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획에 참여한 캠페인인데,
따뜻한 봄날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오늘도 버스에 올라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번 버스는 탈 수 있을 까, 새로 생긴 카페에서 거절당할까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우리는 시각장애인과 그의 눈이 되어주는 도우미견입니다.
우리는 죄인 된 심정으로 버스에 오르고 거절당할 수 있다고 항상 마음을 먹고 문을 두드립니다.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평범하게 친구들과 식당에 가고 버스에 올라 집으로 갈 수 있도록
언젠가 우리의 힘으로 버스를 타고 바다를 들으러 갈 수 있기를..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견이 평범하게 대중교통을 타고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견의 마음을 알아주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래서 브이노마드는 헬프독 1000마리 무료 분양 캠페인을 시작합니다.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이하 헬프독)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정한 장애 인보 조견 전문 훈련기관으로서 장애인도우미개를 교육하여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분양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도우미견 한마리에 드는 비용은 의료비,사료비, 훈련비용 등을 합해 3-4000만원이지만 그러나 정부지원금은 2억이 좀 안됩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데 의료비나 사료비를 축소할 순 없으니 훈련사들 급여부터 줄이게 됩니다.
훈련사 넷이서 숙식하며 24시간 약 80마리를 관리하는데, 열정과 사명만으론 이 일을 하기엔 너무나 어렵습니다.
당연히 보급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올해로 국내에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이 도입된 지 22년째, 지금까지 200명 내외 시각장애인만 지원을 받고 있다. 겨우 대상자의 0.4%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도우미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헬프독을 분양하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 가져주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정말! 진짜!! 리얼!!! 헬프독을 분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풍선 헬프독이라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장애인 도우미견인 헬프독은 많이 알려져 있는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상의 여러 가지 소리 중에 주인이 필요로 하는 소리를 듣고 주인에게 알려 주며 주인을 소리의 근원지까지 안내하는 청각도우미견 정신지체, 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장애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치료도우미견, 지체장애인의 휠체어를 끌어주고 신문이나 리모컨 등 원하는 물건을 가져오는 지체장애인도우미견등이 있습니다.
이 헬프독은 어디든 갈 수 있지만 큰 몸집, 날리는 털, 개에 대한 두려움, 편견 등에 부딪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승차거부를 당하고, 식당이나 카페에서 출입을 제한당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늘 헬프독과 그의 주인은 거절 당할 것을 염두하며 조심스럽게 문들 두드리게 됩니다.
풍선 헬프 독을 분양 받고, 이 풍선을 가지고 자유롭게나들이 다녀 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한강을 거닐고
어떤 사람들은 카페에서 잠시쉬고,
어떤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어떤 사람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아마 이 풍선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제지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브이노마드는 아무 제재 없이 돌아다니는 풍선 헬프독을 카메라로 따라갑니다.
실제 헬프독이 거절당하던 모습과 오버랩시킵니다.
풍선 헬프독이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장애인 도우미견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장애인과 함께 걸었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걸어주세요.라는 메시지의 영상을 세계안내견의 날(4월 26일)을 맞이해 올릴 계획입니다.
취지가 좋네요! 많은 분들이 보시도록 추천!
그날 평소와 같이 출근하겠지만 추천드립니다. 이것밖에 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