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여수 오동도에 갔습니다.
벚꽃시즌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수 오동도 초입에 오동도 안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걸어가기 귀찮아서 티켓팅을 하고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옆자리에 아빠, 엄마, 유치원생정도? 애들 둘 로 구성된 4인가족이 타더라고요.
티켓 검수하는 아저씨가 티켓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4인가족 아빠 왈 " 아저씨 현금으로 내면 안되요?"라고하자 티켓 검사하는 아저씨가
"다들 기다려서 표끊으신 분들이 있으시니 티켓 끊으셔야 합니다."
라고 하자 다같이 내리더라고요 음.. 티켓사는걸 몰랐구나 .. 저위에서 사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4인가족 아빠가 "얘들아 아저씨 검사하고 갔다. 몰래타자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타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자리잡고 앉았어요 애들보고 티켓검수하는 아저씨 눈치채기 전에
빨리타라고 손짓 발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없는것도 아니고 저랑 저희 남편이 거기 타고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 그집 딸내미가 "아빠 그러면 안돼~ 안돼~"하면서 타기를 완강히 거부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진상아빠 "아~ 왜~ 안타고 그래~~~" 하면서 내리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러고 조금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데 .. 그아빠라는사람 그 검수하는 아저씨한테 하는말
똑똑히 들었습니다.
"아저씨 이열차 나 못탄거 아저씨가 잘못한거 알죠?"
아저씨가 뭘...잘못한거죠???
정말....... 입이 쩌어어억 벌어지더라고요. 세상에.. 이런사람도 있구나
와. . . 그 .. 에이 설마 이런사람들 있겠어? 라고 했던 인터넷에서 올라온 글들도 팩트일수 있겠구나 ..
정말 그 가족의 아이들이 불쌍했습니다
전 아이때문에라도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워지던데.. 왜저러는 걸까요 도대체;;
교육을 안받은것도 아니고 어느 지점에서 개념을 잃는건지.. 안타깝네요..
아이만도 못한 인간
저런걸 보고 크면 애들도 저게 잘못인지 모르더라고요. 아이앞에선 더 조심해야되는건데 진짜 한심하네요.
애가 정말 속이 말이 아니었겠네요...
저게 5백원이었나 되게 얼마안하는 돈이었을텐데 ㅋㅋㅋㅋㅋ
애가 어른보다 낫네...
애있으면 더조심하게 행동하게되지않나요
어렸을때 아빠가 신호위반으로 딱지끊는데 그냥 넘어가자고 막하는데 창피했어요...지금은 찌들어서 아까워 그랬겠거니 하지만 한참 법준수의 중요성을 배우는 초등학생때 그러니 너무너무 창피했어요. 나이들어보니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당연히 지켜야하는 게 맞아요) 어린나이에 가장큰 어른인 부모님이 저러는 걸 보는 게 얼마나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된다는 걸 부모님이 알았으면 좋겠어서 한 말이에요.
자기처럼 살지 말라는 아버지의 큰그림 이었을겁니다.
거 애아빠라는 새키가 지 애만도 못한 또라이네..
진짜 아이들이 불쌍하다.
으유 빠충....
아빠를 떠나서 그냥 ㅄ이네요.
인생을 저렇게 살아 온 듯..
애아빠가 개념없는 호로새끼네요
어릴적 저런 비슷한걸 격어서 저는 굶어 죽으면 죽었지 외상은 안합니다. 뭐 그 시절 어쩔 수 없이 외상해달라고 사정을 했던 기억인데 암튼 무조건 부모를 닮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런 부모 많아요..저희 가게서도 애엄마가 몰래 돈 안내고 아이스크림 꺼내다 먹는거 보고 돈 내라고 했더니
야 이거 돈 내야된대 라고 지 딸한테 말하더군요
그 딸은 당연히 돈내야지! 하면서 황당해하고...
애보다 못한 부모들 때문에 짜증나요
아빠 챙피해~~
진짜 애 얼굴 보기 창피하지도 않은가
Ship색이......
부모 안닮아서 다행이네
앞으로도 쭉 그렇게 살렴
그러게 돈 낸다는데 왜 안받아?
이럴듯 ㄷㄷㄷ
아이는 저 순간을 커서도 기억하고 부끄러운 아빠라는 생각에 창피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