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나오는 시그마 85.4 DG DN은 세기P&C에서 무상으로 대여 받았습니다.
또 추후에 리워드 보상이 있다고 하네요
=================
...라고 꼭 쓰라고 합니다
요즘 마케팅이 치열해지다 보니 리뷰어들에 대한 진정성 의혹이 많이 일어나는게 사실입니다
항상 가까이 지내고 친숙하던 분인데 리뷰어가 되면서 갑자기 좀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것이죠
저같은 사람이야 뭐 SNS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제품을 사도 맨날 중고장터에서, 진짜 큰맘먹어도 역시나 중고장터 미개봉을 사다보니(자랑이다 자랑이야 ㅠㅠㅠ)
제조사로서는 별로 반갑지 않은 고객일텐데
어쩌다보니 렌즈를 체험할 기회가 생겼네요
.
.
팔식이의 역사가 이렇게 한곳에 모이기도 그리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그만큼 팔식이는 저같은 가성비 유저에게는 단비같은 존재였는데요...
이제는 노장이된 구형팔식이를 그냥 "팔식이", 저 뒤에있는 무식한놈은 "아트팔식이", 앞에있는 새삥은 "뉴아트팔식이"라고 이제부터 부를테니 그렇게 이해해 주십시오
(다음 팔식이는 자동으로 올뉴팔식이?)
팔식이가 한창 현역일 당시에는 나름 까일부분이 많지 않은 렌즈였으나
이제와서 보면 상당한 색수차와 최신기기에는 부족한 선예도, 요즘 시절에는 뒤쳐지는 AF속도를 보여주고 있죠
뛰어가는 아이를 연사로 촤르륵 움짤처럼 칼핀으로 다 잡아내지 못하면 장비 취급 못받는게 요즘 대세니까요
고맙고 아쉬웠던 시간들을 뒤로하며 장롱으로 들어갔던 팔식이가 이 사진을 위해 다시 잠깐이나마 바깥세상을 보았네요
그래도 돌아보면 이 팔식이가 저와 와이프를 만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줬던 추억의 렌즈입니다 ㅎㅎㅎ
.
.
갑자기 엄청난 변화가 와버린 아트팔식이의 모습입니다
너무나 커지고 너무나 무거워져서 이것이야말로 원조 "베리빅"이라고 할수 있을텐데요...
커지고 무거워진만큼 굉장한 발전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초고화소 최신기기에 걸맞는 선예도와 천지개벽한 AF속도차이(팔식이 대비), 대폭 줄어든 색수차, 그리고 외관까지...
시그마가 그 지긋지긋한 금띠와 펄재질을 진작에 버렸다면 오늘날 탐론과 경쟁하는일 없이 서드파티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는것은 물론, 네이티브 시장까지 잠식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렌즈라는것은 성능뿐만 아니라 감성을 채워주는 외관디자인도 중요한 것인데
렌즈 만드는 사람들이 그걸 좀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구요...
.
.
이제 주인공인 뉴아트팔식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첫인상은 이랬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데 과연 [아트]일까?"
시그마 아트라고하면 다른거 다 포기하고 화질에 몰빵!! 이라는 평가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동의하실텐데
다른 회사에서 나온것이라면 모를까 같은 시그마에서 나온 같은화각, 같은 조리개의 렌즈가
외양이 이렇게 달라도 되는걸까...라는 의문은
미러리스 전용렌즈라는 광학적인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굉장히 의문이 드는 것이었고
솔직히 이 렌즈로 아직 사진을 한장도 안찍어본 저로서는 아직도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
.
보시는것처럼 뉴아트팔식이 밑에 020 이라는 숫자가 씌어있는데, 이것은 시그마에서 해당 렌즈를 개발한 년도이며
020은 2020년을 뜻합니다
2016년에 개발된 아트팔식이에는 016이 써 있죠
(개개의 제조년도가 아니라 최초 출시년도입니다)
광학기술이라는게 겨우 4년만에 그렇게 엄청나게 발전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므로
뉴아트팔식이에대한 저의 의혹은 나름 이유있다고 생각되며
혹시 그렇지 않고 시그마에서 금방 이렇게 작고 가벼운 85.4"아트"를 만들수 있었다면
아니 아트팔식이는 대체 왜 그렇게 크고 무거웠냔 말입니다 ;;;
아트팔식이를 수년째 잘 쓰고있는 입장에서 성능이나 화질..그래 좋다, 그런데 과연 꼭 이렇게까지 크고 무거워야 이정도 성능을 내냐? 하는 의문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었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작고 가벼워진 뉴아트팔식이인데
성능은 차차 보기로 하고 일단 외관을 살펴보니
크기와 무게 말고도 달라진것들이 많이 있네요
.
.
우선은 소니 네이티브렌즈처럼 커스텀버튼이 하나 추가됐습니다
저는 여기에다가 EYE AF를 할당하거나 ISO조절을 할당해 볼 생각이예요
커스텀버튼이 많아진다는것은 무조건!!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조리개링이 생겼다는 것인데
아마도 요즘 대세인 영상촬영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조리개링은 클릭스위치를 통해 무단조리개로 쓸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영상을 전혀 찍지 않으므로 이것은 그냥 익스테리어 부분으로 퉁치고 저에게는 관심외의 부분.
차라리 측거범위를 조절할수 있는 AF리미터 스위치를 넣었다면 망원단렌즈의 기본기에 더 충실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온리 스틸컷 유저의 이기적인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거...
