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스 스트로보 핫슈 교체하기

소니가 제 기억으로는 SLT-A99 때부터 mi핫슈를 썼던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좀 특이하게 생긴 미놀타 핫슈였었구요
mi핫슈로 핀의 갯수가 많아진 만큼 핫슈로 뭔가 다양한 데이터를 주고받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다양하게 주고받을 다양한 주변기기를 만들어 팔기라도 하던가
그런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따위 범용적이지 못한 핫슈를 계속쓰는 소니는 욕좀 쳐먹어라!!
아무튼 이런 이유로 고독스는 유독 소니용 제품만 복잡하고 부실한 핫슈를 가졌습니다
얼마전에 V1의 핫슈 핀이 이상하게 꼬인 일이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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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지 소니의 핫슈가 괴랄하게 생겨서 발생한 일이라고만 할수는 없고
고독스의 내구성이나 품질이 좀 떨어지는 이유가 더 크다고 보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복잡하고 조심스러운 핫슈를 애초에 만든 소니의 책임도 없다고 할수 없을듯 하네요
아무튼 그건 그렇고...
핀이 이상하게 꼬여서 발광도 제대로 안하고 "이 악세사리는 지원하지 않는..."이런 메세지가 뜨길래
포럼글을 참고해서 알리에서 핫슈만 주문을 했어요
가격은 15000원인가? 아무튼 그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배송이 오래걸려서 얼마에 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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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다운 알리답게 포장따위는 비늬~루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도 그냥 비늬~루가 아닌 고급 뽁뽁이가 어딥니까ㄷㄷ)
그러나 고맙게도 핫슈 커버도 하나 끼워서 보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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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슈 부품의 탈착은 매우 쉽습니다
난이도로 치면 형광등을 교환하는것보다도 쉬워요
그리고 필요한 공구는 남자사람 사는 집이라면 어느집이나 한세트쯤 있을법한
일명 시계 드라이버 "+" 달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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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핫슈의 네귀퉁이 나사를 풀면 분해는 그걸로 끝입니다.
나사를 풀면 살짝만 당겨도 핫슈가 훌러덩 떨어지는데
가격이 가격인 만큼 방진방적의 실링따위는 쿨하게 생략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간 멈칫하게 되는 필름 형태의 하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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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삼아 렌즈를 분해해며 놀았었는데
대부분 렌즈를 비롯한 약간 고가의 전자제품들은 이런 필름 형태의 하네스를 뺄때
이것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옆에 잡아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힘으로 잡아빼면 필름이 찢어지면서 나오게 되죠
처음에 그런줄 모르고 렌즈 하나 날려먹은 기억이....ㅠㅠㅠ
그래서 이번에도 그 누르는 부분을 찾으며 여기저기를 살살 눌러보았으나
도저히 못찾겠고, 어차피 핀이 꼬여서 버릴 부품이므로 과감하게 당겼더니
그냥 아무것도 없이 쑥 빠지는 방식이더군요
쑥 빠졌으니, 새 부품을 쑥 끼우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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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정부위가 없다고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끼워있는 정도가 약간 뻑뻑하고 또 하네스의 무게는 새털처럼 가벼우므로
이것이 우연이나 충격으로 내부에서 빠져버릴 일은 생각하기 어려울듯 해요
아무튼 간단한 수리로 새생명을 찾은 고독스 V1 입니다
V1안써보신 분은 한번쯤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거 사기전에는 간단한 조명 필요할때 860이나 685 자주 썼는데
아시다시피 860이나 685의 발광부위가 직사각형이기 때문에
바운스를 사용하다가 로우앵글을 쓸때 조명의 확산이 인물의 얼굴에 직광처럼 날아갈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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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V1의 발광부위는 원형인데다가
또 이렇게 보통의 스트로보보다 목이 뒤로 많이 꺾어지기 때문에
낮은 자세의 바운스로 인물 촬영을 할때 가끔 아주 유용합니다
물론 보통의 스트로보도 목을 뒤로 돌리면 되겠지만 번거롭죠
(이상하게도 체감상 860보다 V1이 무게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 실제 스펙상의 무게는 몰라요)
아무튼 이번주 행사부터는 다시 마음놓고 쓸수있게된 V1 핫슈교체 후기입니다
결론은...
무교환 무점검 무에러 무증상으로 착하게 33만컷 달리는 중인 가성비 쩔어주는 A7M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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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동민들 모두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