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사이고
군의관 출신입니다.
덕분에 제 입학동기들보다
3년정도 수련이 늦었고
출발선도 그만큼 뒤에서 시작했습니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제가 학교에 입학한 이천년대 초반에도 의대에 여자비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3~40%)
지금 후배들 보면 정말 반반이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는 자유전문직이지만
연구중심의 또는 학술중심의 의사생활을 하고 싶다면
한정된 TO를 가진 대학병원 교수직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됩니다.
그러면
대부분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남학생들에게
확정된 불평등이 발생합니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스마트하고 가장 활발히 진료 수술 연구에 매진할 시점에
삼년을 날려먹고 경력 단절이 된다는건
사실 어마어마한 겁니다. 제 주변에서도 군대 다녀왔더니 손이 썩어서 망했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리고
논문과 임용성적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더더욱이요
병원입장에서도 경력단절되서 다시 재교육이 필요하며 계약 첫해 일 시작하는게 5월달에나 가능한 남자보다는
환자풀도 유지되어 있고 현재 병원생활에 빠삭한 여자가 더 매력적인 요인이 됩니다.
심지어 나이도 더 어립니다. 훨 더 매력적이죠
그런데
이런 차이를 만드는건 순전히 남자가 군대를 40개월동안 다녀오기 떄문입니다.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죠
이런걸 보고
-----------------------성 차 별-------------------------
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예전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건
의대생의 절대 다수가 남자였고 여자는 얼마 되지 않았고 병원에 교수요원으로 남으려는 경쟁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즉 불평등이 그닥 발생할 여지가 없어서 였습니다.
심지어 어마무시한 업무강동와 압박이 동반되는 병원 의사세계 에서도 이런 성차별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평하지 않은겁니다. 공정하지도 않은거구요
만약 페미니스트라고 자임한다면 또는 이퀄리스트라고 자칭한다면
이건 시정대상이고, 만약 구조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면 남자들에게 확정티오를 줘야 맞는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입시가 성별을 가리지 않게된게 수십년째이고
심지어 여자만 뽑는 의대가 있는 판국이니
입학당시에 여자가 더 유리하고
스텝하기도 더 유리하다면 이퀄리스트라면 아니라고 하고 구조적 개선점을 내놔야 되는겁니다.
그런데 안그렇잖아요
전 의대다니고 의사생활하면서 남자라고 덕본적도 없는데 군대만 삼년 날렸는데
이제 심지어 여성 채용 할당제까지 나오겠다면
이건 울분 터지는거죠
나라에서 가라고 해서 군대다녀왔는데 이것떄문에 차이나는것도 속상해 죽겠는데
이제 아에 남자라고 대놓고 차별을 하네
이런겁니다.
그리고 군게에서 남자분들이 분노하는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요 저는 분노 한남 자들입니다.
남자는 이사회에서 기득권층도 아니고 군대에서는 노예일 뿐이고 나와서는 노예 출신일 뿐인건가요..
이걸 이해하지 않으면. 사실 그 후보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 많지 않을까요?
자기 꿈과 미래가 달린 이야기인데.;
맞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더라도 이토록 눈에 보이지 않은 적폐 걷어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인 여성의 프레임이 사회 이상으로 세계적으로도 잘 팔리는 상품이고 정치권도 기웃거려야 하는 판 이니 참.. x같죠.. 남자다운 남자 대범하다 통이 크다 이런 것은 국민 인식과도 궤를 같이 하니 바꾸는데도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남자도 똑같이 힘들고 아프고 지치는 것이 안 먹히는 건.. 참.. 화나죠
이글 이해할 정도 두뇌면 애초에 이런 사단 일어나지도 않았음
단편적인 수치 통계만 놓고 생각하니..
이게 상식인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성평등에 대해 그 어떤 정의도 내려본 적도 없으면서 특정성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건 성별로 뭉친 파시스트이며 나치새끼들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퀄리스트 입니다. 다행히도 그 정신병자 집단은 이퀄리스트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모양이더군요. 이상해질 걱정은 없네요.
겪으신 고통 잘 들었습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는 감안 할만란 수치 아냐? 라며
쿨졍 걸리신 분들이 있으시니ㅠ
의사라서 잘 아시겠네요??
병원 간호사외 의료기사 원무과같은 사무직 여직원들 임신하면 직장 관둬야 하는 건 생각 안해보셨나요??
먼저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평등한 기회를 말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퀄리스트??ㅋㅋㅋ 할말이 없구만.
안철수 홍준표는 이미 딴 공략에서 아웃이고 문재인은 여성공략때문에 아웃이라 무효표 찍겠다는 사람들한테 안철수랑 홍준표 공략 들고오는 사람들은 어그로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아니면 알고도 깐죽거리는 거거나 모르고 나대는거겠죠
이런식으로 시비거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가 일단 정권교체하고 의견개진하면 들어주실거야인데
남인순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정책변화나 공식입장은 커녕 립서비스도 없다구요
군게 사람들은 문재인후보도 불통으로 생각하고있으니 소통이 되는 사람이라는 말은 소용 없습니다
딴 사람 당선되면 더 안좋다느니, 나라가 없을거라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니까 무효표까지밖에 못하는거에요
정책 반대의 가장 극단적인 투표는 반대표인데 반대표는 안하겠다잖아요 왜 자꾸 긁어서 부스럼 만드려 합니까?
여성인권과 할당제는 얼핏보면 정치논리 같지만 이건 시대의 논리입니다.
많은 선진국들이 그러하듯 우리도 시대가 바뀌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요.
문재인이되든 안철수가되든 홍준표가되든..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이일을 문재인 개인에게 결부시키는 것도 웃기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공략이고 수정될 여지도 많은데 이렇게 들고 일어나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남자로서 만약 저 공략이 실행된다면 적극적으로 들고 일어날겁니다.
그 말을 경청하고 들어줄 사람.. 저 셋중에 누구일꺼같나요?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