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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이런일이생길줄 몰랐네요

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을 거의 눈팅으로만 보던 7년차 그냥눈팅 회원입니다 가입을 좀늦게하긴했지만요..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어떻게써야될지모르겠네요
아니 그냥 사실 지금 너무 띵하고 제가꿈을 꾸고있는 것 같다는게 맞는말 인거같네요 이글을 쓰면서도 손이랑 몸이너무떨립니다
제나이 28살저에게는 한살많은 5년된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이번9월에 결혼을 하기로했고 이미 상견례랑 결혼준비는 끝이난상태구요
제가 타지역에 와서 혼자살며 일을하느라 양가부모님께 허락을 맞고 결혼을하는사이이니 미리좀 같이살겠다 해서 여자친구와 같이살고있습니다. 이제 사회초년생이라 월세오피스텔에서 강아지와 셋이살며 미래를 생각하는사이였죠
근데 문제는 오늘터졌네요 생각지도못하게
둘다 쉬는날이라 여자친구집에 갔다가 여자친구는 여자친구집에서 자고 저는 제집가서 자기로해서 여자친구를 집에 대려다주고 집에 거의 다 와가던 찰나(차로40분거리) 차에서 여자친구핸드폰 벨소리가 들리길래 받았더니 여자친구가 자기어머니핸드폰으로 자기핸드폰에 전화를 했더군요 핸드폰을두고 내린거죠
몇번있던일이었어요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내일 가져다주겠다하고 끊고 저는 집을왔어요
서로 5년동안 사생활에 터치안하고 어자피같이살고있고 해서 서로핸드폰조차 들여다보지않았습니다 둘다
근데 오늘은 뭔가 기분이 싸했어요 정말로
저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핸드폰을 보고있더라구요
있네요 문자에 한명 카톡에 한명 저말고 다른사람이
몇달전부터 아니 그이전일수도있었겠죠 한번지웠더라면..
몇안되는 문자지만 꼼꼼히봤어요 돈을 주고받는사이라는게 느껴지네요 사랑이아닌 그냥 섹파 그정도
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어서 무작정차로가서 생각을많이했네요 어이가없어서 웃음도안나오더군요 몸만떨리고 손떨리고
전화를걸어서 일단얘기라도들어보자 해서 걔네 어머님핸드폰으로 전화를걸었는데 다행히 그년이핸드폰을 들고있었던지 그년이받더군요
단도직입적으로물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답변이오더군요
너가 좋다 근데 넌 돈이너무없다 너랑나의 벌이로는 지금월세에 식비는 턱없이모자라다 난집에 빚도있고 돈이나갈곳이너무많다
라고하는데 아니 제생각을 달랐어요 맞아요 물론 제 벌이가 쓰레기인거맞아요 고작 백만원 중반정도받으니 결혼을앞두고 힘들었겠죠 근데 그렇다고 정말 이게 맞는건지 아직도 어지럽고 지금도 꿈을꾸고있는거같아요
사람이 참 이상하다고 느낀게 저는 그런글보면 화부터 나겠다라고생각했는데 제가겪어보니 화는안나고 그냥 아무생각도안들더라구요 그냥 모르겠어요 어떤기분인지
지금도 술을 마신기분이고 그런정신이네요
여태제가뭐라쓴줄도모르겠고 위로다시 올려서 읽어봐도눈에안들어와요 죄송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썼고 어떻게해야될지를모르겠습니다
물론 결혼은 파토구요 카톡,문자캡쳐본도 그여자 부모님한테보낼겁니다 제부모님 얼굴볼 면목이없네요 아들이 여자보는눈도없어서 이지경까지오고
시간이약이겠죠 정말 힘들거라는거 아는데 정신을못차리겠네요
그래도 어찌보면 고맙네요 돈없는새끼라고 해줘서 더열심히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해주고 결혼전에 차에핸폰떨궈서 이혼할일도안만들어주고말이죠
잠이너무안와서 술이라도 마시고자야겠어요
위로받고싶어서쓴글은아니고 주변에는 쪽팔려서 말을할수가없어서 여기남겨요
아무캡쳐본없는 긴긴글 읽어주신 형님들 감사하구요
더 열심히살아서 ..꼭 거지새끼라는소리 안듣고살거에요

댓글
  • Rkfk43d 2017/04/22 01:47

    다행입니다.
    하늘이 도운거죠. 정말 절대 결혼해서는 안되는 피해야할 배우자 첫번째가 바람끼죠.
    그래도 성실히 착하게 잘 살아서 기회가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다음에 좋은여자 만나면 지금 이순간이 아찔하면서도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질거에요.

  • 비트업 2017/04/22 01:48

    결혼전에 알아서 천만다행
    당장 헤어지세요

  • 포차펭귄 2017/04/23 01:47

    토닥토닥... 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할지.. 감도안잡히네요.. 후회하는날 올겁니다
    돈이전부다는사람치고 행복해하는사람 못봤어요
    형이 잘되고 잘살면 그말들 다 후회할겁니다
    결혼전에아셔서 다행입니다

  • 포차펭귄 2017/04/23 01:47

    토닥토닥... 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할지.. 감도안잡히네요.. 후회하는날 올겁니다
    돈이전부다는사람치고 행복해하는사람 못봤어요
    형이 잘되고 잘살면 그말들 다 후회할겁니다
    결혼전에아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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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fk43d 2017/04/23 01:47

