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4+탐론 70300 잠깐 사용해본 후기

A7R4를 들인 후 망원단 렌즈 고민을 조금 오래 했는데 금유령과 백사금은 너무 비싸고, 탐론70180은 리치가 너무 짧아서 선택지가 소니 70300과 시그마 100-400, 탐론 70300으로 줄어들더라구요. 네이티브 가고싶은 생각도 있긴 했는데 리뷰를 봐도 그 가격값을 하는 물건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탐론 70-300으로 왔습니다. 시그마 백사는 추후 한번 들여봐야겠습니다.
사기 전에 이것저것 찾아보긴 했는데 별로 정보가, 특히 R4같은 바디에 물린 건 거의 없더라구요. 대충 제가 느낀점만 끄적거려 봤습니다.
크기/무게/외관
화각 고려하면 굉장히 소형화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무게가 정말 대박입니다. 한손으로 대충 덜렁덜렁 들고다녀도 될 정도로 가볍더군요. 망원 300mm 화각이 제대로 새를 찍어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한 손으로 잡고 대충 찍어본 적도 있습니다. 다만 외관 재질이나 느낌이 너무 싼마이한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경통 두드리면 빈 통처럼 통통 소리가 나고, 줌을 하는 느낌도 썩... 뭔가 튼튼하고 단단하다라는 느낌은 정말 1도 없습니다. 탐론 20mm F2.8도 같이 사용하는데 얘는 70300에 비하면 짱짱하게 느껴질 정도;;
화질
아무리 저렴해도 최신렌즈기는 한 모양인지 중앙부는 R4에 물렸는데도 막 소프트하다 이런 느낌은 잘 안 들었습니다. 다만 조금만 주변부로 가도 아 해상력이 좀 딸리는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용도가 용도인지라 크게 거슬리는 점은 아녔습니다. 특히 가격을 고려하면 뭐...
AF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 동체추적 능력이 거슬리지도 않고 느리다는 기분도 못 느꼈어요. 연사 놓고 때려본 뒤 집 와서 보면 거의 핀 나간 경우가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본격 망원맛 느끼기에는 이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외관 느낌이 너무 신뢰가 안 가서 그렇지, 가성비로 따지면 무척 좋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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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지나가나 해서 보니 맹금류라 별 생각도 못하고 셔터를 눌렀는데, 집에 오니 8장중 7장이 핀이 맞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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