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 장비는 사실 괜찮은 바디를 갖추고 나면 그게 맞는 렌즈구성으로 끝나는 데,,

그래서 다 갖추고 나면 현타라는 게 오기 마련인데,,,
그래서 어떤 땐 바디를 팔면,, 바디라는 숙주에 기생하던 렌즈들도 다 방출하고,,
손에 들어온 현금을 보며,, 허탈한 마음에 또 현타가 오기 마련인데,,
필름바디는 ,,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어떤 역사학 같은, ,,
그런 공부를 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조사별로 카메라와 렌즈의 연대기가 있고,,
그 안에서도 흥망성쇠를 이루는 여러 가문들을 공부하는 듯한,, ,,
어제,,,
어쩌다 보게 된 중고장터의 매물을 보게 되었고,,,
그 야스하라 ,,,라는 카메라 모델명을 보고 또한번 니콘에는 이런 가문도 있었구나 했습니다,
이쁘다,,,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https://youtu.be/VMGIO84fRQo
전자동 어쩌고가 성능의 척도가 되던 시절 이전인,,,
수동카메라 시대의 전성기때,,카메라에 빠졌던 분들은 그 많은 종류의 카메라의 세계에서
어쩌면 지금의 디지털 시대보다 훨씬 농도짙은 유희를 즐겼겠구나 싶습니다,
특히 저 수많은 카메라를 쏟아내던,,일본내의 메니아,,아니 오타쿠 들이
,, 진하게 그 메니니즘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렸을 걸 생각하니,,
부분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부분으로는 얼마나 맘고생도 심했을까 ,,,하는 생각이,,ㅎㅎ
진짜 세상은 넓고,,,카메라도 많고,,,ㅎ
또 한가지,,
필카는 한번 들였다가 방출하려하면,, 다시 이상태의 카메라를 구하지 못한다는,,두려움도 꽤 크네요,
점점 필카매물이 씨가 말라가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