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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우리 사는거 너무 빠듯합니다.


결혼할때 양가 도움 없이 0으로 시작했고 1억 대출받아서 죽을똥살똥 안쓰고 모아서 겨우 2천 갚았고


15개월짜리 애 있는데 애한테 들어가는돈 안쓰고 다 물려받아입히고 먹이고


저 화장품 원래 쓰던거 다 포기하고 만원도 안되는 화장품 쓰고살고 미용실 피부 한번 안받고


취미였던 운동 결혼과동시에 끊어버리고  커피값 아까워서 회사에서 점심때 커피먹으로 안나가고 그냥 사무실에서 자고


편의점가서 간식 살까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결국 안사고 나오고 장바구니에 아기 옷, 내 옷 한달을 넣어놓고 결국 포기하고 삭제하고


사치 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남편 맨날 용돈 모자르다 용돈 없다 죽는소리하는데 알고보니 뒤에 또 몰래 업체에서 받은 돈 몇십씩 계속 받아 몰래 쓰고


애 돌잔치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 몰래 자기가 새 통장 만들어서 다 게임에 쓰고


시어머니가 40만원 보냈더라고요


뭐냐 했더니 아들이 하도 돈없다고 하길래 쓰라고 좀 줬다고해서 저한텐 말 안하던데요 했더니 너쓰라고 준게아니라 아들 쓰라고준거라고 하네요


당신이 준 40만원 3일만에 게임에 다 썼다고했어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자기한테 뭐 사서 보내달라고 해서 그거 안사고 그냥 구해서 보냈더니 그 값으로 40만원 보낸거라고


그돈은 지혼자 써야하는 돈인가요?


우리집에서는 다달이 생활비 보조해주고 시어머니 환갑 돈 모자라서 친정에서 돈받아다 돈드리고


애 입원했을때 시댁 얼굴 한번 안비추고 땡전한푼 안도와주도 친정에서 와서 애 간호하고 입원비 내주고


철철이 신랑 옷 보내주고 애 기저귀 보내주고 생활비 대주고 친정에 돈 줄일 있음 미리 그전주에 그 이상 돈 계좌로 보내고


아 진짜 짜증나네요


남편은 딴남자들도 다 이렇게 산다고 그래서 크게 잘못한지 몰랐다고 시어머니한테는 받을돈 받은거라고


자긴 너가 돈 어떻게 쓰든 상관없어서 관여안한거고 신경도 안썼고


친정에 돈 갖다주든 몰래 돈 모으든 사치하든 신경안썼다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진짜 전 이 남자, 그리고 시댁이 진짜이해가 안가는데..

댓글
  • 빨간낙타 2017/04/17 12:19

    15개월된 아기도 있는데 게임에 돈쓰고 싶을까
    마트가면 저는 장난감 사주려고하고 와이프는 못사게하고 실랑이가 한참인데
    제가 비자금 모았으면 아기 장난감부터 사주겠네요.
    남편이 아직 인간이 덜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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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4/17 15:17

    일단 친정에서 도움 받지 마시구요.
    남편이 비빌언덕이 있다고 보니 저짓거리 하는것 같은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달에 10만원으로 김에 밥만 싸먹고 살든 생활비 갖다주는걸로만 생활하세요.
    환갑때 친정에서 돈을 받아다 보태다니... 속터지네요.
    없다고 드러눕고 배째라고 해야 시댁에서도 뭐가 잘못된걸 알져..
    절대 친정에서 10원짜리 하나도 도움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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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투플라이 2017/04/17 16:12

    와...진짜 저는 정말~ 정말 좋은 남편이네요. 죄송하지만 작성자님 남편분때문에 제가 카타르시스 엄청 느껴요. 너무 스스로 좋은 남편인거 같아서요ㅠㅠ
    작성자님이 이상하다뇨..네버 네버입니다. 님 남편분이 이상한거에요. 아 다들 진짜 왜들 저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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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자몽 2017/04/17 17:36

