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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속이 상해서 잠을 설쳤습니다.

밤 10시에 5살배기 딸래미 씻기고 재우려고 하는 찰라 친구 녀석들 스무명 정도 있는 단톡방에서 띵똥 하고 카톡이 울렸습니다.

 

늦은 저녁에는 울리는 일이 없는 단톡방이기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역시나 예상은 맞았네요.

 

친구녀석 4살난 둘째 아들이 20개월 쯤 되었을 때 백혈병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었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제발 좋아지기를 좋아지기를 바라며 2년이 지난 어제 밤 급하게 친구들에게 페레시스(혈소판) 지정 헌혈을 부탁 하는 글이 올

 

라왔네요. 

 

친구들은 모두 안타까워하며 미안하다 헌혈증으로는 안돼냐며 말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저는 집안에 유일한 o형인 

 

어머니께 부탁을 밤늦게 드렸죠....

 

어머니도 알고 있는 친구라 해주고 싶으시다고 했지만 c형 간염약을 드셨던걸 잊고 있었습니다.

 

딸래미에게도 이야기 했더니 동생 아빠 많이 속상하겠다 그러더군요...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써 밤새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밤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 하였습니다.

 

친구녀석 아들래미가 좀 더 부모 옆에 있을 수 있도록 기원 해 주세요...ㅠㅠ

댓글
  • 봄누리 2020/12/18 13:26

    아직 너무 어린데 안타까워서 어쩌나요 ㅠ
    수혈 받을 아이 상황 요약해서 글 추가해 올려보세요.
    아니면 댓글로라도 병원.병명.혈액형.아이와 보호자이름.
    연락처..베스트 가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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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에이브이iduggy 2020/12/18 13:37

    저도 늦게나마 추천드리고 갑니다.
    위에 봄눌언니 댓글 참고하시고 추가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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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의하루 2020/12/18 13:40

    봄누리님 글보고 추천누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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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요정 2020/12/18 13:45

    추천 놓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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