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종종 저의 자취방에서 고기를 구워먹곤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집에서 전기그릴을 들고와서 제 자취방에 갖다놨거든요.
거기다 고기를 구워먹고 나면 설거지는 항상 제 몫이었습니다.
여태껏 서너번 정도 그릴을 사용하고 설거지를 했던 것 같네요.
설거지를 할 때마다 싱크대에 담가놓고 살짝 불렸다가 수세미로 문질렀는데
아무 문제 없이 그릴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남자친구가 저의 퇴근시간에 맞춰
고기를 사서 제 자취방으로 온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리곤 언제 집에 도착하냐고 빨리 가서 그릴 설거지 해놔야하는데,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일요일에도 그릴을 사용했었거든요.
저는 어제(월요일) 설거지 다 해놨다고 걱정말라고 대답하고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남자친구가 고기와 야채 등을 들고 들어오더군요.
그리곤 바로 전기그릴을 꺼내서 코드를 꽂고
제가 설거지 해놓은 불판을 얹었는데
갑자기 불판을 보더니 짜증난 표정으로 저에게 수세미로 설거지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고는 속된 말로 빡친 표정과 몸짓으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수세미로 하면 어떡하냐고 수세미로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요.
저는 저번에도 계속 수세미로 했었는데...내가 잘 몰라서 그랬어. 미안해.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들은건지 만건지 계속 빡친 표정으로 불판만 살펴보고 한숨 쉬고 아무 말도 없이 5분 가량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에게 니는 남의 물건 부숴놓고 아무 말도 없나? 하고 묻더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잖느냐, 하니
한숨과 함께 존나 개념없네라는 말만 남기고
장봐온 고기와 야채를 들고는 인사도 없이 나가버렸습니다.
남자친구가 화난 거 이해 안 가는 거 아닙니다.
자기 물건 망가지면 누구나 화가 나죠.
근데 이 일이 이렇게까지 사람 무안하게 만들고 화낼 일인가요?
https://cohabe.com/sisa/178979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요
- 웃대의 제목학원 [21]
- 灵能风暴 | 2017/04/12 18:19 | 4707
- 문재인 후보님 후원했습니다..jpg [48]
- 울트라석민 | 2017/04/12 18:19 | 5663
- 맘스....터...치... [20]
- 소고기마시쩡 | 2017/04/12 18:19 | 2973
- (혐) 꽁초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 이유 .gif [23]
- 메아 | 2017/04/12 18:16 | 4088
- 페미들아 양심이 있으면 양성평등이라고 거짓말 하지말고 여성우대라고 제대로 [12]
- 고두밥 | 2017/04/12 18:15 | 2582
- 맘카페 눈팅갓더니 [27]
- 솜브라 | 2017/04/12 18:14 | 2381
- 며칠전 반상회 사이다 글쓴이입니다.. [5]
- 샤레 | 2017/04/12 18:14 | 3959
- 게임하는사람 특징 [19]
- swastika | 2017/04/12 18:14 | 2729
- "의료영리화 안된다"던 안철수, 입장 급선회한 이유 따로있다 [27]
- Kevin__ | 2017/04/12 18:13 | 5429
- 방금 또 ... 가져온거 ... (有) [11]
- 빅토리아녹스 | 2017/04/12 18:13 | 2286
- D750 후속기 예상 [17]
- stonecold613 | 2017/04/12 18:12 | 6004
-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요 [58]
- 고란고라니 | 2017/04/12 18:12 | 4241
- 외과의사 레전드 [24]
- l좃l | 2017/04/12 18:12 | 8680
- [약19] 트레이너님 뒤에서 뭐가 자꾸... [23]
- 바레이타 | 2017/04/12 18:11 | 2648
- 케모노 프렌즈가 극사실 주의 애니인 이유 [10]
- (╹◡╹) | 2017/04/12 18:10 | 4902
님보다 그릴이 소중한거에요
저런놈도 여친이있는데 난
존나.. 그말을했다는게 믿어지지않아요.
애초에 지가 지 집에서 구워먹던가 남의 집에 갖다놓고 설거지까지 님한테 시켰으면서 왜 성질이래옄ㅋㅋㅋㅋㅋ이런걸보고 해도 지랄이라고 하는거임
아니면 처음부터 씻을때 수세미로 씻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줬어여?
