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가 유일하게 인간대접 받는곳.jpg

병사:(두손에 안전핀 뽑힌 수류탄을 꼭 쥐고) 교관님 손에 땀이 납니다.

김장하지 말라며 다독이는 교관이 제일 김장함

와 댓글 너무웃겻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군번.
하고싶은말 하면서 편하게 최대한 멀리 던지라고 해서
"전방 수류탄!"을 외쳤고
음......
내 손을 떠나간 수류탄 대신 다른게 나에게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저 훈련소 때 일 생각나네요.
소대장이 저를 끌어안길래 (그게 뭐 안심시켜주려고 그러는 거라던데..)
눈 동그랗게 뜨고
"왜 이러십니까?" 이랬더니 ㅋㅋㅋ 소대장이 "어어..아니야. 잘던져." 하면서 당황하더라는..

술탄 던지고나면 욕만하던 소대장이 잘했다고 안아주는데 이때 괜시리 찡해졌었음. 지나고 생각해보니 지 안죽게 해준거애대한 마지막 감사표시 ㅋㅋ

정신이 약간(?) 이상해서 같이 공익온 친구가 있었는데,
영점사격장에 가서 총을 받더니
'초.초..초초총이다다아아아ㅏㅎ 하하하하크ㅡ하하하하하하ㅏ'
하고 탄창없는 총을 사방에 겨누며 웃었음,
소대장이 식겁하더니 쟤 열외 시키라고 무조건 총, 수류탄은 안된다고 함
수류탄하는날 그 친구가 수류탄해보고싶다고 소원이라고 하니까
모형수류탄부터해보자고 했는데
모형을 받더니
'크하하하하하하 받아라' 하면서 소대장에게 던짐
그리고 안터지니까 개 실망...
소대장 식겁하고 그후 그냥 내무반에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고 조교 하나 붙여서 아무것도 시키지 않음
특히 칼, 총, 수류탄 등등 아무것도 못 만지게함
아직도 미스테리인게 그녀석이 어떻게 훈련소 들어왔는지가 궁금함

제가 현역복무하러 35사단 신병교육대 입소했을때 제 기수는 수류탄투척 훈련은 받지않고 모형만 던졌었습니다
인사사고가 난 후라서 돌아가신 분들 위령비에 경례만하고 모형수류탄으로만 훈련 했었네요......

01년 6월 논산훈련소에서 수류탄 훈련장에서 수류탄잡고 팔을 휘둘렀는데 수류탄 잡은 어깨가 탈골되서 수류탄 잡은채로 팔 덜렁덜렁 거리던거 .. 아직도 기억에 남음 .. 지켜보던 훈련병 교관 전부 입이 0 이됨. 교관이 진짜 사정하면서 제발 손에 힘꽉주고 놓지말라고 사정사정하면서 대신 수류탄 옮겨 받았음..

작년 예비군 수류탄 교장에서 수류탄이 합격 범위에서 터져야 합격인데
앞에 있는 예비군이 던진 수류탄이 위쪽 철조망에 박혀서 터짐
원래는 당연히 불합격인데 이 예비군이 자기는 김정은 아가리에 던진거라고 입털어서 합격 시켜줬던 ㅋㅋㅋ

훈련병 시절 첫 수류탄 훈련 때 진짜 무서웠죠..
물 속에서 터지는데 물기둥이 어찌나 높던지...ㄷㄷ
쪼끄만게 어마무시한 무기임...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