이 조리개링을 잠글수 있는 락버튼이 있습니다!!
락버튼이 있어요!!
아 이 원한에 사무친 버튼...ㅠㅠㅠ
.
.
저는 지금 50미리 렌즈를 아트오식이를 쓰고있고
그 전에는 소니 FE50.4z 를 사용했었는데
소니의 50.4z도 충분히 훌륭한 렌즈였지만 저놈의 락버튼이 없어서
카메라를 켠채 메고다니다보면 조리개링이 몸에 쓸리며 A에서 빠져나와 제멋대로 돌아가 있게 됩니다
행사를 뛰다보면 어두운곳에서 정신없이 급하게 촬영할 일이 많은데
예전에 처음 그 렌즈를 쓸때 그런줄 모르고 막 F10 F13이런 조리개로 사진을 찍어버린 일이 있어서
그때문에 항상 조리개링이 신경쓰이고 불편하더군요
락버튼을 만들자고 한 개발자에게 스타벅스 쿠폰이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그사람은 일본사람일테니 카톡 안할것이므로
그냥 감사의 인사만...
(한국말도 모르겠죠?;;)
.
.
소니 A9에 뉴아트팔식이를 마운트한 모습은 이러합니다
손에 들고 볼때는 진짜 50미리 렌즈처럼 작아보였는데
막상 마운트하고 보니 또 그렇게까지 작지는 않네요?
역시 사람이란 적응의 동물...
뉴아트 팔식이가 아무리 가벼워도 사실상 저렇게 카메라가 딱 서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당연히 고개를 숙이죠. 85.4 렌즈인걸요
저 사진을 찍을때 그립 밑에 면봉 조각을 끼워서 중심을 맞춘 것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아트팔식이였다면 아마 카메라를 본드로 테이블에 붙여도 저렇게 세우는일은 불가능했을겁니다 ^^
(저 위 아트팔식이 사진 참조)
사실 시그마의 85.4 신제품을 비교하려면
아트팔식이의 천적(?)인 소니의 85.4GM과 비교해야 격이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85.4GM은 제가 가난한 살림살이로 인해 진작에 파러묵어서 없으므로
이번 체험의 기회는 이렇게 컨셉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1. 작고 가벼워졌으나 아트팔식이의 화질은 유지했는가
2. 전작에 비해 AF등 퍼포먼스의 개선이 있었는가
3. 외부버튼들은 소니의 메뉴와 완벽하게 호환되는가
만일 뉴아트팔식이가 이 크기에 이 무게에 아트팔식이의 모든 성능을 그대로만 보여준다해도
작고 가벼워진 메리트로 인해 제가 구입을 고민해볼 가치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하므로 작고 가볍기 위해 성능의 퇴보를 용납할 생각은 1도 없어요
만약에 제가 그랬다면 삼양 85.4를 구입한지 2주일만에 아쉬워하며 내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위의 세가지를 잘 살펴 볼테니
저와 또 제 글을 보실분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의 눈으로 최대한 헐뜯고 파헤치며
우리가 과연 140만원이라는, 애써 번 피같은 큰 돈을 주고 이 렌즈를 살만한가 아닌가 지켜 보십시다
https://cohabe.com/sisa/1785176
시그마 아트 85.4 DG DN 렌즈 받았습니다
- 키움실시간 저희 강아지 [37]
- 5469 | 2020/12/19 09:20 | 503
- 경제[속보] 정부 "백신 선구매 법적근거 없지만 역량 집중…해외도 비슷" [95]
- Pebbles | 2020/12/18 12:23 | 404
- 윤석열 회갑잔치 有 [20]
- 응기리 | 2020/12/18 11:09 | 1053
- 제갈량 : 아 ㅅㅂ 게임 안끝났으니까 탈주하지 말라고요 [10]
- 에버초즌아카온 | 2020/12/18 09:06 | 788
- 2020 푸스카스상 놀라운 것 한가지 [3]
- 누가넘버쑤리랫 | 2020/12/18 05:52 | 538
- 어뎁터 질문 [3]
- inison | 2020/12/17 20:54 | 890
- Z6 Z7 펌웨어 [3]
- Incasinato™ | 2020/12/17 19:44 | 610
- 세컨바디기 먼저냐 렌즈추가가 먼저냐 고민이네요 [6]
- 앙초보 | 2020/12/17 15:17 | 585
- 치매걸린삶은소대굴빡아 [0]
- 허걱우짜스꼬 | 2020/12/17 14:18 | 1617
-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 선고 [12]
- 최주임니취했나 | 2020/12/17 12:38 | 1169
- 세아) 마크원과 마크뜨리의 갭 [10]
- 기륜 | 2020/12/17 11:00 | 903
- pc방에 대해서 잘 아는 유재석.jpg [2]
- 루릐왭 | 2020/12/16 21:57 | 1222
제가 몇달 써본 경험으론 정말 최고였습니다 ㅎ
특히 고화소 바디에 추천하고 싶은 렌즈에요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ㅎ
이미 써보신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기대가 되네요^^
테이스팅위크 많이들 지원하셨군요 저는 예전에 16.4 한번 해보니까 은근 어려워서 제꼈어요. 평소에 맨날 세기 흉보다 신청하는 것도 없어보이고...ㅎㅎ 잘 보겠습니다.
r4에 물려서 아주 잘쓰고 있습니다. 85금이랑 고민많이 했는데...생각보다 더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