때로는 무모한 도전 같았던 시간들...
모래만 날리는 사막 같은 땅에서 뭘 이뤄낼 수 있을까?

현지인도 4년을 도전했다 포기하고 가버린 그 땅에서
우리는 완전한 유기농으로 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몇 가지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 사태이네요.

그래도 무엇 인가에 도전하고 이루어 낸다는 것이
힘들지만 보람도 있네요...
모든 것에 성공을 거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엎어지면 일어나고 다시 달릴 수 있다는 의지가 오늘을 살아가게 하네요..
벼 수확하는 모습 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습니다.
한번씩 구경들 해보세요.감사합니다.
가을 끝나고 600미리 렌즈가 수리되면 자주 인사해볼게요...
https://youtu.be/a3zlPljSo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