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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 지났네요.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아가씨가 별이 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2월13일이 아가씨가 우리의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
그 날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13일이 지나 15일에 " 아! 아가씨 2주기 였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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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게 파란눈을 가졌던 아가씨.
몇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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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아들 튼튼이가 아가씨의 유골함박스에 올라가 사진을 보는 것을 보고,
뭔가 느끼는 걸까? 하는 착각을 했습니다.
무리하게 병원을 데리고 다니며 , 살린다고 했던 것이 그것이 아가씨를 죽인것은 아닐까하는
자책을 하게 됩니다.
가끔 울컥하게 되네요.
우연히라도 비슷한 녀석을 보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댓글
  • Maetel. 2020/12/23 17:52

    기억납니다.
    파란눈의 아가씨.
    죽음이라는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길~~
    그냥, 그 때....우리는 좋았지?
    화이팅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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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17:55

    그럴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모두 저의 이기심?때문에 그런것 같고 말입니다.
    그냥 병원에 데리고 가지 말껄... 병을 키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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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a 2020/12/23 18:03

    파란 별이 된 아이, 첨에 진짜 눈 색이 저렇냐고 여쭤본것 같은데요 지금 다시 봐도 이쁘네요
    늘 선택은 후회가 남을텐데, 저는 그간 mrz님의 대단한 헌신으로 아마 파란눈 아이가 고마워하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날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그루미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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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0:58

    그러면 안되겠지만, 아가씨 별이 되고 난 후 동물병원에 대한 불신이 생겼어요.
    그래서 정말 병원을 갈때마다 고민에고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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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a 2020/12/23 21:01

    ㅠㅠ 그러실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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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1:03

    병원을 신뢰못하겠는게, 이거 해봅시다. 저거 해봅시다..하며 이 검사 저검사 , 이약 저약 다 쓰고,,자기네 병원에서 안되니 2차병원으로 가라 했으니,,,몇년을 멀어도 갔던 병원이었는데,, 너무 배신감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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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a 2020/12/23 21:05

    참....좀 더 실력 있는 병원이었다면 파랑이가 나아질 수 있었다면...
    지나고 남는건 아쉬움과 후회일지 모르겠으나 mrz님은 최선 다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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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1:08

    진짜 웃긴건 복막염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복막염이 아니었던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어요. 작은 녀석이 약 부작용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2차 병원에서도 지금까지 이렇게 검사 많이 한 보호자는 없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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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a 2020/12/23 21:10

    ㅠㅠ 애들 복막염이라고 하면 치명적이니 무슨 의심을 할 수 있었을까요....말도 못하고 빤히 봣을 친구 모습이 떠올라서 갑자기 애잔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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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영승영]아빵 2020/12/23 18:06

    유골함 사진 울컥하게 되네요 ....
    사랑 듬뿍 받은 아이라 좋은 곳에서 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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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0:59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매일매일 매순간 잊지 않기 위해 위치했어요.
    별이 되지 않고 계속 살고 있었으면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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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casinato™ 2020/12/23 18:08

    눈망울이 순딩 순딩한게 예쁜 아이 였군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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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1:00

    아가씨는 정말이지 너무도 착한 아이였어요.
    아픈데, 먹기싫은데도 하나도 거부하지 않고 주는대로 약도 먹고, 강제급여할때도 다 받아먹어주고 했어요.떠나기 한시간 전까지도 강제급여도 다 먹어줬던 녀석이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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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ile 2020/12/23 18:26

    아따 눈 컬러가 진짜 이쁜 녀석이였네요
    항상 무지개 다리 보내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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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z 2020/12/23 21:01

    데리고 온 3달동안 거의 매일 병원을 다녔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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