남자분이 말이 심했네요...ㅋㅋㅋㅋ
개념없네 라고 말한 순간 남자분 머리속에 우선순위는 고기> 글쓴이 일것 같습니다
뭐지? 트집잡을려고 온것마냥~~
누가 개념없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친집이 고기구이집도 아니고
그릴 그거 매번 씻는것도 일인데..
화난 와중에 사온 고기랑 야채도
다시 챙겨가는 센스보소..ㅡㅡ
아무리 다시읽고 곱 씹어봐도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남자친구일리 없잖아요.
남사친이라도 저리 안하고 걍 남이라도.
아. 혹시 고기그릴이 한 오백만원쯤 하나?
어떻게........애인한테 그런말을 하지? 애인뿐만 아니라 지인한테도 그런 말은 못하겠는데..
남의일이라고 함부로 얘기하는거 아닌데요...
저런 사람이랑은...그냥 헤어지세요;;
그릴 상하는거 걱정되면 지가 설거지 하던가ㅡㅡ 뒷처리는 나몰라라 해놓고 그릴에 기스난거 보니까 새삼 빡침? 그 그릴은 안챙겨갔나요? 나같으면 진짜 이번일로 인성 다봤다 싶을듯
그렇게 그릴이 소중하면 지가 설거지하든가;;;; 어이가 없네요..헐.
남자친구인거 맞아요??? 진짜 윗님댓글처럼 여친집이 고기구이집도 아니고..... 여친이 설거지해주는 사람인가?
존나 개념없네라는 말까지 듣고도 계속 만나실꺼예요?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은 그사람이 전부일것 같지만 ..그사람만이 전부가 아니예요.
고기 구운 불판 닦는거 진짜 귀찮은 일인데 그걸 매번 여친에게 시키고 자기 집은 냄새배이고 뒷정리 귀찮고 나가서 먹으면 돈드니까 여친집에서 그냥 먹는거군요? 머리 좀 썼는데 그릴 그거 망가졌다고(코팅팬은 부드러운 수세미로 씻으셔야해요 긁히면 못써요) 열받았군요. 돈아끼려고 여친집에서 먹는데 그릴이 망가져서요. 음...그릴 그거 진짜 몇만원 안하는데 ㅎㅎㅎ
글쓴님아 글쓴님아 님 정말 하녀같은 연애하시는거에요.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고장냈어도 뒤에서는 화내도 앞에서 저딴 개소리 못하겠어요.
왜 사겨요? 저런 개념 없는 그릴 같은 놈이랑!!!!!!!!!!!!!!
다음에 사과하려고 찾아오거나 하면 그릴 품에 소중이 쥐어주시면서 꺼지라고 해주세요
집에서 고기구우면 기름범벅되고 싱크대 기름범벅되고...
남의 자취방 더럽혀놓고 고맙단 말은 하던가요? 나참;;;
전에 오유에서 "화장실은 원래 청소 안해도 안더러워져" 라고 했다던 남자 생각나네요
남이 해주는거 깊게 생각안하고 오냐오냐 받고만 산 사람인듯...
그 문제로 한번 얘기해보고 안통한다싶으면 헤어지시는게....
이런 스타일이 결혼하면 부인 집안일 힘든거 하나하나 설명안해주면 모르고 자기 힘든것만 계산해서 화내는 스타일
어지간하면 그만 하세요
자기 빡? 친다고 여친에게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결혼해서 산다고 치면 매번 저런식으로 행동할텐데 가슴떨려서 어떻게 살아요.
위에 어떤 분이 쓴 댓글보고, 게임 관련된 작성자님의 예전 글도 보고왔는데
"이건 좀 아니다" 가 아니고 "저런 씨x놈이 다있나" 라는 느낌입니다.
