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은 경우 휴가 끝나고 부대 복귀중 깜빡 잠이드는 바람에 부대를 지나친 적이 있었습니다.
-출신부대 계룡대. 대전 옆-
그때 복귀하려고 난리를 쳐서 간신히 복귀를 하고, 결과는 4시간 지연복귀로 상벌위원회 소집됐습니다.
다행히 실수로 인한 지연복귀였고, 간부들이 다들 사람들이 좋아서 고의성 없음으로 판명나서 법규대로 1주일 근신으로 종결돼었습니다.
1주일간 취침 제외하고는 아예 휴식시간이 없는 거였죠.
그때 잠깐 생각 잘못했으면 탈영병 될 뻔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아직도 하행선을 타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못잡니다.
목적지가 부산, 목포, 여수 가릴 것 없이 그게 버스가 되었던 기차가 되었던 목적지 도착하기 전까지 아무리 피곤해도 눈을 못감습니다.
덕분에 일할 때 아주 초죽음이 됩니다.
반대로 서울로 오는길엔 미친듯이 잠만 잡니다. 깨 있는 경우가 아주 드물정도로.
영화쪽에서 일하는데 덕분에 장거리 운전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주 페널티가 큰 상태입니다.
2005년도에 있었던 한번의 실수가 트라우마가 되어 10년이 넘게 이러고 있습니다.
미필자 여러분. 사람들이 말하는 군대꿈이며 그 외 다른 트라우마들 이야기 하면 우습죠? 뭐 그정도 가지고 난리를 치냐고?
트라우마라는 게 정신병이에요.
막말로 고작 2년이란 시간 덕분에 한두개씩 정신병 안고 살아가는 거라고요.
그거에 대한 보상따윈 없고요. 막말로 미군처럼 정신과 진료를 해주고 하는 것 따윈 없습니다. 한국군에서는.
군무새라고요? 뭐에 대한 약자인지 모르겠지만
2년중 하루의 사건만으로도 10년이 넘게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저같은 경우가 있는데, 너무 막말 하는거라 생각지 않나요?
정말 짜증나니까 미필자분들은 군대 말투 흉내내는 거랑, 같잖은 계급놀이, 똥군기 놀이 다 집어쳐 주세요. 군필자 비하도 좀 다물어주시고.
늬들이 하는 짓거리는 그간 감춰둔 사람들의 아픈곳 칼로 쑤시는 짓거리니까요.
저는 군관련해서는 트라우마라 할정도는 없지만.
성추행 당한 경험은 있네요.
트라우마가 없은 군인이 어딨습니까..공익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남들과 친해지는게 싫어지는 이유중에
아마 그런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내 개인적인 부분을 침해 할 수 있으니깐
적당한 선에서 만나는 거죠
믿을만한 인물이면 더 다가오는걸 허락하는거구요
현역이도 공익이고 본인의지와상관없이 강제로 복무하는데 트라우마가생기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봐요 특히 현역은 고등학교졸업하고 어린나이에 뭣도모르는상태로 끌려가서 억압받고 쪼인트까여가면서 한번도 들어본적도없고 경험해본적도없는 군대문화 군법 사회와의단절을 이겨내는곳인데 쉬울수가없죠
이건 근데..꼭 군대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라고 보기가 ..군대내 여건이아니라 작성자분 실수에 의해 생긴 트라우마인데
군대뿐이아니고 다른 중대사였더래도 문제가되었을 상황이라
저도 그러고보니 군 입대 전에 사귄 친구들하고는 모든걸 다 터놓고 지내는데 전역후에 사귄 친구들하고는 벽이 있네요.
마음의 문을 닫는 방법을 군대에서 배웠나봐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항상 웃으며 지내야해서 제 감정을 잘 숨겨야만 했어요
전역하고 10년이 넘는 시긴동안 이게 제 문제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저도 마음에 병이 생겨있었나보네요
정신작 트라우마말고 육체적 피해요.
허리디스크....
저도 트라우마 있죠...
전철타면 잠자고 졸기도하는데 버스만 타면 잠을 못잡니다...
제가 전경이여서 전경버스에서 생활한 시간이 많은데 그때 구타당했던 기억때문에
버스에서 아무리 졸려도 잠을 잘 못잡니다...
기차나 전철 일반승용차에서는 잡니다..
고참되서도 버스에서 잘못잤던기억이 있네요...
전 트라우마는 없는데 무릎이 병신됬죠
저는 살면서 두통을 겪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있는 것도 감기로 인한 두통..)그런데 군대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전역세달전부터 간헐적으로 두통이 오더군요.전역한지 16개월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걸핏하면 두통이 옵니다.
멀리 생각하실 것도 없습니다.
누군가 제 핸드폰 알람을 기상나팔로 바꿔놓는다면 전 자다깨서라도 그 사람을 두들겨 팰 용의가 있습니다.
갔다 오신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거라고 생각 합니다.
심지어 전 방산을 갔었는데
무릎 어깨 ㅂㅅ입니다 비오면 쑤시고 아파요
아니면 그냥 아무이유없이 쑤시고여..
무릎에 힘주면 우두둑 소리나고...
모든종류의 경보음에 과민반응을 합니다.
ㅁㅊ 당직사관 새끼들 걸핏하면 지 심심하다고, 졸리다고 경보 울려대고..
전화소리는 안그래도 어릴때 일때문에 트라우마 있는데 더 심해짐..
내가 내 코고는 것에 트라우마 생김...뭐 대충 상상은 가실껍니다.
