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시작한 호프집..
열심히해서 큰돈도 만져보고~
트렌드가 변화하여 인테리어도 바꿔보고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 했는데..
이젠 지쳤어요~
35살이 되었는데..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접으려 합니다.
저처럼 버티다가 망한 가게들 사이에는 무한리필 가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네요..
1명당 9천원만 내면 고기를 무한대로 먹고..ㅎ
고기 무한대로 먹으면 음료수 서비스로 나오고..
1만3천원 내면 술까지 무한대로 주고..ㅎㅎ
경기가 어려우니 저런 가게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네요..
물론 그 사장님들도 먹고 살기위한 선택일수는 있으나,
과연 오래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프차들이 사장들의 심리를 잘 꾀는거 같아요..
프차들만 배불리는 저런 시스템을 계속해서 찍어내고 있으니..ㅎㅎ
얼마전에 불경기에 대박집들이 소개되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일까 무슨 아이템이길레 이 불경기에 대박을 칠까 하고 봤지만..ㅎㅎ
대부분이 막퍼주기식이더라구요...
돼지고기를 시켰더니 소갈비를 내주고...
그거에 환호하는 손님들 ㅋㅋㅋ
놀란척 이게 공짜에요? 라고 물어보는 VJ와... "네 여긴 돼지고기를 시키면 소갈비를 서비스로 줍니다^^""
이런 손님들 사이에...
멋쩍게 나온 사장은 남는게 없어도 저희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다~
이런 멘트를 날리고 있고,,,ㅎㅎ
티비를 끄며 생각했어요~
과연 저것들이 옳은것인지.. 내가 틀린게 아닌가..
물론 소비자들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니가 틀린거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ㅎ ㅓ ㅎㅎ
처음 시작할땐 알바비가 4300원정도 였어요.. 지금은 6,470원이네요 ㅎㅎ
물론 반대 먹을 이야기인것 같지만 저같은 자영업자들은 체감상 힘들어 질수밖에 없어요..
한달에 200만원 나가던 알바비가 300만원이 되고,
한달에 1000만원 나가던 재료비들이 1500만원이 되었지만
제가 팔고 있는 술값, 안주값은 도무지 주변 상가 사장들과 눈치만 보면서 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점점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기 시작하고, 어떤달은 마이너스.. ㅎㅎ
그나마 매출이라도 좋으면 돈이 돌고 돌기때문에 생활이 가능은 합니다만
그것도 아닐때는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돈은 돈대로 나가네요..
지금도.. 간판 켜놓고 손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 화이팅 하시고, 곧,, 좋은날이 올꺼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전 3달만 유지하고 접어야 할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무한리필 붙은 가게는 처다도 안보는대 계속 생기는군요
아무래도 노동자보단 고용주가 적으니 인건비 같은부분들이나 유연성에 대한부분은 공감받기가힘들더라구요ㅜㅜ(최소시급은논외로..) 고생하셨습니다 더 좋은길이열릴거예요
요즘 대박집 소개한다는 그 프로. 하나같이 출혈경쟁속에 피 철철흘리는 사장님들만 나오더군요.
PC방하고 흡사하죠. 식음료 매출로 버티겠다는 생각으로 1시간 500원.. 원가 이하..
그 결과는 동네 PC방 상권의 공멸이었습니다. 최저가 경쟁이 시작된 상권은 죽은 상권이거나 곧 죽을 상권이죠.
휴ㅠ.....위로를....
그 3개월 사이에 부디 잘되시기를 빕니다
알바 최저시급 6500원도 사실 피고용인 입장에서 보면 적은건데 사업주 입장에선 최저시급 오르는 것도 힘든건 사실이죠.
피고용인도 힘들고 고용인도 힘든 최저시급. 둘 중 누구도 웃는 사람이 없는데, 그럼 도대체 웃고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이 나라는 언제 행복할 수 있을까요..
호프집을 오래하셨으면 이번달 다음달 힘든거 아실거에요 ㅠㅠ
주류납품하는 입장에서 사장님 같은 경우 많죠..
요즘 경기가 너무너무 최악이라 ㅠㅠ
힘내시고요 몇달 더 하신다니 그래도 매출 잘나오는 6월부터 꼭 대박나셨으면 ㅠㅠ
알바비 100만원 오를동안
식자재비는 500오르고
월세는 가늠이 안되네...
저도 조만간 가게 접는 사람입니다. 뭘해도 이제 장사는 안하려구요. 장사 이제 하지 맙시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사. 이제 하지맙시다. 진짜.