남친이 시어머니 심보같은게 있는듯
그냥 일상적으로 편한 사이끼리 있는 '사소한 삐짐' 일수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댓글다신분 말씀대로 그렇게 소중한 물건이였으면 본인이 더 신경써서 관리했어야지 싶네요
비슷한 예로 좋은옷을 샀는데 옷감은 신경도 안쓰다가 집에 빨래통에 넣었는데 어머니가 신경안쓰시고 세탁기에 그냥 돌렸다가 옷 망가져서
어머니한테 화내는 경우?..ㅎ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은요.
속좁은 쫌팽이인 주제에 밖에서는 성인군자인척 하느라 집에와서 마누라한테 스트레스 다풀고 신경질부릴놈이네요
싹수가 노~랗게 보이네요
난 왜 남자가 이해되고 그러지?
진짜 배고파서 기대하고 왔는데 불판이 다 망가져 있음.
상상하고 온 만찬이 무너짐.
빡침
사람은 배고프면 사나워져요.
미.친놈그렇게 소중하면 지가 씻든가하지
그릴성애자도 아니고
찌질하고 쪼잔하고 이거 뭐 총체적 난국이네요
왜사귐;;
와...애새끼 쪼잔하게 불판가지고 그러냐
남도 아니고 지 연인한테....
걍 깔끔하게 물어주고 꺼지라고해요
왜사귐?
그냥 데리구 살아여...
분노장애 조절 끼가 조금;;
몰라서 그랬다는데 왜 화내지;;
보는 내가 다 답답.......하.. 그릴 인터넷보니 5만원이면 사겠더만 메륵없이 승질이래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얼른 헤어지세요.
우리집불판은 아부지가 쇠수세로 다밀어놨는데 제 형제중에 저런새끼 있었으면
울아버지는 자식새끼한테 존나개념없단 소리 들었겠네요
개소름 돋음
남자친구가 존나 개념없고 다혈질이네요
더 험한 꼴 보기전에 헤어지세요
보통 개념 없는 사람들은 하나만 개념없는게 아니라 생활습관 전반에 걸쳐 두루 개념없고 상대방을 빡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기요.. 전 글도 읽어봤는데 남친 진짜 분노조절장애 1초전 인거같거든요 빨리 헤어지세요
짜증은 날 수 있는데 그걸 5분이나 꾹 누르고 진정시키지 않으면 큰일나는 상태인가봐요
얼탱이가 없네...여자친구 한테 개념없다눈 소리를 하다니...
존나 개념없네 라니 ... 저런 샹놈도 연애를 하는데......
평범한 남자였다면 그릴이 망가져서 약간 기분이 상했더라도 이내 프라이팬에 구워먹자고 했을거예요. 님은 왜 그런 취급 받으면서 저런 샹놈옆에 계시는거에요? 정기적으로 가정폭력당하면서도 남편을 떠나지 않는 아내들도 기본적으로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요. 익숙해지기 전에 어서 헤어지세요. 작성자분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더 귀하게 대해 줄 사람 만나실거예요.
그릴이랑 사귀지왜ㅡㅡ
어반자파카 -널 사랑하지 않아
헐...내가 뭘 잘못읽었나 두번 더 읽었네요^^;;
그런데 도대체 저런 남자랑 왜 사귀세요ㅠㅠ
이 글만 봐도 정상적인 남자 아닌 것 같은데..
게임>고기>그릴>>>>>>>>>>여친
헤어지세요.
이쯤되면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작성자님에게도 화가나기 시작합니다.
ㅡ.ㅡ 빡친것도 이해하는데. 그렇다고해서 여친한테 그럼 안되죠.
어디 글에서 200만원짜리 렌즈 부쉈다고 남편이 미x년이라고 했다고. 200만원때문에 미x년됐다고 하는 글 보고난후로부터는.
와이프가 뭐 잘못하고있거나. 그래도 걍 냅둡니다.... 새로사면되지 뭐 -ㅅ-)b 라는 생각으로
물건하나두개 보다야 와이프가 젤 소중하니까요. 걍 잘못하고있어도 냅두고 나중에 수습하면되죠 뭐.
ㅋㅋㅋㅋㅋㅋ 저런 ㅂㅅ 같은 마인드를 가진 ㄱㅅㄲ 도
여친분이 있는데 난 왜 없지 ... ㅠㅠ
;;;;
이게 실화인가????