자다가 하이바로 머리 내려 친다던지 잠 못자게 한다던지 코를 막고 자게 해본다던지(코골이라지만 사실 목에서 나는소린데..ㅄ들..)
겨울에 외부 화장실에 세워둔다던지..
무대 공포증비슷한 증상도 옴..
보고나 경계근무시 행동요령같은거 배울때 진짜 심하게 갈구면서 알려줌
잘 알려주면 다행이지..진짜 내가 빡대가리인가 싶게 만듬..(물론 아주 간단한내용인데 하나알려주고 두개 원하고 1256알려주고 34모른다고 갈구고..)
여튼 그래서 뭔가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하는게 있으면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나며 군대에서 겪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나빠짐..
물론 군대가기전엔 발표도 잘하고해서 신입생때 팀과제하면 발표담당이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사람을 불신하게되고 나 자신을 숨기게됨.
ㅅㅂ 세상의 오만가지 군상을 억지로 한곳에 쑤셔놓어두니 아주 별별 ㅈㄹ맞은 경우를 많이 겪어보며 세상에 믿을사람하나없고
잘해줄 필요 없다는걸 느낌
물론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해줄거라고도 생각안하게됨.
이건 인생 살아가며 상당히 마이너스 될 마인드지만 안고쳐짐
항상 따라옴..
트라우마도 엄청난 마이너스지만
단순한 신체적인 손해도 상당함.
저는 코뼈가 부러졌는데도 훈련기간이랑 겹쳐서
수술을 못 받다가 후에 병원 가니까 이미 다 붙어서
부시고 다시 교정해야 한다 함 400 달라해서
걍 살고 있는데 코골이가 생겨버렸음.
엄청 피곤함 자도자도
그리고 훈련소 생활에서 발목을 크게 접질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한 30분 동안 오른쪽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가서 깽깽이로 돌아다녔음
아무리 말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고
나중에 병원 가보니 이미 치료 시기가 늦어서
치료하는데 오랜기간 걸릴거라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발목에 무리가 가면
뻑뻑 소리가 나면서 크게 아픔
진짜 몸만 제대로 건사해서 나오면 다행임
근데 간부들 진짜 다들 좋았네요 저는 복귀하는데 추워서 전철 문이 얼어가지고 계속 연착되길래 중간에 내려서 택시타고 가겠다고 부대에 보고했더니 아니라고 그냥 조심히 오래서 정상참작 해주겠거니 하고 지연복귀 1시간정도 했는데 휴가제한 당했는데..
징계위원회 해야된다고 당직근무후 취침 하던거 깨워서 무조건 니 실수라고 일찍 출발했어야된다고 난리난리.. 나중에 징계의결서? 이런거 봤는데 평소에 웃으며 이것저것 부탁하던 간부들도 뭐 반성의 기미가 없니 어쩌니 하면서 휴가제한 7일 적어낸 사람도 있는거 보고 정을 뚝 떼버렸네요 자기 필요할때만 친한척함
군대꿈과 자다가 조금이라도 누가 건드리면 바로깸
그러고 심장이 쿵쾅쿵쾅뛰면서 진정이 안됨
참..... 트라우마 많죠.
교량중대일 하면서 4.5톤 적재물 구난차로 옮기다가 구난차가 넘어가서 머리위로 직격, 혹은 깔려서 으깨져 죽을뻔 하기도 하고
30톤짜리 교량 추진시에 무게 계산 실수로 인해 교량이 넘어가 추진하던 30명이 다 죽을뻔한 일도 있었고
말년에 훈련하다가 후임병들이 교량 하부주형을 놓치는 바람에 허리가 뒤로접혀서 디스크 터진것도 그렇고
군생활 동안 간부 손가락 잘려나간거 앞에서 본것만 2번이네요.
ㄹㅇ 안뒤진게 다행이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손가락 잘렸으면 미대, 영상학과 쪽인데 인생 조지는 거였구요.
공상군경으로 전역 90여일 남기고 상병전역 했죠 (누군가는 주작이라던데...음?)
군대 가기전 운동했던거(합10단 좀 넘..) 도장 물려받거나 프로격투가 될려던거 접었죠
만성골수염까지 생겨서 잘못하면 무릎 아래로 절단할수도 있다고...
오늘 같은날은 좀 걷기 불편할 정도로 덜덜 떨리고 쑤셔옵니다 수술한지 13년이 지났는디....
전 교통사고.
육공트럭 전복되서.... 밖으로 튕겨져 나가 다치진않았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머리위로 60도로 기운 육공트럭이... 넘어갔으면 세상하직 할뻔...
탑승자중 3/4이 부상...
군대가서 알았어요. 고막이 찢어졌다가도 자연 재생된다는거. 근데 오른쪽 귀 청력은 나빠졌더라구요.
군대 가는 악몽
제대 안한 악몽
군대를 다시 갔는데 전산오류라서 어쩔수없이 다시 군생활 행야한다는 악몽
군대를 두번가는걸로 바뀐 악몽
제대햇는데 끌려가는 악몽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 군대 재입대 꿈을 꿀때
진짜 미칠듯한 분노와 억울함에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옵니다.
제가 살면서 그런 억울함과 분노를 겪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이런문제가 더는 생기지 않게 군대는 꼭 개선 되어야 곳같네요
통신병으로서 작은 1평짜리 교환창고에 앉아서 전화벨이 2번이상 울리면 안되는 곳에서 일하다보니
전역후에 휴대폰은 무조건 무음이거나 진동 근무중 전화가 울리면 예전버릇처럼 길어도 4초안에 받아야해요
이게 계속 벨이 울리면 엄청 스트레스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