    다행입니다.
    하늘이 도운거죠. 정말 절대 결혼해서는 안되는 피해야할 배우자 첫번째가 바람끼죠.
    그래도 성실히 착하게 잘 살아서 기회가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다음에 좋은여자 만나면 지금 이순간이 아찔하면서도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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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업 2017/04/23 01:48

    결혼전에 알아서 천만다행
    당장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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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최몇 2017/04/23 01:48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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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대몇일까여 2017/04/23 01:50

    님이 돈이 없다는 말은 핑계임..
    원래 그런 사람이었었음..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라고 위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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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딸바보 2017/04/23 01:55

    지금이라도 아셔서 다행이네요.
    근데 그걸 캡쳐해서 그쪽 부모한테
    보내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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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똥꼬아범 2017/04/23 01:58

    하늘이도왔네요.
    맘장리하세요 더좋은사람이찾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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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회장 2017/04/23 02:05

    남자가 돈이 없으면 맞벌이하는게 정답이지
    돈이 없으니까 내가 몸을 팔았다라는게 정당화 될수는 없는거죠..
    아무리 힘들고 가난하게 살아도 바르게 살아가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조상이 도우신겁니다..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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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점수는요 2017/04/23 02:08

    요즘 여자들 문제네요 힘내세요 님하고 인연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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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사랑1030 2017/04/23 02:12

    오... 하늘이 도왔다.
    님 복 받으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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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벗 2017/04/23 02:26

    당신은 행운아 시간이 좀 지나면...
    다행이라 느끼실듯...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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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발 2017/04/23 02:51

    세상에 따지고보면 뭐.. 별일있겠습니까
    다 생각해보면 별일아닙니더
    세상에 생각보다 큰일없으유
    내 가족 다 건강하고 내몸 건강하면
    그게행복이지유... 여잔 또 만나면됩니더
    세상엔 생각보다 착한건몰라도
    괜찮은 여잔 많드라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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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존 2017/04/23 03:09

    사지 멀쩡한데 세상이 그런건지 참... 헬조선의 단면이라 생각하니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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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스흰스그레이검스야 2017/04/23 03:22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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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옹입니다 2017/04/23 03:29

    비밀로해주시고 그냥 헤어지세요 그런연락해서 좋을거없죠 안그래요? 다만 시집갈때 남편분께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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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악전설의GTI 2017/04/23 03:29

    일부러 차에 핸드폰 놓고 내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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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간 2017/04/23 03:36

    일찍알아서 다행이네요
    독하게 사셔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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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경예경아빠 2017/04/23 03:37

    그 나이때는 돈 없는게 당연하고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몸 건강하게 세상에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인생에 더 큰 풍파가 많겠지만 그럴수록 더 단단해집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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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울프맨 2017/04/23 03:41

    야이 ㅅㅂ야 주작이아니라면 형들 말들어라
    일부러 가시밭길을 가지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면 니가 책임지고 감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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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동태진 2017/04/23 03:47

    그여자부모님께카톡내용보낼필요가있을까...
    너를위해서 그냥 깔끔하게헤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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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방 2017/04/23 03:55

    님 인생 로또 당첨 입니다.결혼하고 알았으면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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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mobsb 2017/04/23 04:04

    힘내세요 추천드리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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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코나링킹레이싱 2017/04/23 04:06

    하늘의 명입니다~ 운이 좋으신거에요~
    걸러냇다고 웃으시는게 맞으신듯~
    결혼까지하고 그걸 알앗다면 정말이지 천불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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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나즈 2017/04/23 04:25

    님은 축복받으신겁니다
    대부분의 이혼하는사람들 보면 결혼전에는 모르다가 결혼해서 어느정도산다음 알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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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바기는깜빵으로 2017/04/23 05:03

    행운아~~전생에 좋은일을 많이 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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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도매업자 2017/04/23 05:47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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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총각 2017/04/23 05:48

    돈맛에 유부좆맛에 거기다 서방몰래하는 섹맛에. 거기다 미안하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떳떳이라...버리세요. 같이한 5년의 시간을 돈이란 이유로 저따위 취급하는 쓰레기는 버려야함. 버려지는게 아니고 버리는 겁니다. 기운내시고 바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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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현승빈아빠 2017/04/23 05:57

    지금 알게된게 천만다행입니다 결혼후에는 지금보다 수십배 더 괴로우셨을거에요 힘내세요 자신감 잃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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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쎄일러조 2017/04/23 05:59

    남자새키가 존 나 한심하네 그런일있으면 헤어지면 그만이지 여자부모님한테 캡쳐본은 왜보낸다고 ㅈㄹ 이지?
    따지고 보면 니도 여자랑 똑같은 새 키 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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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처럼푸르게 2017/04/23 05:59

    새상에 여자는 많습니다 이런일로 가슴아파하고 슬퍼하지마세요 죽도록 사랑한 여자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집니다 금방입니다 하늘이 님께 기회를 준거같아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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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로윈 2017/04/23 06:12

    진짜 클리토리스 뺀찌로 뽑아죽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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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낭심소리 2017/04/23 06:14

    ㅋㅋㅋㅋㅋ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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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씹베충까는형 2017/04/24 06:12

    결혼했으면 운동 다니면서 어린놈한테 쫙쫙 벌릴년이었네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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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plebee 2017/04/24 06:24

    적게 벌어도 알뜰하게 살림하고 내,외 적으로 아름다운 여자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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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Hades 2017/04/24 06:58

    지금 헤어져야 앞으로40년이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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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검 2017/04/24 07:11

    하늘이 도우셨네요.
    큰일 날뻔했습니다.
    진짜 큰일 날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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