저런 놈이 여친을 사귄다니;;;
작성자분이 뭔가 약점이라도 잡혀서 그런가????????????
이전글도 읽어봤는데....왜 연애를 동등한 위치에서 하지않고 본인을 낮춰가면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되게 성숙하지 못한 사람같네요. 누가 내 물건 망가뜨리면 사과해도 화가 안풀릴 수도 있어요. 이해하죠 당연히
그런데 글쓴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몰랐기때문에 실수했는데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 개오바인듯..
사과도했는데 지가 안받아줘놓고 왜저러나요. 속 진짜 좁고 옆에 있으면 짜증나는 스타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애새끼도 아니고 지 화 안풀린다고 다 두고 나가버리고 ㅋㅋㅋㅋㅋ 절대 저런사람이랑 결혼하면 ㄴㄴ.. 나중에 애새끼 하나 키우는 기분일듯
기스난 불판은 바꾸면 되지만 상처입은 사람 마음은 어카냐 그냥 인성이 덜 된 사람같아요
그 와중에 고기와 야채를 들고 갔네요
허허
솔직히 여기에 조언 읽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거죠? 어쩌겠어요. 그리 무시당하며 살고 싶으시다는데 걍 앞으로는 불판 불려서 스폰지로 잘 닦고 사세요.
됐어! 불판 내가 사준다!
그리고
헤어져!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그릴이 소중하면 고기 굽고나서 뒤처리는 자기가 해야지.
왜 여친집에다가 툭 던지듯이 놓고나옵니까?
절대 안 괜찮고, 인성 바른 사람 처럼 보이질 않네요.
그와중에 고기랑 야채는 다시 가져가네요ㅋㅋㅋㅋ 어휴 찌질해....
안헤어질듯
피드백도 안나올듯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작성자가 제일 불쌍하고 미련해 보이네요.
인성바르면 뭐해요 그거다 남한테 그러고 정작 여친한텐 막하는데..ㅜㅜ
다른 좋은모습 보면서 스스로 위로하지말고 이런 현실을 보세요..님이 엄청 만만한가봐요..
자기팔자 자기가 꼰다.. 정말 굉장한 말인것 같아요.
자기도 잘못있으니까 저럴수있다고 착각하지말아요. 표현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 저런 태도는 어디가도 마이너스밖에 안돼요.
아직 괜찮으니까 저런 사랑 정리하고 자기 길 찾아가요.
이런 게시판에 그럴수있는 일인가요? 라고 묻게만드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만나지마세요. 자기가 생각했을때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그 사람 말고도 얼마든지 잘맞고 좋은 사람도 있어요. 지난 글을 읽어보니까 이런 점만 빼면 좋은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도 다 합해서 그 사람인데 그 부분을 뺄 수 없잖아요? 그 부분만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건 그 부분까지 합하면 별로인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럼 그 부분을 결국은 뺄 수 없으니 그 사람은 별로라는거예요. 타인의 연애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지만 작성자님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작성자님 여기에 자주 상담하러 오시는분같은데 우리라도 따듯하게 해줍시다
댓글 방향이 한번 틀어지니까 다들 작성자님 보고 뭐라하는 방향으로 가네요 ㅠㅠ
솔직히 작성자님도 알고있겠죠. 남친분이 이상하다는거 근데도 어떤이유든지 포기가 잘안되니까
위로받고 싶어서 오신거 아닐까요? 힘내시고 마음 잘 추스리시구요
다시 잘사귀든 헤어지든간에 그런상황에선 본인도 좀 화를 내세요. 차이는한이 있더라도요
화가나면 똑같이 화를내세요. 너무 참고 착하게 살 필요없습니다. 힘내세요
전에 오버워치글부터 짜증났는데 사람들이 조언을맔이해줘서 전 댓글을 안썼어요. 남친한테 롤배웠는데 한번도 남친은 저보고 답답하단 소리안했어요. 남친분이 사소한거로 화를 잘내시는거 같은데 소중한 사람에게까지 그러는거 멍청한 짓이예요. 그리고 계속 도를 넘는 폭언을들으면서 참으면 더 만만하게 봐요. 지금이라도 헤어지시는게 좋을꺼같네요.
헤어지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