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하는 실력에 따라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이야

요새 일본 여행 사진 올려주시는 닉네임 콘탁스~로 시작하는 분의 사진만 볼 때는 아~ 미국 현상+스캔 아주 끝장나네...
라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근데 동일한 카메라로 찍은 다른 분들의 사진과 비교해서 보니까 사진의 질이 완전 완전!! 다르네요....
아...... 심지어 slr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현상소에서 이마콘 샘플로 올려놓은 사진보다
콘탁스~님이 올려주신 사진의 질이 더 좋아보입니다...(제 주관적 견해입니다)
이쯤되니... 좀 짜증이 나네요.....
사진 딱 한 장 찍는데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기회 비용을 들여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진의 품질이 이정도로 차이가 나다니......
기본적으로 콘탁스~님의 노출이 아주 정확하지만
동일 카메라 가진 다른 분들도 노출 잘 맞췄지만 사진질이 너무 나빠요...
중형인데.......
제가 저번주인가 필름별로 차이 알 수 있는 사이트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거기서도 보면 slr클럽에 올라오는 90%이상의 대부분 사진과 아예 다르다고 느꼇습니다.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지금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건 사진의 가치, 사진 실력 같은걸 말하는게 아니라
현상+스캔을 통해 영향받는 사진의 품질을 말씀 드리고 있는 겁니다.
아니 중형인데 저렇게 뭉개질 수가 있나...싶은 사진들도 있고
제 마미야7로 찍은 사진은 현재 스캔중이라 결과물을 봐야겠지만... 제 딴엔 꽤나 비싸게 주고 산 카메라인데
현상+스캔의 낮은 수준으로 인해 품질이 극도로 저하되버릴 걸 상상하면 진짜........진짜 괴롭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필포분들도 많이들 저와 같이 생각하시더라구요
과거 댓글들 많이 봤어요
국내 현상 품질은 사고 수준이다 라는 댓글 여러번 봤어요...
그때만 해도 그 정도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동일 기종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질이 다른 걸 봐버려서 그런지
짜증이 나네요....
이런거 보면 35mm로도 현상+스캔만 정말 잘해도 충분히 떡지거나 뭉치지 않은 선명함을 선사해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선명함도 선명함이고..
국내에서 현상+스캔한 사진들 보면,
빛이 아주 충분히 주어진 사진들 아닌 이상 대부분 컬러 필름 사진에서 픽셀에 특정 색들이 도드라져 보이게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iso 100짜리 필름으로 빛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 찍는다면야 해외에서 현상+스캔해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현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도 콘탁스님 사진에선 일정한 색을 가진 피사체를 찍었을 때에도 튀는 픽셀 딱 한개 조차 보이지도 않네요
어쩜 저리 깔끔하게 되는건지 너무 신기할정도로...
인생 사진을 찍었는데 현상+스캔의 낮은 품질로 인해 떡지고 뭉치고 픽셀 튀는 사진으로 제 앞에 딱 올 걸 생각하면...
세상에 그보다 끔찍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상상도 하기가 싫네요.......하
혹시나 국내에서도 돈 엄청 들이면 저런 품질을 보장할만한 현상소가 있다면 저 뿐만 아니라 필포분들 모두 공유하는 차원에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