    절대 친정에서 돈 빌리지 마세요. 애 병원비 못 낼 형편이면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호소하고 왜 돈이 없냐 물으시면 상황 설명하세요.
    아내분, 남편분 용돈 똑같이 받으시고
    용돈 남으면 남편분 몰래 돈 저축해 나가며 모으되 생활비 빈다고 거기에서 손대지 마세요.
    우선 기본 급여를 바탕으로 생활비, 용돈, 경조사비, 육아비, 문화비 명목과 한도를 정해 쓰시고 통장과 카드를 구분해서 쓰세요.
    체계적인 금전 계획과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혼자 짜는 게 아니라 남편과 대화하며 세우세요. 또, 장기적 플랜(아이 대학비, 교육비, 노후자금, 재테크를 위한 뭉칫돈)에 따른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세분화해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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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방이 2017/04/18 09:07

    모게임 물략값만 한달에 몇십만원 들어간다고 듣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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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민™ 2017/04/18 09:10

    남편이 철이없고... 시어머니는 그밥에 그나물이네요.
    40만원을 보내줘도.. 며느리가 전화까지 한 상황이면.. 빈말이라도.. 너 쓰라고 보내줬다 라고 하던가 해야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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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게좋앙 2017/04/18 09:26

    자기아들 먹을꺼 가족인 부인 셍각하기<<<<< 취미인 게임에 돈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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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hrandir 2017/04/18 09:38

    제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작성자님 배우자분이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제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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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렌님이시다 2017/04/18 09:58

    하..저는 자식은 없지만 부양해야할 냥이들이 많아서
    게임에 11000원 결제 하는것도..고민하고 고민해서
    쓰지를 못했는데..남편분 너무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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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맛삼양라면 2017/04/18 11:27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애 돌잔치 축의금은 애앞으로 통장만들어 주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챙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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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해,봄 2017/04/18 12:40

    이 댓글 아직 안 나왔네요.
    '저런 놈도 결혼을 하는데...'
    남편이 철딱서니가 심하게 없는거 맞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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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선아재 2017/04/18 12:41

    딸린 가족이 있는 이상 돈이 생기거나 굳으면 가족을 위해 쓸 생각을 1차로 해본후에 그래도 여유가 있는 돈이면 조금 취미에 써본다면 모를까.. 이기의 극치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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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家夜勞™ 2017/04/18 12:42

    우리 처남 몰래 연차쓰고 게임하다가 걸려서 장인어른한테 피박살 났었는데 ㅎㅎ 세상은 넓군요.
    물론 저는 게임 자체를 안합니다. 박진영이 좋아하는 그 게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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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은둘리 2017/04/18 12:47

    제가 다 속터지네요 ㅠㅠ
    남의 편도 저렇게 나몰라라 하진 않을 거 같은데, 부인이 돈 아낀다고 아둥바둥하는걸 옆에서 몰랐다는것도 이해 안되고, 친정서 꼬박꼬박 받는게 있는데 갚을 생각없이 당연시 했다는 것도 이해 안되네요. 이쯤되면... 게임중독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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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블리비언 2017/04/18 12:50

    근데 맞벌이임에도 그렇게 돈이 쪼들리게 되는건가요
    대출 1억이면 집 대출인거같고
    아.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면 그게 또 돈이 마니 드는것같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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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ro 2017/04/18 12:54

    장인어른이 몰래 쓰라고 용돈을 주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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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회묻효 2017/04/18 12:59

    Kbs 안녕하세요에 출연신청해서 남편이랑 한번 나가세요..방청객들 야유소리 듣고 전국적으로 까여봐야..좀 정신을 차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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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아항학핳하 2017/04/18 13:04

    ???
    저도 게임현질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합니다만
    집에 고양이 한마리 들어오고 나서는 그 지출이 확실히 줄던데
    남편분 생각이 짧아도 너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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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다수라 2017/04/18 13:08

    친정에 기대지 마세요.. 힘드셔도 이 가정에서 처리 할 일은 이 가정에서 처리하고, 시댁에서 처리 할 일은 시댁 안에서 처리해야 하는 겁니다. 해줘서 고마워라도 하면 몰라.. 이건 뭐.......... 아 막 욕하고 싶다 진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애한테도 아끼고 아끼는 돈을 게임에 그렇게 처 붙고 싶나... 진짜 뭣같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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