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산책로에서
- 추미애
1) 매서운 겨울 바람입니다.
2) 낙엽진 은행나무는 3) 벌써 새 봄에 싹 틔울 때를 대비해
4)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5)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6) 연년세세 배운대로 7) 칼바람 속에 우뚝
나란히 버티고 서서
8) 나목의 결기를 드러내 보입니다.
9) 이육사의 외침!
10)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보다.
11) 그러네요!
꺾일 수 없는 단단함으로 이겨내고 단련되어야만
12) 그대들의 봄은 한나절 볕에 꺼지는 아지랑이가 아니라
13) 늘 머물 수 있는 강철 무지개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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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설]
1) “매서운 겨울 바람”은 국민의짐과 더불어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유다. 시인 추미애는 현재의 시국이 무척 좋지 않다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화자와 이 시를 읽는 독자들이 처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냉정하게 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2) “낙엽진 은행나무” = 조국 전 장관을 의미한다. 조국 전 장관은 ‘어쩔 수 없이’ 기레기들의 패악질과 국민의짐 악당들의 협잡, 그리고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의해 그 ‘낙엽’이 떨어졌지만 이듬해, 다시 봄이 오고 초록이 맺히고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시인 추미애도, 조국 전 장관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전직 장관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있는 시인 추미애의 품격과 인품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3) “새 봄에 싹 틔울 때” = 검찰개혁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봄은 “새 봄”이 아니었다고 시의 화자는 진단하고 있다. “새 봄”은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이 뜨겁게 기다리던 그 봄이기도 하다. 깨시민들 또한 이러한 봄을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 추미애는 직관하고 있다.
4) “단단히 겨울나기를 하겠다는 각오” = “새 봄”과 대비되는 상황으로 당연히, 윤석열이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검찰 잔당들, 그리고 기레기들이 점령하고 있는 2020년 12월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추다르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5) “그저 맺어지는 열매는 없기에” = 시인 추미애는 이 대목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다. 공수처 설치 등 지금의 이 성과는 민주 진보 세력이 수십 년간 일군 토양에서 가능했다는 것을 “열매”에 은유해서 표현하고 있다.
6) “연년세세 배운대로” = 친일 잔존 세력과 토착 왜구 세력, 그리고 반민주 세력에 저항했던 4, 19와 5.18 그리고 6.10 등 우리 민주 진보 진영이 걸어온 길을 시인 추미애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7) “칼바람 속에 우뚝” = “칼바람”의 계보는 이러하다. 친일 잔존 세력 > 개발 독재 박정희와 공화당 세력 > 신군부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그밖의 적폐들을 의미한다. 고도의 비유를 시인 추미애는 이 시에서 시종 구사하고 있다.
8) “나목의 결기” = 민주 진보 진영이 늘 그러했던 것처럼, 깨시민들이 늘 그러했던 것처럼 ‘맨 주먹으로’ 싸웠던 우리의 역사를 환기하고 있다. “나목”은 시의 뒷부분에서 시인 추미애가 예고하고 있는 것처럼 “새 봄”에 새로 우리에게 올 ‘나무’, 즉 적폐 청산의 새로운 봄을 의미한다.
9) 인용법. 시인 추미애는 반일 저항 시인 이육사를 소환한다. 추미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독립운동’에 버금하는 준엄한 일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천명하고 있는 것이다.
10)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보다.” = 이육사의 시 구절. “강철로 된 무지개”는 현재의 대통령 ‘문재인’을 의미한다. 강철 같지만 무지개의 다정함과 훈훈함으로 국정을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 또한 시인 추미애는 이 시에 소환하고 있다. 자신에게 ‘검찰 개혁’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 문재인 대통령 포함 이 시대 모든 민주 진영 깨시민들을 시인 추미애는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11) “그러네요!” = 영탄법. 어쩔 수 없이 솟구치는 2019년 서초동의 함성을 이 시는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12) “그대들의 봄은 한나절 볕에 꺼지는 아지랑이” = 이 시의 핵심 구절 중 하나. “한나절 볕에 꺼지는 아지랑이”는 반민주 독재 세력 포함 현 상황의 윤석열 검찰당 당수, 기레기들, 국민의짐 세력, 그리고 일베 세력까지 두루 지칭한다. “아지랑이”는 이 세력들이 쏟아내는 온갖 협잡과 거짓말들을 은유한다.
13) “늘 머물 수 있는 강철 무지개” = ‘강철로 된 무지개’라는 단단한 무기로 검찰 개혁을 넘어 언론 개혁까지, 그리고 수구 잔존 토착 왜구 세력의 토벌까지 깨시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표현하고 있다.
*세 줄 요약.
윤석열 검찰당 두목을
강철로 된 무지개로 자르고
민주 깨시민들의 온전한 봄을 기다린다.
- 해설, 시인 박진성. 2020. 12. 15.
춘장, 퇴임 후 강아지 세마리 보면서 지낼 것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4096297
+_+
잘보고 잘읽고 갑니다
에휴~ 애미추 똥꼬 헐겠다~
석여리 똥꼬나 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