재벌들과 건물주들도 좋아하지만 일단 자영업이 많은게 문제죠(한국의 악순환적인 고용인력 시스템)
특히 요식업은 한정된 시장안에서 경쟁하는 곳들이 너무 많으니 절반 이상은 폐업수순을 밟고 있고요..
고생하셨습니다.
폐업하실때 세무서에 세금관계 확실히 마무리하세요
저도 장사하다가 폐업했었는데 2년뒤에 세금폭탄 400만원 맞았었네요
마무리 잘 하세요,,
사장님들은 알바비 증가에 식자재 원가 증가로 손해
알바들은 알바비 많이 받아 좋을 거 같지만, 알바 자리 자체가 줄어 손해고 사람이 줄어 시급대비 일만 많아짐
결국 돈 버는 건 건물주 뿐이란건데...
자영업자들 반절은 싹 망해야 건물주들 임대료가 낮아질텐데...
그러기는 힘들고.
자영업자 반절이 망해서 임대 안나간다고 건물주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망하는 건 자영업자 뿐.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그 가격으론 버티기 힘듬에도 무작정 가게부터 오픈하고 보는 일부 사장님들과
그 분들한테 상권이 어떻고 유동인구가 어떻고하며 부추기는 프렌차이즈 사람들...
답이 없는 상황임.
아무리 핫 한 아이템도 몇 달 버티기 힘든 시대에... 카피캣은 너무 많고.
일단 우리는 자영업자, 그 중에도 식당/술집이 너무 많아서 당장은 답이 없네요. 그러니 치킨게임이...
그것도 끝나지 않는 치킨게임...
전체적으로 일할 사람, 일해야 하는 사람은 많은데 일이 없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때문인듯.
회사에 다녀야 할 사람들도 먹고 살자니 자영업에 뛰어드니...
에휴
힘내세요..
차후 정권에서 임대료 잡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임대료가 너무 미쳤어요. 건물주들 횡포 꽉 잡아야돼요 임대료가 제일 문제입니다
자기건물로 하는 장사아니면 거의 힘들더라고요
하늘높은 임대료는 도저히..버티기가..
걍월급쟁이가 편합니다..시바...
저도 포차하다가 접으려고 가게 내놨습니다.
근데 8개월 되도록 안 나가네요.
장사도 안되고 가게도 안나가고.
정신이 점점 피폐해져 갑니다.
이러다 권리 못 받고 나가면 손해가 큰데.
하루하루 한숨만....
저도 외식업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속이 타셨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한줄한줄이 너무 맘아픈 말씀이라서 쓰신글 읽어 내려가는게 힘들 정도입니다. 본인이 게을러서 장사 안되는건 할말 없지만 죽을 힘을 다 하는데도 손님이 안오면 하루에도 수백가지 생각이 들지요.
POS 매출합계 눌러보고, 한참있다가 추가오더도 없었는데 또 매출합계를 눌러보는 마음을 안해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몸이 고단한건 감내를 해도 맘이 힘든건 정말 힘든 일이죠.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기도 하구요.
7년을 하셨으면 초짜도 아니고 관록이 붙은 상태이실텐데도 이러신데 경험도 없이 나이는 더 많아서 시작하신 분들은 또 얼마나 힘드실까요.
혹시 지역은 어디신지요?
괜찮으시면 업장이 서울이나 서울 인근이시라면 저랑 이야기라도 나눠보시겠어요? F&B기획일 15년 정도 하고 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데 프렌차이즈 권유나 영업 아닙니다. (그런 회사도 아니구요.) 제가 솔루션을 안다는것도 아닙니다.
계속 하시던, 접던, 다른걸 하시던, 상황을 들어보고 제가 아는 한에서 단지 1%라도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연락기다리겠습니다.
[email protected]
높은 시급과 안정적인 생활, 연금만(노후) 보장되면 다 사라질 문제임
저 세개가 갖춰진 호주에선 아무도 사업할 생각을 안하죠 사업이 돈을 많이 번다는걸 알고 있지만 골치 아프단것도 알고 있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생활이니까 굳이 하려고 하지 않으며 때문에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 사람들만 레스토랑 까페 등등을 하고 있음
아... 저는.. 접는 것도 엄두가 안나서 그것도 못하고 매달 빚내서 메꾸고있네요... 아.. 어쩌지...???
복합적인 비극이죠... 합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건 알지만 무한리필에 갈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상황.
다른 일반 자영업자들은 가격을 올릴 수 없는 분위기가 되지만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는 계속 오르고....
결국 돈버는 건 프랜차이즈 본사와 건물주 뿐이죠. 고생하셨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