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합니다만..사실 별 일은 아니예요
어제 일하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긁은 것 같다고
정확히는 긁었는지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제 경험상 보통은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다 하면
한게 맞더군요...ㅎㅎ
급히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이러이러 하다니 내려가 보라 했습니다.
사진을 받아봤는데
흠... 긁은 것 같기도 하고
원래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연락처도 있고 하니
저녁에 블박 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 했습니다.
저녁에 퇴근 후에
내려가서 차 대충 훑어보고
혹시 모르니 범퍼 센서 되나 안되나
확인도 좀 하고.. 센서는 이상 없더군요.
그러고 나서 차에 타고
블박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몰려오는 이 귀차니즘..?!
바로 전화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아파트 살면서 주차공간 같이 쓰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감사하다는 말씀을 몇번을 하시던지...ㅎㅎ
그러시면서
몇호 사시는지 자꾸 여쭤보시더라구요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음료수라도 보답하고 싶다고..
괜찮다고 신경쓰지 마시라고
몇번을 얘기를 했는데
못이겨서 결국 호수는 알려드렸습니다만
자꾸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해부터 뭔가 좋은 일(이라고 하기에는 별일 아닌듯)
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칭찬해주세여!!!!!!
이 좋은 기운이 곧 태어날 둘째에게
고스란히 갔으면 좋겠네요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든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형님들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그럼 이만(_ _)
생채기는 조만간 밀어줄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